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빌런에게 고통받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
박지훈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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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런에게 고통 받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 박지훈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세상에는 많고 많은 회사가 있으며 그 회사들 마다 빌런들이 있다. 책에서도 말한다 당신이 혹시 빌런에게 고통 받고 있지 않은가? 그럼 당신이 빌런일 수 있다고 말이다. 사람들은 말은 안하지만 회사에서 녹록치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일을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성격이 나쁜 사람, 티미한 사람 등 나와 같지 않은 사람들과 일이라는 작업을 계속 해야하는 게 직장이다.

책은 단계별로 기본도 지키지 않는 빌런 일하면서 만나면 안되는 빌런 회사 밖에서도 만나면 안되는 빌런으로 3단계 빌런들을 소개하고 있다. 빌런들의 일화와 대처방식 그리고, 그 빌런에게 조차 배울점이 있다면 이런 점이지 않을까 하고 초 긍정마인드를 심어준다. 빌런에게 배울점이 있긴 있다. 다들 할 말을 아주 쿨하게 한다는 것이 배울 점이고, 그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지 모른다는 것이 그것일까. 아무튼 그냥 성토대회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지사지 해보면 이런 이유도 있지 않았을까 하며 리마인드 해보기 좋은 책이다.

k 직장인이라면 정말 대부분 공감하며 읽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기본도 지키지 않는 빌런 중에 내가 제일 싫어하는 3대장이 모여 있다. 작가의 말처럼 시간과 인사와 청결을 지키면 어느 정도 기본은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줄 수 있다. 남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것. 시도 때도 없이 흡연타임을 가지면서 회의에 늦는 것 등. 시간약속을 했으면 지키는 게 매너다. 그리고 기본이다라는 생각에 진심 공감한다. 오기로 했으면 와야 되는거고, 안오면 회의 빼버리자는 거 진짜 공감인데, 나의 경우는 오너가 자주 그랬어서 옛날 생각이 나곤 했다. 오너가 안오면 어쩝니까. 기다려야죠. 이건 빌런 끝판왕이니까요.

그리고 인사도 대부분 안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공감했고, 나도 인사를 하면서 꼭 그 공간의 분위기를 다르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남이 하건 안하건 나는 인사를 잘하자. 나도 어떤 때는 잘하고, 어떤 때는 조금 덜하고 그런 날도 있었기에 반성했다.

남의 소지품을 뒤지는 빌런. 길게 얘기하지 않겠다. 내 기준 충격이상이었다.

청결 빌런은 진짜 심각하게 안 씻는 사람을 만나보면 치를 떨게 된다. 상하수도 시설이 안 되어있는 우물물 길어서 씻는 시대에 사는 것도 아닌데 머리 안감고 오는 사람들은 왜일까. 왜 회사 와서 손발톱을 깍냐구요. 우리 회사에도 있다. 매일 회사 와서 면도하는 사람. 누구냐고는 이야기하지 않을게요. 왜 그러셔야 합니까?

마지막으로 회사 밖에서도 만나서는 안 되는 빌런 중에 <한숨 빌런>이 랭킹했다. 그런데, 미안하다. 내가 요새 한숨 빌런이 되었다. 3월이라 업무는 몰려들지 전화도 빗발치지. 메일 열면 업무량은 많은 자료를 취합해서 줘야 하는 메일들 뿐이지 그래서 3월 중순까지 한숨 빌런으로 살았다. 내가 분위기를 망치는 주범이 되고 있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는데, 역시 다른 빌런이 약하면 내가 빌런이었던 것인가.

만났던 많은 빌런들의 이야기와 소소하게 터지는 사이다 해결책 등으로 읽는 동안 개운했다. 꼭 이 방법이 다 통하지는 않더라도 공감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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