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낙천주의자 -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롭고 냉철하게 판단하는 사람
고도 토키오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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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이점, 영향, 즐거움을 주는가? : 현실적 낙천주의자 -고도 토키오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늘 점심시간을 쪼개서 독서를 하고 있다. 회사에서 읽는데 책의 초반에 지금 회사나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아무도 네가 그 회사를 들어가라고 등 떠밀지 않았으니 그럴 바에 나오면 된다. 라고 뼈 때리는 충고로 시작했다. 들어간 지 석 달도 되지 않았는데 이제 슬슬 눈과 손에 익어가는 업무가 생기면서 같이 일의 구조상의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그런 마음이 슬슬 들기 시작한 터였는데 마음가짐을 다시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걱정이 꽤 많은편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는데, 매사를 부정적인 최악까지는 자주 생각하는 편인 것 같다. 나같은 사람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수를 줄이려고 그런다는데, 또 매사에 꼼꼼한 편도 아니다. (덜렁대면 실수를 툭툭털고 긍정적이기라도 해야하는데, 참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나라는 사람) 그래서 태어나길 낙천적으로 태어나지 않았으니 현실적으로 긍정주의자가 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를 궁금해 하며 읽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어떤것이라도 구체적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없는 사람들은 보통 경험치가 절대적으로 적거나, 없는 경우가 많으니 두루 경험해 보라는 조언도 기억해두기로 했다.

저자가 말하는 걱정이 바로 사라지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그 일의 결과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생각보다 나만의 기준의 최악에 미치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도 <최악><차악>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결국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결론을 말해준다. 저자의 최악의 상황과 더불어 나도 함께 생각해보았는데, 역시나 본인이나 가족의 죽음이나 심각한 질병. 그리고 내가 사람을 죽이는 것. 혹은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하는 것에 준하는 범죄를 저지른다. 정도의 범주가 될 것이라. 살다보면 이정도의 일은 극 소수이므로 마음을 긍정적으로 먹어라 라는 조언으로 이해했다. 그렇지만, 사람이 마음 먹은 대로 동전 뒤집듯이 마음이 바꿔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정도의 비유에도 마음이 와 닿지 않는다면 어떤 일을 만났을 때 나에게 이점이 있는지, 영향이 있는지, 즐거움을 주는지의 3가지 관점으로 분석해보고 신경을 끌지 말지 기준을 둔다는 점도 괜찮은 방식이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유한하고, 계속적으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나에게 관련된 소중한 사람들에게 쏟을 시간도 부족할진데,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고, 아무런 이점도 없는 이슈에는 레이더를 끄고 사는 것이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원천적으로 더 쉬운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의 각 챕터마다 작은 메모로 <현실적 낙천주의자의 인생철학>3줄 요약 정도로 담겨있다. 긴 문장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이 문장들로도 충분히 울림을 줄 만하다.

책의 말미에 나오는 <피크-엔드의 법칙>은 처음 들어봤는데, 과거의 경험을 평가할 때 그것의 피크(정점)과 가장 마지막의 경험인 엔드의 평균으로 결정한다는 이론이라고 한다. 과거를 생각할 때 끝이 좋으면 모든게 좋다라는 말과 얼추 비슷하게 들린다. 현재가 곧 과거가 되는 것이기에 어떤 일의 말미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며, 인생의 경우도 전반은 경험을 위해, 그리고 후반은 이 엔드의 결과를 위해 좀 더 애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긍정적 워드를 사용하는 것도 내가 실천해야 할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너무 나의 실수에 나를 책망하는 습관을 지양해야겠다. 나에게 관대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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