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는 답을 안다 - 허리통증, 굿바이
김지연 지음 / 피톤치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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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답을 안다 - 김지연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현재 세란병원에서 척추내시경센터장을 맡고있는 김지연 의사선생님께서 지으신 책이다. 양방향 내시경수술에 관한 다양한 증례를 실었다. 최근 2개월 넘게 허리통증으로 정형외과를 다녔었다. 갑작스런 협착증 같은 이유는 아니었고, 너무나 뻔한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갑자기 목어깨의 통증은 매일 참고 지내는 것에 익숙했던 나도 허리통증이 시작되자 몸의 중심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앉거나 서거나 몸을 돌리기만 해도 고통이 가중되었다. 잠깐의 외상으로도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디스크가 터졌거나, 협착증이라면 얼마나 괴로웠을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디스크는 구조학상 신체의 다른 부분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수분과 산소를 직접 공급받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허리통증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겠다. 50분 일하고 일부러라도 일어나서 허리스트레칭을 하거나 물을 뜨러 간다거나 하는 움직임을 일부러라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원장님도 레지던트 시절에 디스크때문에 고생한 경험담도 실려 있다. 쪽잠도 자지 못하는 레지던트 시절에 통증까지 겪으며 전문의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본인은 젊어서 수분 많은 디스크였어서 자연 치유처럼 되었다고는 하지만, 직접 그 통증을 겪어본 선생님이시라 그런지 통증에 대한 묘사가 사실감 있다. 나이든 환자들 같은 경우는 일반 척추수술의 경우 수술 절개부위가 크고, 전신마취를 해야하며, 회복이 어려울 수 있는 반면 내시경 수술은 부분 마취로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여러 증례들을 보면서 수술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수술을 해야 한다라고 하더라. 다만, 나이드신 환자분들의 경우 통증이 나타나게 된 계기나 아픈 부위의 여러 문진을 통해서 정말 허리와 척추의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인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의 의사선생님도 내가 계속 경추와 척추가 번갈아 가며 아프다고 했더니 미세골절을 의심하셨지만 나는 다행히 미세골절은 아니었다. 다만 책에서 나온 한 분은 허리통증이 극심했는데 알고 보니 고관절 골절이었던 사례도 있었다. 더 늦었으면 애먼 허리수술을 할 뻔 한 것을 잘 바로잡은 것이다. 사례들을 보면 허리가 아픈데 무릎을 수술했다거나 하는 수술 만능주의와 환자의 기대심리로 인한 하지 않았어도 되는 수술 사례도 많다. 몸의 중심이 되는 부위이다 보니 한 두 병원만 다니게 되지는 않겠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책에서 말하는 정확한 진단과 수술까지 마쳤다면 그 뒤에 환자가 중점적으로 해야 할 것은 수술 후 관리와 운동 그리고 체중조절이다. 척추에 좋은 스트레칭으로는 요가의 기본자세인 소 자세와 고양이 자세다. 특히 하루 종일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이 하면 좋은 자세다. 단 요추디스크 환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아기자세(발라아사나)도 좋은 스트레칭이다.이미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것도 저것도 앉아서 하는 운동도 싫으면 누워서 하는 브릿지 자세도 있다. 이는 전방위적으로 기립근과 등 근육 강화에 좋다. 이번에 새로 배운 한 가지는 필라테스의 테이블탑 모양을 먼저 한 자세에서 무릎을 가슴 쪽으로 더 끌어올리는 Z자세다. 내가 다녔던 정형외과에서는 코브라자세로 스트레칭을 많이 해주라고 하셨었으니 이것도 참고해 보시라. 스트레칭 자세로는 요가자세들이 많이 추천되고 있지만, 걷기와 수영도 척추에 무척 좋은 운동이다. 확실히 수영은 부력 덕분에 관절에 확실히 무리가 덜 가는 운동 같다. 척추에 좋은 음식들로는 시금치, 브로콜리, 멸치, 두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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