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미술관 -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미술과 함께 사는 이야기
김소은 지음 / 더로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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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부터 아트테크까지 큐레이터가 알려주는 : 우리집 미술관 - 김소은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20대부터 30대까지 꽤나 많은 국내 전시회를 다녔다.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고, 그리고 싶은 욕구는 없지만, 그림을 보러 다니는 것은 참 좋아했다. 꼭 아트샵에 가고, 해외를 가도 가고 싶은 전시 위주로 동선을 계획했던 적이 많다. 실제로 미술은 전공하지 않았지만 큐레이터가 된 작가의 경험담과 솔직하게 큐레이터로 살아가기까지의 스토리가 절반정도 녹아있었다. 늘 고상한 미술관에서 정장을 입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은 아마 관장님일 거라는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도 덧붙이더라. 큐레이터들은 작품 전시와 설명을 하기도 하지만, 기획단계 그림을 배송하고, 배치하는 단계 등 실질적인 학예업무 전반을 주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시 쪽에 특화된 큐레이터도 있고, 나중에 갤러리 등으로 나와서 아트딜러(그림판매)쪽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큐레이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내용은 미술을 향유하는 것과 내가 소유하는 것까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되어있다. 그동안은 책에서처럼 미술품(일반적인게 회화작품이니 그림이라고 하자)을 구입하는 것은 일부 상류층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신진작가의 그림이나 판화의 조금 먼 넘버들은 도전해볼 만한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구입하기 위한 적금을 들고, 작가는 처음 구입하는 그림으로는 한달 월급 정도의 예산에서 실행해보기를 권하고 있다. 구입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원하는 작품의 카테고리가 분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감상집을 작성해보면 자신의 취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좋하하는 장르를 규정하고, 안목을 기르면 아트테크까지도 할 수 있으니 곁에두는 미술과 투자를 겸할 수 있어서 요새 mz세대들에게도 많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구입에서는 아트옥션이나 아트페어를 통해 둘러보면 갤러리나 딜러를 통하는 개인적인 방법 말고도 좀 캐주얼하니 조금 쉽게 도전해 볼 수 있겠다. 아트페어라는 것을 알긴 했는데, 막상 구입하지 않을 것인데 가도 되는지 생각했었는데,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으니 앞으로는 아트페어도 관람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 중에 샤갈의 그림을 개인소장하고 있는 분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얼마나 부럽던지. 당대 좋은 화가의 그림을 안목있게 구입하고, 대대손손 물려주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가격이 올라서도 그렇고, 거장이라서도 그렇고) 좋은 추억거리와 함께 그림을 들이고 함께한다는 생각도 해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깨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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