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랩소디, 빈티나지 않고 빈티지하게
이솔잎 지음 / 푸른문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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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행복할게 : 마흔랩소디 빈티나지않고 빈티지하게 - 이솔잎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작가는 40세의 아줌마다. 아줌마라고 주눅들것도 제3의 성이라고 괄시받을 것도 없고 빈티나지 않고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도 작가와 별반 차이가 없는 사람이기에 여가학자의 삶은 어떤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는지가 궁금했다. 빈티나지 않고 빈티나지 않고, 티 내면서 지랄맞게 여가를 즐기는 법을 많이 배웠다. 여가학자의 여가라고 크게 다른 것은 없었지만, 차이는 역시 마인드라는 생각을 했다. 책의 방향성이자 인생의 모토대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티내면서 희생하지 않고 도전해보는 의식이 제일 컷던 것 같다.

나도 늘 여가시간을 보드나 인라인을 타면서 지내는 아기들과 청춘들을 보면서 특히 친한 친구와 <우리들은 저런 거(특히 숏보드) 타면 뼈 부러져서 뼈도 잘 안 붙는 나이야> 라고 이야기 했던 게 생각났다. 그렇지만, 나도 늘 타는 사람을 보면서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작가는 바로 마음에 끌리는 아마도 마법처럼 보기만 해도 두근거리는 야자수 보드를 만나서 바로 타고 다닌다. 1미터를 가던 30cm를 가던지 어제보다 더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하게 말이다. 작가의 말처럼 시간이 좀 걸릴 뿐 결국은 익숙해진다고 하니까 말이다. 내재된 내 맘속 어른과 타협해서 전동킥보드도 아니고 그냥 킥보드라도 타볼까 했는데, 주위에서 이것조차 골반 불균형 온다고 만류해서 접었는데, 뭐 어떤가 올 봄에는 킥보드던 숏보드든 타는 내가 될 지도 모르겠다.

두번 째 에피소드도 역시 다른 사람들의 이목과 생각에 나를 끼워맞추면서 살았다고 생각했던 어머니와 패들링보트 탄 이야기였다. 저런 사람들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남들 때문에 시작도 못해보고 무기력을 학습해온 건 아닐까 생각했다. 막상 해보니 재미있고 잘 타서 아버지께 내 평생 처음으로 이런 걸 해봤노라고, 절대 못할 줄 알았는데 해보니 재미있었으니 당신도 도전해보라고 하셨단다. 이외에도 두 손을 안쓰고 도너츠 빨리먹기 대회에 나간다던지, 여러 가지 옷으로 코디하는 재미를 찾아낸다던지 인생의 기쁨을 늘리는 일에는 대단히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최근 나도 계획하고 하지 못했던 반전염색인 <이어링염색> 이야기도 좋았다. 얼마나 다양한 파랑색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머리 1/3정도가 파랑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이야기다. 나의 경우 혹시나 회사에서 두발이 이게 뭡니까 지적받을게 두려워서 아직 시도도 못해봤다. 물론 작가는 프리랜서기에 조금 더 규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으나 녹을 먹는 나는 여기까지는 괜찮을지 아직 조금은 자신이 없다. 자유롭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적당한 봄옷 정도에서 타협을 일단 해봐야겠다. 그러고 보니 보기만 해도 좋아지는 물건을 쇼핑 하는 것, (물론 나는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 글쓰기를 좋아하는 것 등은 작가와 닮은 구석이 있다. 언제나 잘 웃고 인생을 행복하게 즐기자는 것은 조금 더 마인드를 열어서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 2장의 소제목이었던 여기서 행복할게가 마음에 든다. 지금 여기의 행복을 찾아 노력해봐야지. 이번 3월 따뜻한 봄꽃을 찾아 나에게 선물해주고, 그 시간 , 그 향기를 앞으로도 기억할 수 있게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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