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시 달에 간다 - 로켓부터 화성탐사까지 - 우주 탐험의 역사와 미래
최기혁 외 지음 / Mid(엠아이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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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달에 간다 - 최기혁 외 7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우리는 다시 달에 간다>는 지금 매진중인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소개한다.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약 5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유인 달탐사가 왜 이루어졌는지 어떤 목적인지 다양한 저자가 분석해준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닐 암스트롱이 진짜로 달에 갔는 게 맞는지 음모론을 믿는 사람 중의 하나였다. 1969721일에 사람이 달에 갔었는데 그 뒤로는 안가는게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책에서는 냉전시대 유리 가가린이 먼저 우주로 나가버린 탓에 우주산업에 밀린 미국의 고군분투가 담겨있다. 워낙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들여야 하는 탓에 항공우주 산업이 정권마다 밀어줬다 포기했다 하는 자국 내 사정으로 다시 사람이 달에 가는 것이 이렇게 늦어지게 된 것이다. 거기에 늘 미국보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중국이 2019년 무인 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이어 21년에 티안웬 1호가 화성까지 가게 되면서 미국은 다시금 항공 우주력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대로 가다간 중국에게 선수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역시 선의의 경쟁자가 있어야만 서로 발전하는 것은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책에서는 거의 미국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결국 수많은 자본의 등장과 라이벌의 등장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우주계획은 다국적 참여로 변환되었다. 우리나라도 우주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가지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예산도 그에 따라 더 지정해주길 바란다. 그래서 대한민국도 당당하게 참여중이다. 등장했던 중국의 우주계획 발전사와 미국에서 공산주의자로 낙인 찍혀 다시 중국으로 귀환한 천췌썬 박사에 대한 내용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천재 우주공학자로 과학연구 생산 연합체를 만들어 연구와 행정이 공조하는 시스템도 만들어냈다. 미국에서 당한 경험 때문에 관료들이 연구에는 적절히 손대지 못하게 하는 안전장치도 만들어 뒀다고 한다.

책에서는 아르테미스 계획이나 발전한 과학기술 만큼이나 우주인인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다루고 있다. 책의 말미마다 사람들이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만한 영화도 소개해주고 있어 읽는 동안 영화 요약 동영상을 보면서 더 흥미를 배가시킬 수 있었다. <히든피겨스>에서 흑인만 이용해야 하는 화장실을 다녀오기 위해 800m를 질주해야 했던 캐서린을 도와준 내용이 실화라는 게 아득해진다. 이번 탐사가 달의 여신의 이름을 땄기 때문에 여성이면서 유색인종인 우주인이 제일 먼저 달에 다시 첫발을 내딛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지금 18명의 우주인 후보의 이력과 개인적인 스펙 등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나이대가 높고. 미국계 한국인인 조니 킴도 있어서 응원하고 싶다. 실려 있는 사진들을 보면 강함보다는 온화한 느낌들이 가득하신 분들인데, 전투 참여도나 비행 시간 등을 보면 억 소리가 절로 나온다. 특히나 파일럿 중에서도 유능한 사람들이 테스트 파일럿을 한다는데, 그 출신자들도 많고, 의학박사거나 지질학자거나 하는 다양한 스펙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특이하게 미식축구를 했던 사람도 있고.

항상 지구를 관찰할 수 있는 달의 앞면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소행성 등의 위험을 미리 알아채는 기능. 과도해진 빛과 대기로 인해 관측이 어려운 관측력 향상. 지구궤도를 이미 너무 많이 돌고있는 위성들에 대한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음. 초고온와 저온을 넘나드는 환경에서의 우주실험과 우주산업의 테스트 등 달에 대한 중요성은 지금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시 달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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