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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센스 99 - 불황을 이기고 성장하는 직장인의 무기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장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평점 :
일센스 99 - 고미야 가즈요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부제는 불황을 이기고 성장하는 직장인의 무기라고 적혀있다. 저자가 알려주는 99가지의 일센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기대했다. 아마 마인드적이라기 보다 떠먹여 주는 눈치 정도를 기대했지만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와 나라는 인간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먼저 저자는 인풋과 아웃풋으로 카테고리를 나눴다. 일센스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일을 잘한다는 것을 말하고, 이는 인풋으로 아웃풋을 만드는 논리적 사고력이 있음을 뜻한다. 지식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고 이를 지혜롭게 응용하는 능력을 스스로 배양하는 것이다.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라는 인간의 뇌구조 안에 여러 가지 서랍을 만들어 언제든 찾아서 쓸 수 있는 자원(지식)을 축적해야 한다. 특히 보고시에 숫자에 민감하게 생각하라는 점을 기억해야겠다. 많은 분량의 보고서가 있더라도 주제와 관련된 숫자를 확실하게 기억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회사에서 혹은 투자를 하더라도 재무3표(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을 보는 법을 익히는 것은 기본이라고 한다. 그리고 재무상태표 상의 유동부채보다 유동자산이 많은지를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특히 재무상태표는 회사의 안전성을 볼 수 있고 손익계산서(PL)로는 회사의 회계상 수익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그림으로 표현된 개념이 많아서 직관적으로 눈에 들어온다는 점이었다. 요새 시쳇말로 말하는 워라밸도 저자만의 개념으로는 경단꼬치라고 들어서 옹기종기 4개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일이라는 것도 자신, 가족, 소속된 조직, 그리고 사회(세계) 그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나를 희생한 상태로는 오래 지속할 수 없는 것이니 자신에게 가혹하게 대하지 말 것이다. 이외에도 가만히 일을 지속하다 보면 반복한 업무 수행 때문에 자신이 나아가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계획 - 실행 - 검증 - 개선의 루트로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검증(check)를 하는 것이다. 나만의 가설과 그로 인한 적용을 해볼 줄 알아야만 업무력이 위로 수직상승하게 된다. 위에서 보면 원형으로 쳇바퀴를 도는 것 같지만 옆에서 보면 용수철 처럼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저자의 쓴소리는 많다. 일을 하기 싫어하는 것이 일을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렇다. 아 나도 일을 하기 싫은 이유가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었구나.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 가에 대한 답은 퇴근 시간 후 업무능력향상을 위한 개인 공부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을 하는 동안의 집중력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이다. 결국 남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절차탁마 하는 수 밖에 없다. 못하는 게 재미가 없는 게 당연한 것이란걸 또 새삼 깨닫는다. 이외에도 회사에서의 능률적인 일처리를 위해서 자기가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시간대를 알고 그에 맞게 업무처리를 하는 방식을 택하라고 한다. 또한 일처리의 순서에서도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업무의 분면에서 사고가 나기 쉽상이라고 하니 이 업무들을 중간점검 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긴 급하고 중요한일은 어떻게든 해결하지만, 기한이 늘어지게 있는 장기 프로젝트는 다들 정체되고 있던 경험이 많지 않은가.
저자가 폐에서 종양을 발견하고 조기치료한 이야기를 하면서 정상(노멀)을 많이 봐두는 것도 변화를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로 녹여내 이것도 기억하기로 했다. 늘 잔잔한 파도처럼 일이 흘러가더라도 이것이 나에게 변화나 특이사항이 있는 것을 감지해 낼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험담하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유념하기로 했다. 잘나가는 사람들을 씹어대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제대로 된 동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긍정적 사고를 유발한다고 하니까 말이다. 남을 험담하는 게 재미있고 직원들 간의 사교라고 생각하지 말고 말을 아끼자. 특히 내가 그래야 한다. 나는 몇 점의 일센스를 가진 직원일까.
다양한 역량과 일센스를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