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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책의 숲에서 길을 찾다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추천도서 56 ㅣ 청소년 자기계발 시리즈 1
류대성 지음 / 인더북스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국어교사로서 본인이 직접 읽은 책들과 책을 읽은 경험을 토대로 분야별로 청소년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들에 대한 소개, 생각해 볼 문제와 왜 책을 읽는지에 대한 내용을 충실하게 전해주고 있다. 제목처럼 책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해 주는 안내서인 셈이다.
중고등학생인 청소년들을 주 대상으로 씌어진 책이지만, 책의 뒷부분에 있는 책 읽기에 관핸 내용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내용이다. 성인 중에서도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 지 막막한 사람에게는 좋은 안내서가 될 책이다. 여기 안내된 56권의 책 중 나도 못 읽은 책들이 사실 많다. 읽기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책 읽기는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라는 것, 책 읽기는 결국 글 쓰기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도 강조한다. 언어 영역 대비용 요약집과 차별되는 진정성이 보이는 부분이다.
내가 중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책과 멀어졌다 다시 책과 가까워지게 된 계기는, 책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고 그 힘을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나서였다. 책을 읽고나서 짧고 어설프게라도 감상을 기록으로 남겨 보려고 애쓰는 데는 '인식의 힘'님 블로그도 큰 자극이 된 것이 사실이다. 구입한 지 꽤 되었는데도 빨리 읽지 못해 개인적으로 죄송하고, 독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에 기쁘다.
책 읽기가 단지 활자 읽기가 아니라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차분히 책 읽을 시간 내는 습관이 아직 들어 있지 않아서 여전히 벼락치기 읽기, 리뷰 쓰기를 많이 하고 있다. 많은 독서가들이 이야기한다. 열 권의 책을 활자만 읽는 것보다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으라고. 제대로 읽는 과정 중에 속도도 빨라진다고. 지금은 시행착오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뭐든지, 깊이 있게 시간을 두고 생각하는 과정이 너무 부족하다. 뭐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