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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 - 벤처캐피탈리스트 12명의 이야기
조인후 지음 / 리브레토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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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 - 조인후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세상에는 나처럼 우량기업의 주식에만 투자하는 안정적 투자자가 있다. 그렇지만 새로운 세상의 기술의 발전이나 유니콘 기업들은 나와는 다른 성향의 투자자들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고 기업의 사활을 도모한다. 테크기업들 게임기업들
지금 없는 새로운 기술과 발전을 만드는 기업들이다. 책은 총 12명의 벤쳐 캐피탈리스트를 인터뷰한 내용이다. 벤처캐피탈리스트라는 직업은 위험성은 크나 높은 투자 수익이 기대되는 스타트업과 성장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여 성장과정을 지원하고 지분 매각 또는 IPO(상장)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일을 한다. 책을 읽은 결과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거의 고학력과 확실히 변화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카이스트, 포항공대, 북경대 등 쟁쟁한 대학들을 나온 재원이었다. 아무래도 테크기업의 어떤 기술이라는 것의 가닥이라도 잡으려면 브레인이어야 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둔한 사람에게 아무리 이게 이렇게 좋은 것이니까 투자를 해주십쇼 한다고 해도 이해를 하지 못하면 도루묵일테니까. 좀 넘사벽의 사람들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실제로 벤처기업을 창업했다가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된 사람도 있고, 법무 관련 실무에서 직종을 바꾼 사람도, 국내에서 활동하시는 분도 그리고 미국시장에서 활동하시는 분도 있을만큼 인터뷰이의 다양함을 충족시켰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시장과 관점을 볼 수 있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면서 엑셀러레이터로서 기업들의 성장을 보는 것이 이들의 많은 보람 중에 하나라고 한다. 확실히 99개의 기업은 망하고 소위 대박이 터지는 1%를 만나는 것 만큼 짜릿한게 어디 있을까 한다. 엑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로서 사업을 시작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에게 선발과 투자, 그리고 전문 기업 교육을 주된 업무로 하는 사람을 뜻하며, 흔히 사용하는 용어로는 창업 기획자를 말하는 용어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처음 상용화된 개념이다. 지금은 아주 유명한 거대기업이 된 에어비앤비도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배출되었다. 맨 마지막의 미국에서 vc하시는 분의 말에 따르면 한국에서 투자를 받고 그를 통해서 미국에 오는 방법은 그렇게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단 미국에서는 제네럴리스트보다는 분야의 스페셜리스틀 원하기 때문이다. 투자사별로 전문적인 분야에만 투자를 집중한다. 또한 한국에서 인정받은 기업 가치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단다. 이놈의 미국 우선주의. 그렇지만 한 분야에서 독식할정도의 성과를 낸다면 바로 미국에서 모셔갈 수 도 있다고 하니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필요하겠다. 내가 알지 못했던 vc라는 직업과 이들이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필터가 어떤 것인지 보게 되었다. 내가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하지 말것. 창업에는 왕도가 없다. 또한 창업자가 가지는 비전의 크기가 바로 투자자들이 보는 중요한 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들에게는 허황되게 보이더라도 그런 수많은 기사들 중에서 그래도 기사도를 가진 하나를 골라내는 것이 그들의 존재이유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