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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의 반성문 - 행동하는 지구인의 ESG 인터뷰
강이슬.박지현 지음 / 이담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지구인의 반성문 - 강이슬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지구인으로서 지구가 아파하지 않도록 소비하고, 소비 후의 부산물들까지 신경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는 아나바다처럼 가진 물건을 바꿔 쓰고 일회적인 소비를 줄이는 시작하기 쉬운 것부터 특수한 기술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기업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관련한 내용까지 담겨있다. 실제로 기업들이 그린한(친환경) 이미지를 갖기 위해 애쓰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그린 워싱만을 하는 업체들도 있기 때문에 친환경 정책이나 제품들에 대해 좀 세심하게 살펴보는 편이다.
많이 알려져 있는 파타고니아의 우리 옷을 사지 말고 오래 고쳐 입으라는 슬로건은 알고 있었다. 이 가치경영 덕분에 훨씬 더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요새 유행하게 되어서 이미지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워낙 인플루언서들이 파타고니아에 열광해서 나에게는 그런 이미지였달까. 그렇지만 파타고니아에서 다양한 국내의 환경단체에 오랫동안 기부를 해왔다는 점은 몰랐고 상당히 가치에 해당하는 기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호감도가 상승했다. 책에 실린 것처럼 원래는 산악 장비회사의 창립자로 시작해서 그 쇠못이 자신이 사랑하는 자연을 훼손하는 것에 대대적으로 기업이념을 바꾸었고, 그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널리 이루고자 하는 점이 그렇다.
이외에도 작가처럼 나도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한때는 엄청나게 여러가지 화장품을 소비했고 다량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데, 제품 소비기간이 다되어서 버릴 때마다 나도 늘 재활용되지 않을 용기에 대한 찜찜함을 버릴 수 없었다. 그런데 소개된 <톤28>이라는 회사는 액체형 용기를 담을 수 있는 종이팩과 마개와 제품을 담은 부분을 분리해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레스 플라스틱)는 점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상용화된 기술이 있는데 나는 아직 몰랐다는 점과 대부분의 회사는 아직도 용기의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매일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부터 여름철이면 더 꼼꼼하게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까지 케이뷰티가 흥할수록 바르는 화장품들은 더 늘어간다. 용기에 대한 진실도 그렇고, 계면활성제 관련해서 샴푸바를 사용한다는 작가의 경험담을 들려주어 좋았다. 나도 한때 환경을 위해서 도브 비누 한가지로 샴푸와 몸 세정까지를 한꺼번에 해본 적이 있다. 결국 머리카락이 뻣뻣해져서 조금 길고 나니 샴푸를 다시 사용하게 되었지만 이 느낌만 참을 수 있다면 헹굼시간도 확실히 덜 걸리고 짧은 머리의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다. 실제로 나도 해보게 된 계기가 계면활성제를 줄이면서 수생태계를 조금 보전하고 싶은 마음에 실천했었다. 다시 늘어난 각종 세정용품들을 보니 한꺼번에 줄이기보다(다른 가족들도 있으니) 종류라도 줄여봐야겠다는 마음을 다시금 먹게 되었다.
탄소도 미세플라스틱도, 수질환경도, 먹이사슬도 지구의 모든 게 다 인간과 관련되어 있고 지구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행동이 지금 살고 있는 심각해진 유해 환경에서 나를 구원할 수 있는 첫걸음일 것이다.
소의 분뇨로 열에너지로 치환한다거나, 맥주의 박, 식혜의 박을 다른 밀가루 대체 식품의 원료를 만든다는 기술들은 아마 이 책이 아니었으면 특화된 내용이라 알기 어려웠을 것 같다. 친환경을 위한 신념을 가지고 활동하는 더 많은 기업이 알려지고 선순환 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