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101문 101답
김형진 지음 / (주)형설EMJ(형설이라이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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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유튜버의 궁금증 해결 :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101101- 김형진(판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치열한 현생에서 벗어나 침대에 누워 잠들기 전까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유튜브가 그렇게 활성화 되지 않을 때까지는 늘 11시에 업로드 되는 웹툰을 보고 적당히 웃음지으며 자다가, 최근에는 유튜브의 알고리즘 때문에 끝도 없이 유튜브를 보는 중이다. 생각보다 많은 시청 시청하기 때문에, 아주 처음 시청하는 초심자의 풋풋함이 좋을 때도 있고, 대형 인플루언서가 되어서 텔레비전에도 나오는 사람의 파급력을 보는 재미도 있다. 내가 아는 사람만 해도 퇴사직전 소소한 브이로그로 시작해서 직업과 연계한 채널을 꾸미더니 창업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사람이 있다. 물론 책에서는 퇴사하고 유튜브나 할까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라고 말렸지만, 주변에 그런 (자영업자 혹은 프리랜서의 고통을 알 수도 알고 싶지도 않은 사람들) 성공한 인물이 있으면 꼭 그런 꿈을 꾸게 되는 것 같다. 이런 팍팍한 회사생활 때려치우고 나도 유튜브나 할까 하고.

초심자를 위한 책이기 때문에, 수년전(적어도 7년 이상) 유튜브 바람이 불기 전 여행지 동영상이나 키우는 풀들 몇 개 올려둔 나같은 사람에게 무척 도움이 되었다. 무려 101가지의 질문으로 시작되고, 질문에 대한 답도 짧게 끝나기 때문에, 내가 궁금한 부분만 찾아봐도 편했다.

일단,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고 하면 나처럼 하드웨어나 장비병이 걸린 사람도 잠재우는 마법의 주문 <기획>단계를 탄탄하게 다지라고 강조하더라. 유튜브라는 것으로 광고를 붙이고, 구독자를 모으고, 생계가 유지되도록 수익을 얻으려면 최소 구독자 1,000명과 시청시간 4,000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수가 많이 보더라도 찐 팬인 구독자가 없으면 곤란하고, 팬이 있더라도 짧게 봐버리면 또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구조이며, 시청시간을 모으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당연히 필요한데,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는 카테고리를 선정해야만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나만 해도 생각보다 추천되는 영상들이 많기 때문에 어지간 하면 구독을 많이 하지 않는 터라 역으로 그렇기 때문에 탄탄한 계획이 받침되어야 한다는 말이 이해가 갔다.

그리고, 구성 단계에서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은, 3What 으로 이론을 정립했다.

 

유튜브 채널 개설 계획 시 꼭 생각해봐야할 3 What

 

1.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

2.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3. 구독자가 (무엇)을 좋아할지

 

이다. 내가 운영하는 채널이니만큼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오래 할 것이고(지속성), 대리만족이나 경험을 넓히는 차원에서도 하고 싶은 것들로 확장시킬 수 있는 지를 고려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만 좋아서는 아무도 봐주지 않기에 그때그때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따라오는 개념이 <시의성><키워드>. 지금 핫한 검색어가 있다면 이것과 내 채널의 콜라보를 나 자신이 시켜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해시태그인 키워드도 적절히 섞어서 관심분야 검색 시 유입이 되도록 설정하면 좋다.

이렇게 틀이 잡혔으면 이제 짐벌이든지 웹캠이든지 사고 싶을 건데, 일단은 실내 촬영이라면 휴대폰만으로도 충분하니 최대한 초심자로써는 장비욕심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책에서는 장비를 갖추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명, 웹캠, 카메라, 편집도구 등 다양하게 다뤄주고 초보의 입장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내용 대부분이 강의 부분이라 구어체로 좀 속시원히 찝어주는 일타강사 같은 말투라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작가가 pd출신이며 유튜브학과 교수님의 말씀이라 전문가라서 좀 더 사람들의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준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많은 채널을 다뤄보고, 전문적으로 현장에서 일했을 테니 말이다. 세상에 내가 고인물인지 유튜브 학과가 있다는 것도 오늘에서야 알았다. 학과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크리에이터를 하나의 직업으로 진지하게 임하고 전문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생각된다. 책의 아쉬운 점이라면, 질문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질문의 형태는 다르지만, 결론이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약간의 중복되는 내용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정도는 복습의 차원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을 것 같다.

책의 후반으로 갈 수록 그냥 채널을 개설하는 차원이 아니라 중요한 후반작업인 편집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언급된다. 거기에 편집자를 구해야 할지말지, 큰 채널이 되어 광고가 붙으면 어떡하지(행복한 꿈)에 대한 내용도 들어가 있어서 조금 채널이 성장했지만 정체기가 왔거나 어느 정도 운영하신 분들도 고민할법한 내용도 같이 다뤄줘서 좋았다.

나도 유튜브로 성공해보고 싶다는 꿈은 꾸지만, 먼저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고, 강점이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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