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보 교장입니다 - 초보 교장입니다만 아이 사랑과 교육만큼은 베테랑입니다
한선희 지음 / 리더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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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보교장 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대학은 교수의 존칭이므로 제외하기로 하자) 20살 되기 전까지 담임으로서 만도 13, 중고등학교의 교과목 선생님까지 합치면 보통 70분 정도의 선생님을 보면서 자라난다.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어떤 분인지 이 책을 보면서 되짚어 봤더니 초등학교 4학년 선생님이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이 되신지 아마5년 이내이셨을 것 같고, 정말 밝고 아이들을 위한 마음이 크셨던 분이라 30년 전 기억이지만 아직도 따뜻하게 생각난다. 아마 그래서 어렸을 때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좋아야 공부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건강한 어린이로 자라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여기 20199월에 교장선생님으로 막 부임하신 <초보교장> 한선희 선생님이 계시다. 교사로서는 베테랑이지만 겸손하시게도 초보교장이라는 타이틀을 다셨다. 책의 초반에는 교사에서 교장이 되기까지의 자신의 경험과 교장이 될 수 있는 일반적인 경로3가지를 포함하여 현재 근무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무척 도움이 될만한 실무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가점 관해서는 농어촌지역에서 근무하면 발생하는 내용을 상세히 다루고 있고, 본인도 자녀들이 어릴 때 근무한 경험을 적고 있다. 작가님의 아버지께서도 초등교사셨다고 하면서 아버지께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낸 이야기도 담았다. 그만큼 초등교사는 많은데 교장직의 개수는 적다보니 중간 명퇴도 많고, 승진을 위한 고과점수도 많이 쌓아야 (쌓아도 많은 노하우가 필요한 듯 보인다) 한단다. 그리고, 여초직업이라고 불리는 교직에서도 승진을 위한 점수쌓기는 조금 가자미눈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솔직하게 승진을 위한 열망을 품고 실행시키는 것을 나는 좋게 보는 편이라 멋지게 느껴졌다. 왜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도전을 마다하겠는가.



이후 교감선생님 시절의 이야기나, 교장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이 있었던 시절 힘들었던 이야기, 초보 장학사로서 민원업무에 힘쓴 이야기도 나온다.



그리고, 실제 현 교육현장에서도 세대문제가 대두되어 <출산휴가>나 어울리는 그룹에 관한 문제, 직무를 배분하는 문제 등 어는 회사에서나 있을법한 문제들이 교육계도 나타나는구나 싶었다. 밖에서 <초등교사>라는 직업을 봤을때는 방학도 있고, 애들 일찍 하교하면 자유시간도 많고, 얼마나 좋아. 하는 단편적인 생각이었는데,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교재나 교안 만들기, 무척 사회화 이슈로 나타나는 학부모 민원 증가, 등등 생각해볼 이슈가 꽤 되었다. 학생 지도에 이어 젊은 세대가 부모가 된 학무모 민원들에 대해서는 선생님이 다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참 아이러니하게도 발령받은지 반년 만에 펜데믹이라는 전후무후한 원격교육 및 돌봄 학생과 교원과 학무모 모두가 우왕좌왕 했던 이야기들을 정말 고생이 많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공교육의 부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신 점이 엿보여서 감사의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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