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공부하라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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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공부하라 - 한근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나는 비혼을 추구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여전히 싱글이다. 그리고, 최근 가장 가까운 분이 결혼을 하라고 간곡히 부탁하시는 바람에 내 마음속에 있던 결혼에 대한 빗장이 풀어졌다. 물론 결혼을 하고 싶다 아니다에 대한 특별한 선호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책에서처럼 내가 행복해진다면 결혼을 하고 싶은 것이제일 솔직한 심정이다. 지금보다 생활수준이나 정서적 기대감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결혼을 굳이 선택할 의미가 없는 나이다. 벌써 40이 넘었고, 건강에 아직 큰 이슈는 없지만 내 건강과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기에도 벅차다.

그렇지만 아직 과년한 자식이 일가를 이루지 못해 걱정하시기에 특별한 노력은 해보는 한해를 보내겠다고 약속드렸다. 그러면서 내가 배우자를 찾는데에 대한 포기할 수 없는 기준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다. 어지간 하면 건강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게 나의 조건이다. 다른 많은 인성부분도 잘 맞아야겠지만 매번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의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줄여서 피운다거나 하는 사람과는 맞지 않는다. 그리고 대화가 잘 통했으면 좋겠지만 이 두 가지 정도는 경제력에 비하면 꽤나 소박해지는 조건인 것 같다. 솔직히 경제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결혼하고 싶지 않다.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나또한 그렇게 끌리는 배우자 감은 아닐 것 같다. 특히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 말이다.

암에 걸려 죽기 일보직전의 배우자가 자신의 배우자에 대한 칭찬과 함께 그와 일생을 보내줄 사람을 찾는 광고에 대한 글이 실려 있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오랜 시간 함께 보내온 반려자에게 이정도의 극진한 소개광고를 받으려면 얼마나 진실하고 결혼생활에 충실한 사람이었을지 짐작되지 않았다. 혹시 궁금한 사람들은 미국의 동화작가 에이미 로즌솔의 <제 남편과 결혼해줄 여성을 찾습니다 You may want to marry my husband> 글을 확인해보기 바란다.

에이미가 죽고 난 뒤의 남편의 회고록도 같이 읽어보면 그 감동이 배가 될것이다.

책을 읽으며 내가 원하는 배우자 상에 대한 밑그림은 그렸지만, 반대로 내가 결혼생활에 적합한 인재상인지에 대한 부분에서는 회의감이 생겼다. 결혼이라는 희생을 해야 하는 제도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성정을 가진 사람 이 나인 것 같다는 게 잠정적인 결론이다. 결혼이란 인재를 채용하는 것과 같다는데, 감정적인 채용이 아니라 여러모로 면밀히 따져야 하고 채용하고 나면 그 전으로 되돌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자신을 돌아봤을때 남들이 다 하니까 하고 싶다는 것 말고, 내 행복과 가치관에 맞는 사람과 같이 계속해서 신의를 다할 수 있는지 검토해봐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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