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이 아픈 이유는 날씨 때문입니다
후쿠나가 아츠시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1년 5월
평점 :

열사병도 뇌출혈도 : 당신이 아픈 이유는 날씨 때문입니다 - 후쿠나가 아츠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유명한 웹툰 작가 중에 비오는 날이 되면 거의 좀비급으로 신체 변화가 일어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쓴 사람이 있다. 컨디션 저하는 물론 신체 변화로 비의 예보를 100%의 확률로 맞춰내는 것이다. 나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미세먼지가 심하면 목의 염증반응도 심해지고, 겨울에는 특히 근육도 수축하고, 어깨 통증이 심각해서 쉬는 동안 치료에 전념해도 정말 날씨 때문에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런데, 뇌를 연구하는 의사가 당신이 아픈 이유는 날씨 때문입니다 라고 하니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다. 그 이유중의 몇가지는 다음과 같다. 인간은 체내 효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추울 때는 몸에서 열이 발산되지 않도록 말초혈관을 수축하여 따뜻한 혈액을 몸의 중심에 모은다. 그리고, 기온뿐만 아니라 기압의 변화에도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한다고 한다. 기압이 낮아지면 귀 안쪽 ‘내이’의 압력 센서가 교감 신경을 자극한다. 자극으로 활성화된 교감신경은 노르아드레날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방출로 혈관이 수축하고, 통각 수용기관이 활발해 지면서 통증에 민감하게 된다. 그래서, 저기압이 자주 통과하는 장마철이 되면 요통이나 관절염, 신경통 등이 발병하게 된다. 뭔가 날씨에 따라 컨디션이 안좋아지는 것이 단지 기온이 낮아지는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체온유지) 기압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날씨에 따른 병세를 <기상병>이라고 부른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특히, 뇌졸중에 대한 내용을 유심히 보았다.뇌졸중이란 뇌경색, 뇌출혈, 지주막하 출혈 등 갑자기 일어나는 뇌혈관 질환의 총칭이다. 뇌졸중은 누구에게나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다. 특히 갑자기 추위가 시작되는 11월이면 더 많이 발병한다고 한다. 예방법은 온도 조절과 수분공급이 포인트다. 방한도구를 늘 준비하고 다녀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것과 평소 수분을 자주 섭취하도록 해야한다. (하루 1~2리터)
특이했던 것으로는 한랭성 알레르기 비염과 충수염도 기상병의 범주에 속한다는 사실이었다.
이 책으로 질병이 발생하는 주요 기상 정보에 대해 알고 미리 대비하면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