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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 - 스트레스에 노출된 당신을 위한 5단계 처방전
유혜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생활 속 스트레스 지수 11? 매우 높음이라고? : 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 - 유혜리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제 스트레스와 친해져야 할 때라는 문구가 나를 반갑게 맞이하는 책을 읽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중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지금 그토록 염원하던 직장생활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삶을 살고 있는데, 이것도 처음이나 좋았지, 지독한 불경기와 겹치면서 이제 나를 거둬먹여 살려야 하는 스트레스에 직면했다. 뭔가 직장 속은 전쟁터라면, 이후 구직의 스트레스는 지옥과 같달까. 물론 집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마음이 괴롭다면 그것 또한 스트레스를 <관리> 하고 <해소>하는 능력 또한 요구된다.
책의 순서와 다르게 나의 현재 상황을 직시해보고자 갈팡질팡한 마음을 척도로 매겨보기 위해서 책 맨 뒷장의 <생활 속 스트레스 지수 진단>으로 결과를 체크했다. 결과는 11개가 나왔다. 내심 충격을 받은 것이, 이정도 스트레스는 거의 다 가지고 있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이다. 책에서 내린 결론은 스트레스 매우 높음, 나름의 방법을 찾거나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라는 친절한 충고가 나왔다. 내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 것을 파악하고 나니까 책의 본문들에서 어떡하면 내 스트레스를 다스릴 방법이 있는지 눈에 불을 켜고 찾기 시작했다. 나의 경우 불안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 편인데, 최근 시작한 <운전> 때문에 손에 익지 않은 작동스킬과 사고에 대한 위험 내가 남을 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한달 째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긴 했다. 접촉사고와 혼박 사고가 곁들여져서 내가 나를 자책하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내가 체득한 방법은 이것이다. 스트레스의 원인마다 참는 노력이 필요한 것도 있고, 꾸준하게 훈련해서 집중력을 높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운전에 대한 나의 경우에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매일같이 갈수 있는 짧은 거리의 나만의 장소를 두 개 만들었다. 그래서 언제나 운전을 시작하면 찍고 올 수 있는 아지트를 만든 것이다. 늘 이길을 갈때는 안전해. 나는 길을 잘 알고, 최대한 방어운전 할 수 있어. 매일 안전하게 다녔어. 등의 나만의 만트라를 되뇌이며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일주일쯤 같은 거리 왕복훈련을 하다 보니 적어도 그 두 곳을 갈 때 만큼은 운전이 즐겁고, 손이 덜덜 떨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연구결과에서 나온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내가 바로 할 수 있는 짧은 행동수칙 3가지도 기억에 남았다.(정확한 명칭은 미국 오리건 대학 연구팀의 결과인 3분 이내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이다.) 먼저 스트레스 상황이 오면 코티솔 분비를 낮추기 위해 복식호흡하기 이다. 가능하면 <명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의식적으로 호흡을 컨트롤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상황을 조금 줄어들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는 나혼자 팔짱끼기. 자신감 있는 행동을 통해서도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단, 사람이 앞에 있다거나 토론이나 발표의 경우에는 무시나 반대 등의 신체언어로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은 반복패턴 그림을 보는 것이라 한다. 집중력을 높이며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감소시켜 준다고 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성취감을 자극하거나, 마감효과처럼 업무 능률을 높여주는 촉진제가 되기도 하지만, 요새의 스트레스는 도가 지나친 감이 있다. 나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나만의 만트라를 만들고, 원인을 분석해보고, 컨트롤 하도록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