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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야옹 고양이 대백과 - 특별 개정판
린정이.천첸원 지음, 정세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5월
평점 :

고양이를 모르는 랜선집사에서 벗어나기 : 야옹야옹 고양이 대백과 - 린정이 외1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까지도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키워본적은 없는 <랜선집사>가 바로 나이다. 그런데, 최근 입사하게 된 회사에서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고 있기에 얼떨결에 나도 1/n 이지만 뫼시는 고양이가 생긱게 되어버렸다. 비록 지금까지 돌봐준 기록은 손에 꼽히지만 그냥 사진과 동영상에 담아두는 네임드 고양이들 말고, 내가 부르면 꼬리를 살랑 흔드는 두 녀석이 생겼다는 것에 매우 들뜨게 되었다. 주인어른을 위해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츄르를 준비하면 잘 드신다는 사실 뿐이어서 <야옹야옹 고양이 대백과>로 전체적으로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 공부해야하는 고양이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나처럼 전혀 문외한인 사람도 알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식을 쉽게 풀어쓴 책이고, 고양이를 입양하기, 접종 백신을 맞히기, 취약한 질병, 급여종류와 방법 한 고양이의 일생을 책임지기 위한 지침서로 삼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대만에서 현직 수의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여러 집사들에게 도움을 주고 계신다.
먼저 사료에 나와 있는 칼로리와 몸무게 대비 급여량을 정하는 부분부터가 매우 체계적이었다. 실은 더 먹고싶으면 많이 먹으라는 느낌으로 밥을 많이 줬었는데, (일단 체중계가 없어서..) 나중에는 성묘가 되는 아기냥의 경우에는 급여부분을 잘 조절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캣닢의 경우 막연하게 인간의 치킨처럼 좋아하는 음식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개박하에 함유된 특정 지방이 발정한 암컷 고양이가 분비하는 오줌 속 물질과 비슷한 화학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박하는 고양이에게 무척 성적인 식물이라고. 그리고, 고양이의 품종별 걸리기 쉬운 질환에 요새 유튜브에서 봤던 스코티쉬 폴드가 상당히 연골관련해서 심각하게 많은 동영상이 퍼지고 있기에 폴드 종류가 제일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샴이 책에서는 많은 질병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혼자 생각하기에 샴은 고양이의 원형(?)에 가까운 종이라 꽤 튼튼한 종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키우는 동안에도 정성을 다해야겠지만, 특히 파트8에 나오는 질병관련 파트는 여러번 읽어보고, 증상이 발현되는 부분은 잘 캐치해서 오래도록 반려묘와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책의 많은 부분 나오는 다양한 고양이들의 사진으로도 행복감이 배가 되었다. (고양이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