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맛
손미주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어렸을 때 편식을 조금 하던 편이었기에 밥을 잘 먹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나지만 정말 밥을 안 먹을 땐 엄마가 간장계란밥을 해 주었습니다.

간장계란밥에 김을 싸서 먹으면 밥을 조금 먹기도 했습니다. 다른 반찬 없이 밥과 김뿐이었지만 밥 한 그릇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끔 간장계란밥을 만들어 먹는 이유는 어렸을 때의 기억 때문입니다. 누구나에게 기억에 남는 음식이나 맛이 있습니다.

사실 음식은 뇌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혀가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 책 『기억의 맛』은 음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카레는 인도 음식이지만 우리도 일본이 만든 카레에 더 익숙합니다. 일본이 카레를 국민음식으로 만든 것은 전쟁이었습니다.

쌀밥이 귀했던 시절 쌀밥만 먹으면 각기병에 걸린다는 것을 알았고 각기병을 예방하기 위해 카레에 비타민 B1을 넣어 일본식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군대에서 흰쌀밥에 카레를 주었고 점점 일본의 국민 음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전쟁이 이렇게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낸 계기가 됩니다.

우리는 봄이 온 것을 야외에서 쑥을 캐는 사람들을 보면서 알게 됩니다. 한국인에게 쑥은 아주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쑥으로 많은 요리를 할 수 있고 말리거나 쪄서 냉동보관하기도 합니다. 쑥국은 오래전부터 우리 식탁에 오르던 음식입니다.

보릿고개를 견디며 고단한 시절, 시린 겨울 땅을 뚫고 들에서 맨 먼저 돋아나는 쑥은 귀한 봄나물입니다. 지금도 쑥국은 봄을 알리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쑥국은 한국에서만 먹는 음식입니다. 우리에겐 단군신화 속 곰이 인간이 되기 위해 먹었던 음식이지만 한때 유럽에서는 독초입니다.

우리가 먹는 참쑥과 달리 유럽의 쓴쑥은 압도적인 쓴맛과 강한 향을 지녀 주로 술의 원료로 쓰였습니다. 도수가 무려 70도에 달하는 독주입니다.

화가 고흐가 이 쑥을 주재료로 만든 대표적인 술인 압생트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성분이 환각과 발작을 일으킨다는 소문에 제조가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 『기억의 맛』에는 많은 음식이 등장합니다. 미역국, 햄버거, 육개장, 아이스크림, 콜라, 떡볶이, LA갈비, 된장찌개, 고등어케밥 등 다양합니다.

이런 음식들의 이야기에 비한인드가 있습니다. 문화와 시대, 음식의 역사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음식을 바라보고 재밌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저는 사람을 살려내는 특수청소부입니다
김도겸(근성마톡)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시대가 변하면서 사라지는 직업도 있다고 하지만 새로 생겨나는 직업도 있습니다. 이 특수청소부가 현대에 생겨난 직업입니다.

특수청소부는 일반적인 청소로 해결하기 어려운 특수한 현장이나 오염된 공간을 전문적으로 청소, 정리하는 사람입니다.

고독사 현장 청소, 사고, 범죄 현장 청소, 유품 정리, 악취 제거 및 소독, 쓰레기집 정리 등이 그런 일입니다.

아무리 AI나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한다고 하더라도 대체할 수 없는 일도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청소일입니다. 계속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되는 로봇 청소기가 있지만 사실상 바닥을 깔끔하게 유지해 주는 그 이상의 청소가 필요합니다.

이 책 『저는 사람을 살려내는 특수청소부입니다』는 입주청소부터 시작해 특수청소 전문 업체까지 성장하는 과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특수청소부라는 직업을 통해 돈을 얼마나 버는지가 아니라 이 일을 통해서 알게 된 고립되어 있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쓰레기집이나 고독사 현장의 경우 겉으로는 서로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사회적 고립과 돌봄의 부재를 볼 수 있습니다.

두 현장 모두 청소가 필요한 공간으로만 바라보기보다 그곳에 이르기까지의 삶과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쓰레기집에서 쓰레기를 구분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그 속에 있는 물건들을 자세히 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집에 살던 사람의 직업이나 생활 등 많은 정보를 의도하지 않게 알게 되는데 집주인은 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대부분 쓰레기집의 거주자는 은둔형 외톨이 같은 사람이 은둔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돌아가신 분들이 집을 치우다 보면 그분들이 숨겨두었던 비상금이나 귀중품들이 발견되기도 하고, 집이 난장판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독사로 발견되는 분들 중에도 오랜 시간이 지나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고립된 생활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인 선택부터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와 약물 중독 탓에 사망하는 현장도 있습니다.

어떠한 과정으로 사망한 현장이든 고독사 현장은 그 방법과는 상관없이 항상 참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 『저는 사람을 살려내는 특수청소부입니다』에는 특수청소부 일이나 청소 업체를 운영하면서 겪게 된 이야기들과 영상까지 볼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 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자산은 ‘돈’이 아니라 ‘세금을 다루는 지식’이다.
김희연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절세는 법에서 허용하는 방법을 활용해 내야 할 세금을 합법적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받거나 연금저축, IRP 등의 세제 혜택 등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절세는 세금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개인이나 기업의 실질적인 소드고가 자금을 늘릴 수 있고 절약한 자금을 저축이나 투자,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 『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에서는 0세부터 60세까지 아이의 부자 로드맵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는 세금을 어떻게 깎느냐에 대한 책이 아니라 부자 자녀에게 흘러가는 길을 미리 알려줍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경제와 절세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어 절세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0세에 트는 통장 하나부터, 청소년기의 자금 출처 관리, 청년기의 내 집 마련과 독립, 사업체를 가진 분들을 위한 가족법인 등 생애 주기를 따라갑니다.

문제는 각 길목마다 세금이라는 관문이 서 있습니다. 부가 이동하는 곳에는 반드시 상속세 또는 증여세가 따라붙습니다.

준비된 가정에는 이 이동이 대물림이 되지만 준비되지 않은 가정에는 세금 폭탄이 됩니다. 같은 자산을 가지고도 어떤 집은 세금으로 반을 냅니다.

재산을 대가 없이 넘기는 것을 상속과 증여라고 합니다. 증여는 살아 있을 때 넘기는 것이고, 상속은 세상을 떠난 뒤 넘기는 것입니다.

비슷해 보이는 두 가지는 세금의 세계에서는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만듭니다. 그 정확한 차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절세라는 말은 어쩌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올바른 경제관념과 자산 관리에 도움이 되고 일상에서 적용가능합니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아끼거나 절세와 같은 방법으로 재테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에서는 이해하기 쉬운 예시가 적혀 있고 사업체나 큰 자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심화편도 있습니다.

앞으로 절세의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잘 알아둘 수 있고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ㅣ 시대철학 3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 지음 / 비원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라스푸틴이란 이름이 낯설어 보이지만 세계사에서 또는 러시아 역사에서 라스푸틴은 유명 인물입니다.

그리고리 라스푸틴은 시베리아 농민 충신으로 주술사에 가깝습니다. 열우병을 앓던 알렉세이 황태자의 병을 완화시켜주어 황실의 신임을 얻습니다.

라스푸틴은 황실의 신임으로 황실에 큰 영행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정식 수도승이나 정교회 성직자도 아니면서 카리스마로 추종자를 모았습니다.

황후의 정신적 의지와 강력한 신뢰를 형성한 후 황우를 통해 인사와 국정에 관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귀족과 군부의 불신과 적대감을 얻습니다.

황태자의 실제 호전 효과는 확정하기 어렵지만 당시엔 투여된 아스피린이 혈액 응고를 방해했을 가능성이 있어 증상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는 근대 의학을 몰랐고 화학식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권력의 정점에서 극도의 공포에 질려 있던 황후의 심리적 균열을 파고듭니다.

라스푸틴은 절박한 황후의 신뢰와 황실 내부의 불안이 결합한 결과로 황실의 신임을 얻으면서 황실의 도덕적 권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광기의 승리가 아니라 상식의 무능입니다. 상식은 평온한 시기에만 작동하는 유한한 매뉴얼입니다.

어제와 오늘이 크게 다르지 않은 통제 가능한 세계 안에서만 상식은 체제를 유지하는 기계적인 도구로 쓰일 뿐입니다.

스스로의 사유가 빈약한 자들은 낡은 권위자의 말 한마디에 자신의 판단을 순식간에 뒤집어 버립니다.

그들은 그 말이 논리적으로 옳았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화자의 화려한 이력과 타이들에 짓눌려 굴복한 것에 불과합니다.

정해진 길을 걷는 것은 편안하지만 그 길의 끝에는 언제나 정해진 결말이 기다립니다. 정해진 결말을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식입니다.

다만 그 결말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나 대신 원해준 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 책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에서는 라스푸틴의 행적을 통해 가스라이팅의 대표적인 사례를 봅니다.

사람의 약한 부분을 파고들어 가스라이팅을 통해 심리저거 지배를 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라스푸틴과 같은 사람은 현대에도 존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리는 서로의 말로 살아간다 - MBC 라디오 <여성시대>>가 전하는 인생의 한마디
여성시대 지음 / 김영사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요즘은 보이는 라디오도 있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라디오를 듣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 라디오는 듣는 매체였습니다.

라디오는 주로 듣는 사람이 이동하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입니다. 운전자, 직장인, 현장 서비스 종사자 등입니다.

라디오는 집중해서 화면을 봐야 하는 콘텐츠라기보다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듣는 콘텐츠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975년 첫 방송은 여성살롱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고, 1988년 프로그램 이름을 여성시대로 변경합니다. 2026년 현재까지 방송이 계속되고 있어 51년째입니다.

MBC 라디오의 여성시대는 대체로 중장년들이 주 청취층으로 단순히 음악을 듣는 라디오는 아닙니다.

일상생활 이야기와 사연은 듣고 공감하게 되고 가족, 부부, 자녀, 부모 같은 생활 주제를 가지고 출퇴근보다 집안일이나 일하면서 듣습니다.

오랫동안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라디오 사연으로 들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에서 때로는 위로를 얻고, 때로는 공감을 하기도 합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만 힘들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때로는 새로운 생각과 삶의 지혜를 얻기도 합니다. 라디오 사연은 꾸밈없이 진솔한 이야기가 많아 따뜻한 인간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에세이 『우리는 서로의 말로 살아간다』는 라디오 여성시대의 사연들 60개의 편지를 모았습니다.

모든 사연들이 누군가의 진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 생생하면서 자연스러운 웃음과 눈물이 나게 합니다.

라디오의 사연들은 누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감동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성시대에서는 사연을 아주 맛있게 읽어줍니다.

『우리는 서로의 말로 살아간다』의 사연을 읽기 시작하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시아버지의 폭력성 알코올 의존증을 알고 쌍둥이까지 임신합니다.

세 아이의 엄마가 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눈물만 나던 날 낡고 허름한 가게에서 국수를 먹으려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임산부를 보고 주인할머니가 다시 그릇을 내밉니다. 살아보라는 할머니의 말에 눈물이 흐르고 설움과 고마움이 교차했습니다.

고된 시집살이와 팍팍한 현실에서 아무에게도 속마음을 말할 수 없던 순간 낯선 할머니의 국수 한 그릇과 따뜻한 말 한마디를 지금도 기억합니다.

대부분 이렇게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연입니다. 자극적이면서 이목을 끌거나 이슈가 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에게 웃음과 눈물을 줍니다.

음악과 함께 사연을 듣다보면 외롭거나 지친 일상에 작은 즐거움과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