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3호 : 도망치는 숲 - 2021.겨울호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지음 / 여해와함께(잡지)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도망치는 숲 : 생태전환 매거진 바람과 물 3(2021년 겨울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피톤치드를 맞으며 숲길을 산책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나름대로 새로운 동네에 가면 이름난 수목원은 빠짐없이 돈을 내고 가는 사람 중에 한명이다. 그리고, 집 근처에 국립수목원이 있어서 종종 들른다. 숲길 걷기가 있으면 참가하고, 무분별한 종이사용을 삼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번 생태전환 매거진을 읽으면서, 나도 도시형 숲에만 관심을 가지고,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기후위기는 외면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숲의 의미와 책에서 다룬 숲의 의미는 같고, 또 달랐다. 숲이 가로수의 모음이 아니라면 숲에는 어떤 속성이 있는 지 말이다. 책에서는 이어짐, 서식, 야생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보여주기 식으로 만든 도심의 녹지는 숲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그 숲에는 곤충, 미생물, 동식물이 서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야생 그 자체를 의미한다. 최근에 다녀온 숲에서는 전나무들 사이사이에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마 내가 그 소리를 들으면서, 여기가 바로 숲이구나, 자연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과 같다.

책을 읽으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아고산대 침엽수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가 있었다. 구상나무는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종인데, 현재 고사하고 있다. 바로 기후위기 때문이다. 나무가 죽어가는 문제가 단순히 나무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의 순환이 끊기는 일이기에 이 부분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팜유>에 대한 기사도 좋았다. 우리가 먹고 있고, 산업적으로도 많이 쓰이는 팜유는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된다. 이 부분에 있어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데, 대체제인 다른 기름을 쓰기에도 곤란한 상황이다. 왜냐하면, 팜유를 대신할 식물성 기름을 재배하기 위한 자연훼손이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지속가능한 팜유 생산>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꼭 팜유가 아니더라도 식물성 기름은 누구나가

먹고, 사용해야 하는 것인데 딜레마란 생각이 들었다. 필요하지만 그 타협이 쉽지 않아 보인다. 우리 땅에서 자라지 않는 것이니 생각치 못했던 부분인데, 또 재배국가의 경제논리로 보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환경관련 책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두 번째 지구는 없다>의 작가인 타일러 라쉬와의 인터뷰도 의미 있었다. 외국어로 책을 낸다는 점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소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책을 만드는데 가이드라인을 특별하게 내세운 점이 인상 깊었다. 책임있게 관리되는 산림자원 인증을 받은 종이와 콩기름 인쇄 그리고 띠지를 생략할 것이 그것이다.

매거진을 읽으며 같은 의미로는 누구나 생각하는 숲이라는 공간은 같았다. 그렇지만 숲에 대한 인식이 나중이 아니라 지금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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