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고 싶어서 오늘도 애쓰고 말았다 -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학
이혜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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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고 싶어서 오늘도 애쓰고 말았다 - 이혜진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매슬로우의 욕구이론을 들이밀지 않더라도 부모에게 친구에게, 직장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직장에서 유독 너는 인정받고 싶어서 애쓰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조금 충격이었다. 실제로 그사람에게 대단히 간쓸개도 없는 것처럼 맞추고 감정노동에 한껏 시달리고 있었는데 그런 대상자가 나에게 그런말을 하다니 싶어서 말이다.

이 얘기를 들은지 한 달도 되지 않아서 이번 책을 만났다. 읽으면서 4가지의 인간 유형중에서 나는 좀 의존적이니까 의존적인 형에서 벗어나는 방법만 읽으면 되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처음에 등장하는 유형인 자기애 과잉형이기도 하더라. 특히, 블로그를 십수년 째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나도 내 삶의 좋은 부분만 편집하고, 좋은데 다녀온 것, 맛있는 것을 먹은 것, 유명한 책을 읽은 것 등 내가 봤을 때도 남들이 봤을 때도 인생의 밝은 부분만 편집해서 전시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얼굴만 드러나지 않았지 남들이 내 글을 읽어주고 공감하고 유용한 정보가 있다고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자기과시적 사람이었다는 것을 솔직히 밝힌다. 이런 자기애가 과잉인 사람은 특히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커서 그런 것 같다. 속된말로 현실은 시궁창인데, 그래도 그나마 내가 스몰럭셔리를 하는 부분을 과대포장하는 식이다. 특별하지 않은 나는 인정할 수 없다는 마음이 속에 자리잡은 부분이 있다는데, 그 부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다지 썩 잘난 외모가 아니라 외모부심은 없는데, 이만하면 일 잘하지, 싹싹하지, 성격좋지 이런 부분에 대한 인정욕구는 강했던 것 같다. 이런 내가 특별하고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대한 순위를 매겨보고 자기가치감이 적은 부분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다. 나의 경우에는 내가 남들보다 잘한다라는 부분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한 사람이라 못한다 내지는 별로다 라는 부분에서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많이 입었던 것 같다. 진짜 지금도 생각나는 인수인계서가 본인 마음에 차지 않는다면서 악담을 해대던 사장에 대한 생각은 아직도 난다. 장애가 있다는 식으로 사람을 매도했기에 정말 싫었던 기억이다.

그리고, 두 번째 유형인 의존형에 대한 것도 정말 너무나도 나와 완벽하게 들어맞아서 남에게 맞추려는 노력을 좀 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회식에서 실제로 내가 먹고 싶었던 메뉴는 화이타였는데 대부분 퀘사디아를 시킨다고 해서 그냥 퀘사디아를 먹었다. 물론 한 두명은 본인 입에 맞는 칠리라던가 의사표현을 한 사람이 있었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이것도 튀지 않고 비슷하게 맞춰가려는 나만의 생존전략이었는데, 이것도 의존형 성격이어서 이랬던 것이었다. 내가 먹고싶은것 마저도 제대로 말 못하고, 맞춰주려 하다니. 변화하는 방법은 최대한 내가 나답게 있어도 그대로 수용 받을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다.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맞추려 하지말고 관계가 그따위 것으로 깨진대도 감정을 속으로 삭히지 말고 일관되게 표현하고, 불편함이 있으면 그것도 호소하는 것이다. 그리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글로 표현해보는 방법이 있는데, 특히 일기를 꾸준히 쓰면서 나도 감정을 직시하는 방법을 꾸준히 쓰고 있어서 추천한다. 일기장이 조금 이불킥할 에피소드들로 꽉 차긴 하지만, 나중에 읽어보면 그만큼 내 감정에 솔직했고, 그걸로 치유받는 느낌이 확실히 들곤 한다.

인정받고 싶은 만큼 내 불안정한 마음을 헤아리고, 더 나로써 그대로 인정받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스트레스와 불안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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