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과학 - 나와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지적 모험,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사라 에버츠 지음, 김성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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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과학 - 사라 에버츠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의 초반에는 남아공의 한 간호사가 희안하게 빨간색 땀을 흘리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세상에 빨간색의 땀이 나는 사람이 있다니! 어떤 질환일까 했는데 남아공에서 국민간식이라고 불리는 과자 낙낙스(매운 토마토맛)을 중독적으로 많이 먹어서 발생했다고 한다. 하루에 6봉지나 먹었다니 많은 양기긴 하다. 지금은 단종되어 나오지 않는 제품이라지만 땀이라는 것이 참 희안하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짭짤하고 끈적한데, 내가 먹는 수많은 물질(음식, )의 색소도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말이다. 책의 말미에 땀으로 발향되는 향수를 먹는(먹는 타입의 향수)이야기도 나오는데 과학의 연구와 사업의 세계는 참 여러가지로 진행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먹는 향수에 대해 회의적인 것 같지만, 또 언젠가는 이런 유행이 실제로 시작되어 뿌리는 향수처럼 대중화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시작한 유산소 운동에 있어서 남들보다 조금 슬렁슬렁 하는 이유가 유독 많이 흘리는 땀 때문이란 것을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행동의 제약이 매우 많다. 너무 춥거나 덥지 않게끔 여벌의 옷을 가지고 다니고, 손수건은 필수이다. 일부러 땀을 흠뻑 흘리려고 찾아오는 운동센터에서도 유독 눈에 띄지 않으려고 매우 애를 쓰고 있다. 아마 땀이 안 나거나 보통의 범주에 드는 사람들은 뭘 그렇게 까지 하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책의 후반에 나오는 다한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무척 심각한 삶의 질을 결정할 정도의 문제다. 진지한 이야기나 사업 설명을 하고 있는데 단지 덥다는 이유로 땀을 뚝뚝 흘리고 있으면 보는 사람이 다 긴장하고 저 사람이 준비를 덜했거나 당황했구나 하고 단정해버린다.내 발표나 주장의 의미는 퇴색되고 그냥 땀 흘리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을 뿐이다. 책에서는 그저 겨드랑이가 젖는 사람이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너무나도 공감해버렸다. 실제로 직업을 얻을 때도 덥거나 야외에서 일하지 않는 환경을 매우 고려한다면 믿겠는가. 그러면 땀을 흘리지 않는 신경 수술이나 보톡스를 맞으면 될 일이 아닌가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그렇지만 신경절제 수술의 경우 보상성 다한 발생이 생길 확률이 높다. 게다가 수술 부작용도 큰 편이다. 그리고 땀 억제 보톡스의 경우 겨드랑이나 손바닥 발바닥 정도만 놔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땀이 난다고 얼굴 전체에 보톡스를 맞을 수도 없다.

책을 읽으며 제품의 시험을 위해서 가짜 땀이 엄청 비싼 가격으로 거래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기타 줄도 손가락의 땀 성분에 부식되어서는 안 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도 땀나는 손가락에도 제대로 반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류 업계에서는 사람들이 땀을 흘리는 때에 옷을 입고 있어도 염색약이 흘러 나오거나 옷의 변색이 일어나서는 안되기 때문에 해당 테스트를 거친다고 한다. 법의학자도 지문관련 대조군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는 소중한 존재이다. 생각보다 수사 관련 해서도 앞으로 이 땀이라는 미지의 세계 쪽에 밝혀질 정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전해질 보충에 좋다고 알려진 스포츠음료와 꼭 써야될 것처럼 광고하는 데오도란트의 뒷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이제는 너무 더운날 습관처럼 이온음료를 먹지는 않을 것 같다. 나트륨섭취보다는 당분섭취가 더 많은 것 같기에. 생각보다 땀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페로몬, 동물들, 과학연구, 냄새맡기 데이트 행사, 땀과 기업들의 마케팅 등에 대해 폭넓게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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