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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와 사례로 보는 미래의 직장 - 일자리 변화, 주4일제, 디지털 전환, DEI·ESG
이중학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2월
평점 :

데이터와 사례로 보는 미래의 직장 - 이중학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하게 미래에 어떤 직종이 살아남고 어떤 직종이 사양되는지에 대한 나열을 한 책은 아니다. 대신 미래의 직장이라는 곳에 사람들이 계속 다닐만한 가치가 무엇인지, 거기에 A라는 회사에서 내가 원하는 것과 맞지 않을 경우 어떤 가치가 우선시 되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책이었다. 확실히 곧 마스크가 전혀 없이 다녀도 되는 기간을 맞이할 요즘이다. 거의 3년정도 마스크 없이 지내본 시간이 없다보니 강도높은 운동을 할때도, 일할때도, 회의 할때도, 사람이 옆에 지나만 가도 마스크가 당연시 되었다. 코로나라는 펜데믹 전에는 아무리 사람들이 미세먼지의 수치가 높으니 마스크를 쓰라고 해도 안썼는데, 건강과 법적 의무가 행해지니 사람들의 의식까지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확실히 근무환경을 바꾸는 일도 덩달아 일어났다는 것이 코로나의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라 하겠다. 지금까지는 출근과 퇴근을 회사로 일정하게 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했었다. 그렇지만 최근 3년간은 원격이나 재택으로 일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해졌고,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각 회사마다 업무를 이어나갈 방법이 필요해졌다. 그렇게 실행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이제는 거의 자리 잡은 직종도 많다고 들었다. 미래의 직장은 아무래도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에 이부분이 메리트가 될 것이다.
그리고, 특별히 내가 AI상사 밑에서 근무할 거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런 변화를 짚어준 것이 인상 깊었다. 책에서는 배달관련 픽업과 수령을 하는 적절한 동선과 위치를 인공지능이 지시하는 것으로 나온다. 여러 사람들의 데이터를 종합해서 한명의 배달원이 최적의 동선으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 신기하면서도 유용하다고 느꼈다. 배달의 민족의 경우에는 인공지능 배차시스템을 이용하면서 배달원 사고도 47%나 줄고, 오히려 시간 단축이 되는 좋은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또한 인공지능 상사와 관련해서는 차별적인 발언이나 갑질을 당하지 않을 수 있는 나름 공평한 상사라는 점에서 직원들이 원하는 상사가 아닌 같이 파트너쉽을 가진 동료로서 일하는 것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이 든다. 대신, 인간적인 이해나 공감문제는 부족한 것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기대가 되었다. 아마 지금처럼 특별한 일이 있어서 반차를 내거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도 다 계량화 수치화 해서 인공지능이 파악한다면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부품으로 너무 대하게 되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1초를 늦었어도 지각은 지각으로 체크하고, 좀 더 확실한 기준점은 생기겠지만 또한 매정해서 불편함을 겪는 사람도 생기겠지 하고 말이다. 결국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관리자의 역할을 대신 할 거라고 하는데, 조금 두렵기도 한 게 사실이다. 그런데, 내가 인공지능을 믿고 따르고 있는가를 생각해 봤을 때 네비가 안내해 주지 않으면 초행길을 가기 두려워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또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인공지능에 의지한 삶을 이미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의 회사라는 조직은 변화를 기민하게 받아들이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회사 안에 있는 조직원들은 지원과 협업을 기반으로 같이 상생해야 한다. 책의 말미에 결국은 1인 회사 창업을 생각해보라는 것에서 직장생활도 있지만, n잡이 일상화 되는 미래에서는 개인의 일과 회사의 일이 하나이면서 또 별개가 될수 있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타입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구나 하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