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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역사여행 - 용미리 마애불부터 DMZ까지
임종업 지음 / 소동 / 2022년 1월
평점 :

용미리 마애불부터 DMZ까지 : 파주 역사여행 - 임종업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유명한 대형 카페가 속속들이 생기고 있는 파주, 거기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다 보니 최근 파주에 자주 들르게 되었다. 처음에는 카페투어로 시작했다가 유적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감악산, 용미리 마애불까지 꽤나 많은 곳을 다녀왔다. 기존에 흥미위주로 다녀왔던 곳들에 대해서 역사적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유용한 책이었다.
특히 임진각은 다녀오고, 전망대와 <철마는 달리고 싶다> 까지 봤지만 직접 가볼려고 생각하지 않았던 DMZ에 대한 내용을 처음에 실어주어 다음번 파주 여행지는 아마 <판문점 견학>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전 세계에 12군데의 DMZ가 있지만 제일 중무장한 곳이 우리나라라고 한다. 사진에 실려 있는 장소 중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환담을 나눈 도보다리를 거닐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남과 북의 사람들이 모두 견학을 올 수 있는 T2건물 안에서 군사분계선을 넘나들어 보고 싶은 것이다. 건물 밖에선 여실히 군사분계선이 나뉘어 있지만 건물 안에서는 그 효력이 정지된다고 한다. 그리고, 남북의 사람들이 모두 올 수 있지만 사전 통제를 거쳐 같은 시간대에 마주치게 되는 일은 없다고 하니 안심해도 되겠다. 이미 들어가기 전에 무시무시한 서약서를 써야하는 점이 (생명의 안위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마음을 오그라들게 하지만 일생에 한번쯤은 가봐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책을 읽고 들었다. 그리고, 내가 알지 못했던 소련인의 귀순(탈주)인 40분간의 한국전쟁이라고 불렸다는 사건 때문에 전사하신 장명기 상병 추모비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 임진강 부분 갈곡리 성당이나 장준하 추도공원등 근현대사에 관련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하지만 관심이 더 있었던 부분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가는 화석정이나, 율곡이이의 묘, 자운서원 등이다. 그리고, 홍랑에 얽힌 러브스토리와 시조까지 실어주어 장소에 얽힌 이야기들을 듣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내가 다녀왔던 용미리 마애불에 대한 자세한 불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어서 가봤던 곳에 대한 추억이 복기되고 좋았다. 용미리 마애불은 고려 13대 왕인 선종의 후사가 없어 원신공주를 들인 후에도 후사가 없었다. 마애불이 있는 바위에 공양하면 후사가 생긴다는 꿈을 꾸고 나서 아들을 얻었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사에 등장하는 어떤분의 이야기도 실제로 방문하면 볼 수 있는데, (그 이야기는 절에 대문짝만하게 적혀있긴 하지만 굳이 하지는 않으신 것 같다) 암튼 요지는 후세가 없는 사람들이 와서 기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아직도 유명한 곳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다녀온 후 건너 아는 분도 같은 내용으로 가셨다가 새생명을 잉태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아직도 영험하신 것이다. 이후 발원문에 적혀있는 정경부인 이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역사적 발자취도 안내해준다.
파주는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곳이 많고, 면적대비 인구수가 적어 관광과 여행에도 피로도가 적은 지역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멀지 않은 위치라 자주 방문하고 있는데, 책에서 봤던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을 차근차근 가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