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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 물이 평등하다는 착각
맷 데이먼.개리 화이트 지음, 김광수 옮김 / 애플북스 / 2022년 4월
평점 :

물이 평등하다는 착각 : 워터 - 맷 데이먼, 개리 화이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그다지 할리우드 배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릴적 경기도 변두리에서 종로3가까지 구스 반 산트 감독의 <굿 윌 헌팅>을 보러간 영화광은 맷데이먼에 반하게 되었다. 실제로 똑똑하기도 한 사람이 이 영화의 각본까지 썼다는 말에 좋아했고, 특히 이 영화에서 맡은 배역의 변화되는 드라마틱함이 마음에 들었다. 아무튼 이렇게 영화이야기를 왜 하느냐 하면 이번에 읽은 책이 이 맷데이먼이 쓴 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 관심에서 그는 좀 멀어졌다가 본시리즈로 각인되었다, 결혼으로 한번 그리고 큰 이슈 없이 흘러왔던 것 같다. 최근 내가 관심을 둔 유명인으로는 기후문제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타일러가 있었다. 그런데, 내 원조픽인 맷이 지구환경 그것도 물 문제에 이다지도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그냥 흘러가는 얼굴마담 정도의 역할이었겠지 하고 선입견을 갖고 읽었는데, 그는 진심이었다. 세계의 물 문제 위생문제 나아가 여성의 인권의 문제에도 심각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거기다 책의 반에 달하는 부분이 그의 이 문제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들려주는데 심지어 글도 맛깔나게 잘 쓴다.결과적으로 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마실 물에 대한 생존, 그리고 배설에 관련된 문제와 위생과도 직결된다. 식수가 오염되면 다시 먼 곳으로 물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물을 구해오는 문제도 많은 빈곤층의 여성이 떠안게 된다. 물을 구해오느라 여성은 배움의 기회도 박탈, 사업의 기회도 박탈, 생존을 위한 최우선으로 내몰리게 된다는 것이다. 맷과 개리가 같이하고 있는 워터 오알지(water.org)는 예전의 우물을 놓아 물을 떠가세요 하는 보여주기식의 구제가 아니다. 소액금융기관들이 빈곤층에게 소액대출을 해준다. 이것은 물과 식수를 해결하게 되는 일이다. 그리고 이 소액금융기관들의 리스크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이 일의 자금은 역시나 많은 기부에 달려있고, 임팩트투자라는 적은 이윤을 보면서 투자금 회수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생각보다 이 임팩트 투자라는 것의 기부와 투자의 중간점이 찾기도 어렵고 실현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한다. 선의와 투자사이의 갭이 생각처럼 여기서 반 저기서 반 떼올 수 없는 그런 구조라고. 생각해보면 나도 일회성 기부는 할 수 있겠지만, 더 좋은 투자처가 있는데 굳이 적게 투자하는 곳을 찾을까 싶기도 했다.
워터오알지의 모토는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적극적인 자세를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그전의 물문제 해결의 10년만큼 일회적인 방법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관심을 덜 뒀던 것 같다. 이렇게 연쇄적으로 생존과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나도 행동하는 파도의 일부분이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