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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 매뉴얼 - 건강한 고양이부터 아픈 고양이까지, 영양·검진·생활환경·행동학 등에서 최신 연구를 담은!
수의사 냥토스 지음, 오키에이코 그림, 박제이 옮김 / 서사원 / 2022년 2월
평점 :

일본 아마존 반려동물 분야 베스트셀러 : 고양이 집사 매뉴얼 - 수의사 냥토스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한다. 집에서 기르고 있지는 않지만 회사에 고양이가 4마리나 있어서 매일매일 그 녀석들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본다. 입사할 때는 완전 아가냥 이었는데 이제는 다들 능글맞은 성체가 되었다. 그리고, 언제나 예의 주시하고 있는 고양이 유튜브가 여럿이니 웹집사라고 칭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고양이에 관한 책도 여러 권 읽었다. 백과사전에 가까울 만큼 두꺼운 전문서적도 읽었고, 수의사가 쓴 책도, 그냥 고양이를 키우는 개인이 쓴 책도 여러 권이다. 이번에 읽은 <고양이 집사 매뉴얼>은 일본 아마존 반려동물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고 해서 기대하며 읽었다. 저자는 연구직 수의사로서 반려동물에 관한 조언을 SNS상(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에서 게시하기도 하고 실제로도 냥짱을 키우는 집사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고양이를 키우는 에피소드와 주사놓기나, 수의학적 지식 등이 전문적인 재미와 유익함을 모두 잡았다고 생각한다.
먼저, 고양이의 건강검진에 관한 이야기인데, <반 년에 한번 건강검진>은 인간으로 치면 ‘2년에 1번 건강검진’과 같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 발병이 시작되는 7~8세부터는 반 년에 한번으로 하길 권하고 있다. 나만해도 2년에 1번도 잘 못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소변검사 같은 간이 검사 경우에는 1년에 3~4회 검진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책의 초반에 고양이의 식사인 <사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개인이 만든 수제식의 경우 영양적인 면이 과학적인 데이터로 개발된 사료에 비해 불균형적이므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료의 경우 오랜기간 팔렸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힐스>와 <로얄캐닌>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사료를 먹이더라도 음수량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건식과 습식(캔, 파우치)을 혼합급여 하면 좋다고 한다. 냥토스네 집에서는 간식을 줄때도 음수량을 늘리기 위해 츄르에 미지근한 물을 타서 <츄르 스프>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물을 먹지 않아서 애를 먹이는 냥님들에게는 추천해줄 만한 방법인 것 같다.
이외에도 밥을 잘 먹지 않거나 식습관을 잡아 줄때도 밥은 최소 4회 이상 나눠서 주는 편이 비만예방과 공복구토를 잡아줄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한다. 고양이는 박명박묘성(해뜰때, 해질때 활발) 이른 새벽에 밥을 달라고, 집사를 깨우는 일이 많은데 그 부분도 조금 해결할 수 있다. 대신 새벽 급여같은 경우는 무인으로 작동되는 자동급식기의 힘을 빌리면 편하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양이가 아침에 목을 눌러서 강제 기상시켜서 밥을 차리도록 한다는데, 이 부분을 이야기해주어서 생명연장을 시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밥그릇의 재질이나 위치 각도도 중요해서 재질의 경우는 도자기가 좋고, 스텐은 싫어하는 고양이가 많다고 한다. 각도의 경우에는 너무 낮기보다는 굽이 있어서 적당히 목을 굽히는 정도가 좋다. 음수량을 늘리기 위한 그릇도 고양이 수염이 닿지 않을 정도로 넓고 얕으면 좋다. 식사와 마찬가지로 <수염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만들어 주기 위함이다. 최대한 여러 곳에 물그릇을 두는 것이 그나마 음수량을 늘리기 위한 비책이다. 그리고, 투명한 그릇이 조금 더 효과 있는 것 같다.
이외에도 책의 후반부에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 <QnA>부분이 실려 있다. 고양이에게 주사를 놓는 방법도 자세한 그림과 설명으로 잘 이해가 가더라. 일본책이라 국내에서 <꾹꾹이 혹은 빨래>라고 부르는 행위를 <우동장인> 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된 점도 귀여운 포인트였다. 나라마다 귀여운 행동을 다 부르는 말이 제각각인 것도 웃음 포인트였달까.
책의 곳곳에 상세한 설명이 되는 부분에서 귀여운 일러스트가 함께해서 전문적인 수의학적 내용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역시 고양이는 귀엽다. 언젠가 리얼 집사가 될 수 있는 날까지 좀 더 예습을 해두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