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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잉, 위기의 순간에도 멈추지 않는 마인드셋
보리스 토마스 지음, 오지원 옮김 / 북스힐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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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에도 멈추지 않는 마인드 셋 : 온고잉 - 보리스 토마스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독일에서 최초로 갈빗살 프레임을 만든 <라토플렉스> 라는 회사의 수장인 저자의 30여년간의 사업의 이야기와 위기가 생겼을 때마다 자신이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를 논하는 책을 집필했다. 책의 제목이 <온고잉>인것처럼 어떻게 해서든 극복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되, 각 장에서는 중요개념 7가지를 말하고 있다. 본인의 회사 위기가 어떤 것들이었는지가 솔직하게 나온다. 갈빗살 프레임을 나무가 아닌 유리섬유나 탄성있는 제품으로 바꾸고 나서 바로 부러져 버려 클레임이 왔었다거나, 이제는 매트리스를 바꿨는데 그부분이 고객의 니즈에 맞지 않았다거나, 일반적으로 회사가 커지면서 겪는 인적자원 관리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초반에는 겸손과 성찰을 통해 벌어진 일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기위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워커홀릭이지만, 중요한 문제를 다각화해서 보기위해 고요속에 머물려고 묵언수행 캠프를 가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행동 전에 성찰을 해서 최대한 정화시킨다는 의미인 것 같다. 다음 장인 존재감과, 신뢰와 책임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노사관계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었다. 초반의 내용과 연결되는데 성찰이 필요한 이유도 위기가 생기게 되면 사람이 불안정해지고, 그부분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감정적인 결정을 하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경영이나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감정컨트롤과 더불어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기에 개인적인 성정도 한 몫 하는데, 위기에 강한 사람은 자체적으로도 그런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중심을 좀 타고나는 면도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직무에서는 뛰어나나 관리자가 되면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경영자로서는 관리자가 될 만한 옥석을 적소에 배치하는 것도 장기적인 경영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아버지는 1년에 한번은 4000m 이상의 산으로 등산을 가셨다고 한다. 이 특별활동은 꼭 신체를 단련시키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자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 때를 위해 육체적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고 하셨단다. 아마 우리나라에는 이정도의 높은 산을 오르기는 어렵겠지만, 조용히 자신의 숨소리와 정상을 향해 닿는 발걸음을 계속하고, 머릿속에 문제를 떠올리고, 반복해보는 과정 거기에 강인한 육체까지 더해져 건강한 나를 통한 해결이 아닐까 싶었다. 이 말이 책에서 많이 생각이 난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생각해보면 전혀 새로운 관점과 명확한 태도를 가질 수 있다는 점 아마 저자도 그래서 초반에 성찰에 대한 키워드를 얘기하지 않았을까 싶다. 경영자가 결정하는 일들이 항상 옳을 수도 없고, 위기가 없는 삶이 있다면 그것처럼 배움이 없는 인생도 없을 것이라 한다. 살면서 파도처럼 혹은 지진처럼 사람을 흔들어 놓을 위기는 늘 생겨난다. 내부적인 요인일 수도 있고, 밖에서의 외압일수도 있으나 자신의 마인드를 잘 관리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유지한다면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