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나는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 1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애거서 크리스티 심리 서스펜스 걸작, 국내 첫 공식 완역판
애거서 크리스티가 추리소설을 벗어나 새로이 도전한 문학의 정점
 

 

 

 

<봄에 나는 없었다> 받고 단숨에 빠져들었다.

탁월한 심리 묘사, 2060까지 아우르는 삶의 공감과 세련된 문체!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읽고 씁쓸함과 동시에 싸늘해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삶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 오묘한 맛으로 끝내는 이야기의 향연

역시 '애거서 크리스티' 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 이 소설은 완벽해 보이는 40대의 한 여자의 인생에서 시작된다.

 

완벽하게 키운 자녀, 탄탄한 직업에 돈 잘 버는 남편

늘 우아하고 완벽한 그녀,

그런 그녀의 삶, 모든 것이 어긋나있음을...!

 

2060 모든 세대를 아울러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법한 생각들.

적나라하게 드러난 허영과 자기기만이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한다.

 

2014년 읽은 최고의 소설...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2월인걸 ㅋㅋㅋㅋ)  

 

“내가 완벽하게 만족하는 소설이자, 꼭 쓰고 싶었던 이야기다. 나는 이 소설을 수년 동안 구상했지만 삼일 만에 완성했고, 단어 하나 고치지 않고 그대로 출간했다.” _애거서 크리스티

 

 

애거서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

애거서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메리 웨스트매콧’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여섯 편의 장편소설을 모은 시리즈다. 숨은 걸작이라 평가받는 심리 서스펜스에서 청춘의 치열한 고뇌와 열정을 그린 대하소설, 작가의 자전적 고백이 담긴 로맨스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 특유의 서정적이고도 예리한 통찰이 담겨 있다.

봄에 나는 없었다 / 거인의 양식(가제) / 장미와 주목나무(가제) / 미완의 초상(가제) / 딸은 딸(가제) / 짐(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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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 세 번째 <쿠드랴프카의 차례>

 

<빙과>와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 이어 세 번째 출간된 <쿠드랴프카의 차례>는 초절정 인기를 누린 애니메이션 <빙과> 12화~ 17화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_^   

 

 

기다리던 책이라 원고를 냅다 읽었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야기는 가미야마 고등학교 축제에서 시작된다.

 

가미야마고의 축제, 간야제가 시작되고 사흘이란 기간 동안 무수한 동아리들은 축제를 즐기고 동아리를 홍보하기에 바쁘다.

고전부도 문집 <빙과>를 판매하기 위해 제작했지만... 뜻하지 않게 200부나 제작해버려서... <빙과> 판매와 홍보를 위해 요리 경연에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한다. 그러다 뜻하지 않게 동아리에서 하나씩 중요한 물건들을 잊어버리게 되고,

'괴도 십문자'의 출연으로 간야제는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데...  

 

고전부의 활약과 미스터리 한 사건들로 축제의 열기는 뜨거워지는데!!

가미야마 고등학교의 간야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 <쿠드랴프카의 차례>와 함께라면 지겹지 않을 것이다 :)

 

책 속에서
“저 앤 말이지, 기대란 말을 너무 가볍게 써.”
“......상관없지 않아? ‘기대’가 무슨 금기어인 것도 아니고.”
나는 오른손 검지를 쳐들고 두세 번 좌우로 흔들었다.
“저런, 저런, 그렇지 않아. 이게 제법 심오한 이야기거든. 축제가 무사히 끝난 기념으로 마야카한테도 가르쳐 주지.”
“이거 봐, 후쿠.......”
“자기한테 자신이 있을 땐 기대란 말을 쓰면 안 돼.”
(중략)
“뭐든 ‘국어사전에 따르면’ 하고 글을 시작하는 건 틀에 박힌 표현이라던데. 그럼 난 ‘국어사전에 어떻게 나와 있는지 모르지만’ 하고 시작할까. 국어사전에 어떻게 나와 있는지 모르지만, 마야카, 기대란 건 체념에서 나오는 말이야.”
“.......”
(3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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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1~2 + 밤하늘 아래 - 전3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작게 빛나는 별처럼 반짝이는 이야기가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밤하늘 아래>, 오랜 연인 그리고 남녀의 심리를 사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고 다룬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역시! 마스다 미리 신작이 최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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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1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여자 공감 만화 마스다 미리 최신작 3권_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밤하늘 아래>  

 

디테일한 감정 묘사와 따뜻한 말 한마디로 2030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든 만화가 '마스다 미리'

그녀의 최신작 3권이 출간되었다. ^_^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1-2> 시리즈는 치에코 씨와 사쿠짱, 두 부부가 주인공이다.

남녀가 함께 하면서 부딪히는 사소한 다툼과 오해,

그리고 행복을 찾아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

 

'마스다 미리' 특유의 감정 표현과 소소한 일상들이 친근하면서 따뜻하게 다가온다.

 

 



 
과연, 행복이란 뭘까요?
'서로에게 기꺼이 다가갈 것처럼 나란히 놓여 있는 빨래를 볼 때마다
행복이란...
눈에 보이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부모님.
부모님께 보내는 카드를 쓸 때 항상 치에코 씨는 한순간 손이 멈칫하고 맙니다.
"잘 지내시죠?" 라는 인삿말로 첫 줄을 시작하는 게 어쩐지 너무 쓸쓸하게 느껴져서 입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남을 대하듯 서먹서먹한 인사니까요.
이런 인삿말을 부모님께 쓰고 있는 지금의 자신은 아마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시더라도 조금씩 다시 기운을 차리고 열심히 살아가게 되리라는 걸 알고 있다...
그걸 알고 있다는 사실에도 치에코 씨는 쓸쓸함을 느꼈던 겁니다.

 
로켓. <밤하늘 아래>
그렇지. 아무도 모른다.
한 가지 아는 게 있다면 내 인생의 심보다는 당신 인생의 심이 더 많이 남았으면 좋겠다는 것.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란 걸까?
 
우주 망원경. <밤하늘 아래>
우주 저 끝에 있는 별에 비하면 지구의 어디에 있든 가까운 거지.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어쩌면
멀어져 가는 마음이 훨씬 더 멀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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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공감 만화 마스다 미리 최신작 3권_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밤하늘 아래>  

 

디테일한 감정 묘사와 따뜻한 말 한마디로 2030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든 만화가 '마스다 미리'

그녀의 최신작 3권이 출간되었다. ^_^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1-2> 시리즈는 치에코 씨와 사쿠짱, 두 부부가 주인공이다.

남녀가 함께 하면서 부딪히는 사소한 다툼과 오해,

그리고 행복을 찾아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

 

'마스다 미리' 특유의 감정 표현과 소소한 일상들이 친근하면서 따뜻하게 다가온다.

 

 




 
과연, 행복이란 뭘까요?
'서로에게 기꺼이 다가갈 것처럼 나란히 놓여 있는 빨래를 볼 때마다
행복이란...
눈에 보이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부모님.
부모님께 보내는 카드를 쓸 때 항상 치에코 씨는 한순간 손이 멈칫하고 맙니다.
"잘 지내시죠?" 라는 인삿말로 첫 줄을 시작하는 게 어쩐지 너무 쓸쓸하게 느껴져서 입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남을 대하듯 서먹서먹한 인사니까요.
이런 인삿말을 부모님께 쓰고 있는 지금의 자신은 아마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시더라도 조금씩 다시 기운을 차리고 열심히 살아가게 되리라는 걸 알고 있다...
그걸 알고 있다는 사실에도 치에코 씨는 쓸쓸함을 느꼈던 겁니다.
 
 
로켓. <밤하늘 아래>
그렇지. 아무도 모른다.
한 가지 아는 게 있다면 내 인생의 심보다는 당신 인생의 심이 더 많이 남았으면 좋겠다는 것.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란 걸까?
 
우주 망원경. <밤하늘 아래>
우주 저 끝에 있는 별에 비하면 지구의 어디에 있든 가까운 거지.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어쩌면
멀어져 가는 마음이 훨씬 더 멀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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