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병원에 왔습니다 - 잘 몰라서 더 진심인 우당탕탕 취재기
신윤섭 지음 / 동그람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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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병원에 왔습니다 - 신윤섭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저자는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도, 수의 테크니션도 아니고 시골집에 해피라는 개가 있는 간헐적 반려인이다. 그렇지만 동물병원의 인터뷰를 통해 수의사와 극한직업 콘테스트가 있다면 이 직업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수의 테크니션 그리고 개와 고양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인적으로 개보다는 랜선 집사이기 때문에 고양이의 이야기가 두 번째 실린 게 아쉽다.(농담) 고양이는 소중하게 모셔야 하는데 말이지.

확실히 요새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하는 인구가 늘어서 그렇지 부동의 1순위는 개인 것 같다. 늘 등장하는 우리 옆집은 앙칼진 요크셔 2마리를 키운다. 언제나 내가 외출할 때마다 짖어대기 때문에 늘 힘들었는데, 저도 집에서 소리가 들리니 불안하겠냐 싶어서 이제는 좀 측은해 졌다. 최근 이사 온 대형견과 최소 3마리 이상의 다견 가정이 있다. 너무 궁금한 건 이렇게 짖는 소리는 잘 들리는데 같은 동인데도 산책 시키는 것을 별로 못 봤다는 게 좀 안타깝다. 확실히 진돗개 이상으로 큰 개의 하울링이 들리는데, 실외배변을 안 한다 쳐도 하루에 한 마리씩 번갈아서 나가려면 마주쳐야 정상인데, 얼마나 집안에서 답답할까 싶다. 특히 개에 대한 파트를 읽고 나니 더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확실히 반려동물에 대한 순위가 인생에서 3번째 정도는 되는 사람들이 동물을 들여서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내가 계속 랜선 집사인 것이다. 그렇게 할 자신이 없어서 말이다. 그래서 그만큼 동물들이 주는 사랑의 눈빛과 따스함을 느끼지 못하긴 하지만, 책임감이 무엇보다 1순위라고 생각함은 변함없다.

개를 기를 때는 이물을 삼키는 것, 심장사상충에 대한 대비, 생각보다 충치가 잘 생기니 양치질을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특히 심장사상충은 생후 6개월 부터 매달 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효과가 좋다고 한다. 나이를 정확히 모르는 채로 입양했다면 심장사상충 키트 검사를 먼저 해야한다. 무턱대고 예방약을 먹이면 혈전으로 인한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키트 검사 후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증명 되었을 때만 예방약을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고양이 친화병원이 있으므로 이 부분을 검색해서 집사들은 가면 좋겠다. 유튜브의 미야옹쌤이나 이런 네임드 분들도 있지만 전국에서 다 이런 분들을 만나러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고양이 환자들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적용해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니 이왕이면 다홍치마일 것이다. 등급은 골드, 실버, 브론즈 3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특히 청각이 사람의 5배인 고양이의 청각적 예민함을 줄여주며 병원의 분리대기실 등의 편의사항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책의 후반에서는 수의사 말고도 동물을 사랑해서 진료에 도움을 주는 테크니션과 접수매니저들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드디어 수의 테크니션도 국가 자격증으로 <동물보건사>라는 자격증이 생겼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확인해보면 좋겠다. 응시자격은 동물간호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동물병원에서 1~3년 근무한 경력의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한다. 동물을 케어하는 직업에도 전문성이 확대되는 것 같아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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