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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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지금 혹시 번아웃이 왔나요. 내가 앉아있는 책상을 보면 한 숨이 절로 나오나요. 집이 쉼의 장소가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이 쌓여있습니까? 누구 이야기를 하는 거냐고요? 바로 접니다. 마음만은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지만 늘 쇼핑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지금 책상만 둘러봐도 향수. 필통 무려 두 개. 멀티탭, 소화제. 책 두 권 독서대 등 어지러이 물건이 쌓여있습니다. 책상 사이즈를 줄이면 조금 덜 어지럽힐 거라고 생각하고 바꾸었는데 역시나 제 마음에 어지러움만큼 책상이 대변해주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정리해야지 하고 마음먹은 날이 바로 오늘이 되었네요. 작가도 곤도 마리에(이하 곤마리)의 정리의 마법을 만나고 자신을 옭아매었던 옷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나갔다고 고백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인스타에 올리기 위해서 거의 모든것을 가져다 버렸고, 내가 원하는 스타일과 캡슐옷장과의 괴리가 있어서 그걸로도 많은 고심을 했다는 것에서 실제로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데 나에게 더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엄청나게 작은 옷장(이하 캡슐옷장)과 언제나 두루두루 입을 수 있는 기본 착장템들로 갖춰진 자신만의 소중한 컬렉션을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과 말이죠. 그리고, 생각해보면 내가 원하는 바와 나에게 어울리는 옷들이 달라서 고민하게 되는 경향이 많은데 그 적당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소배출에도 쓰레기로 남는 환경오염에도 패스트패션은 일조하니까요. 그렇지만 오늘도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옷을 기웃거리는 저의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옷이나 집등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눈에 보이게 지치는 것들로 부터 이별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간의 물욕만 조금 정리하면 확실히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 이 파트인 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며, 그동안 버렸었다고 생각했던 옷들을 5벌 정도 재활용함에 버렸습니다. 매일 그렇게 버리지는 못하겠지만,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옷들을 추려서 기증센터에 가져다 주려고 합니다. 이제 빠져버린 살로 너무 커진 옷들이 많아졌거든요.

이외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명상, 요가, 일기쓰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배우고 있는 요가센터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최대한 흘러가도록 두는 법을 익히는 수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그렇구나 내가 지금 화가 나는구나 하고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기쓰기나 1년의 메인 단어를 생각해서 내 마음의 의도를 세우는 일이 감정 파트에서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을 털어낼 수 있는 마음의 지표가 됩니다.

에필로그에서 아직도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다는 작가에게서 그동안의 폭식증이나 나 자신과의 대면을 통해서 얼마나 나 자신을 치열하게 돌보는 것이 진행중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건 샌드위치도 포함. 심플라이프와 심플한 인생을 살기 위한 것 모두 나 자신의 행복을 오랫동안 느끼기 위함이라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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