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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ㅣ 책세상 세계문학 5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책세상 / 2022년 2월
평점 :

동물농장 : 조지 오웰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조지오웰의 유명한 대표작 2가지인 <동물농장>과 <1984>가 있다. 이번에는 책세상에서 나온 동물농장을 읽었는데, 강렬한 빨간색 표지와 함께 A자가 큼지막하게 표시된 양장책이다. 양장책을 좋아해서 조지오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 내용도 좋지만 소장하기도 예쁜 책이라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 책의 특히 양장책의 디자인이 예쁘면 서가에 꽂았을때도 훨씬 흐뭇하다. 내용은 당연히 좋은데, 표지도 예쁘면 어찌 좋지 아니한가.
책의 표지는 붉은 색이지만 아마도 소련을 상징, 사회주의를 상징하는 색이라 골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너농장이었다가 동물농장이 되었다가 다시 매너농장이 되는 초록색 깃발의 등장과 변화와 소멸을 생각해 볼 때 <빨강>이라는 색이 주는 직관적 의미를 부여한다고 생각한다. 자기들은 초록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속사정은 다른 색깔이라는 생각 말이다. 실제로 1945년 초판본의 색상은 회색과 초록의 양분된 표지다. 비판은 하지만, 난 붉은색을 쓰지않았어 라는 느낌이랄까.
많이 알려진 줄거리 답게, 존스가 운영하는 농장에 메이저 영감이 꿈을 꿨다며 사람들에게 다른 시스템을 제안한다. 메이저영감(마르크스 혹은 레닌으로 대치됨)이 죽고 돼지인 나폴레옹과 스노볼이 동물농장을 만든다. 동물들은 <동물주의 7대강령>을 만들며 평등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서로 힘을 합치면 만들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동물세계나 인간세계나 변화는 오기 마련이라서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몰아내고, 폄하하고, 선동하며 독재자의 자리를 굳힘다. 자기는 점점 더 평등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면서, 동지들(동물)에게는 아닌척 한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스퀼러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라고 할 수 있겠다. 지속적으로 독재자를 빨아주며 사람들은 선동하고, 오리발을 내미는 부류이다. 아무튼, 동물농장은 풍차도 만들고, 사람들과의 전쟁에서도 승리하지만 점점 더 궁핍해진다. 나중에는 동물주의 7대강령에 위배되는 사람들과의 만남도 서슴치 않게 된다. 마지막 강령의 최최최종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로 마무리 되게 된다. 많은 동물들이 나폴레옹이 두발로 걷는 것을 보는데 엄청나게 괴랄하게 느끼게 된다. 무엇일까, 같은 동물이었는데 사람과 비슷한 꼴을 하게 된 저 생명체는.
고전을 읽으면서도 아직도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는 것이 명작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이번 대선 시즌에 읽으면서, 사람들을 흔드는 것은 이렇게 하는 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다. 그리고, 스스로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언가에 대해 더욱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전의 삶에서 지금의 삶이 되면서 더 빼앗기는데도 당하고만 있지 않은지 말이다. 그리고 프롤레타리아를 상징하는 복서가 나의 삶은 아닌지에 대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