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됐던 방법부터 버려라
시이하라 다카시 지음, 김소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잘됐던 방법부터 버려라 - 시이하라 다카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의 서두는 아주 익숙한 스타벅스로부터 시작한다. 초로의 손님이 들어와서 찾은 것은 커피 라지사이즈. 그렇지만 스타벅스에는 톨과 그란데와 벤티사이즈가 있을 뿐 그 사람이 말한 <라지>사이즈라는 것은 없다. 작은것 중간 큰것 으로 이해해도 되지만 다른 곳에는 있는 크고 작음의 차이가 다르다. 또 어떤 커피숍에서는 아예 사이즈 자체가 단일화된 곳도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준과 방식이 어떤 곳에서는 전혀 힘을 쓸수가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다. 비단 아침에 커피를 고르는 것 하나뿐만 아니라 삶에는 다양하게 처음 가는 곳, 처음 해보는 일, 그런 경험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는 내가 해왔던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이해했다. 탄력 있는 기준의 변경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빠른 적응력을 보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와 비슷한 나이의 나는 중학교의 학력에 소위 빠친코 프로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일본에서 파친코에 빠진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은 들었지만 그걸 업으로 삼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그래서 책의 중간에 자신이 돈을 벌게 된 것은 남을 관찰하고, 잘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신선했다. 화류계든 도박이든 그 사람들의 무리에서도 성공하고 돈을버는 사람들이 있는 법이니까. 자신은 잘하는 사람의 노하우를 배워서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레드오션에 있는 이유와 저자가 블루오션을 선택한 이야기는 다른 경제서처럼 경제논리로 그 세계도 진행되어 간다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책은 여타의 일본책들 답게 36가지의 기존에 내가 행해왔던 잘됐던 방법을 버림으로써 더 잘되게끔 나아가는 방법을 일러준다. 저자가 일침을 날린 <완벽주의 성향은 성공하는 꼴을 못봤다> 라는 것에서 의외로 많은 경제서나 성공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내가 일을 다하지 않고 남을 시키거나(고용하거나, 코워킹하거나, 위탁하거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일을 덜하고 돈을 많이 버는 시스템 구축과 같은 이야기로 귀결되어 그것도 새로운 시각을 전달해주었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완벽하려는 성향은 일을 손에 못놓고 과도한 본인만의 일을 더하는 시스템을 초래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폐도 끼치고, 부탁도 하고, 그래야만 더 잘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런 의미에서의 완벽주의가 성공 못한다는 것이지 일을 설렁설렁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리고,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서 솔직함이 매력 있었다. 자기의 학력이 중졸이라 갬블러의 세계에서 나와 컨설팅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을 때 컴플렉스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그런 자리, 그런 시점, 모든 것을 피하고만 있다가 결국은 다른 사람의 유머로 승화시키는 것을 보고 나서 자신도 감화되어 오픈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도 가진 컴플렉스가 꽤 있다. 말하면 약점을 잡힐 것 같은 컴플렉스의 경우에는 특별히 말하는 것을 피할려고 하는 편인데(컴플렉스란 그런 것이니까) 결국 피하는 것보다는 정공법으로 정직하게 말하고 인정하고 남들에게 내보이는 것도 하나의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방법이 되겠구나 싶었다. 나는 되도록이면 내 이야기도 자조적으로 하는 편이라 아마 시원하게 유머로 승화시키는 방법도 체득하게 될 것 같다.

이외에도 소제목이나 방법은 버리거나 바꾸는 방법으로 시작되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성공서에서 말하는 방법의 결론이 나는 것이 신기했던 책이었다. 아마 모로가도 서울로 갈 수 있다고, 방법을 여러가지로 행동해도 같은 의도를 가지고 변형하면 순수한 본질만 남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가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인간관계나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처음이고, 방법은 꼭 해왔던 대로가 아니라 다름을 추구하는 것도 틀린것이 아니니 과감히 행동해보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내가 하는 행동 중에 좋아하는 블로그의 글쓰기도 누가 돈 주고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지만 하나의 아웃풋으로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이기를 소망한다. 책에서도 꼭 많은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으로 실행을 해봐야 한다는 챕터가 블로그와 글쓰기로 나에게는 적용되는 것 같아서 조금 더 많이 읽힐 수 있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소감이 아니고 정보성 글도 광고 같아서 개인적 감상을 곁들였는데, 통계를 보면 단순 정보만을 올린 글이 많이 읽힐 때도 있다. 그런 방법을 바꿔보고 변화를 주는 것도 더 시도해볼 생각이다. 방법을 버리고 바꿔봐야 다른 길도 보이는 것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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