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맛있으면 고고씽

맛있으면 고고씽 - 가성비 최고의 밥도둑을 기획하는 식품MD의 먹거리견문록 ㅣ 일하는 사람 9
김진영 지음 / 문학수첩 / 2022년 8월

 27년차 식품MD라니.. 오랜 경험이 쌓인 직업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긴 식품업계의 시작은 다름 아닌 성적에 맞춰 진학한 식품가공학과였다고 한다. 그 뒤로 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 알바를 거쳐서 결국에는 백화점에 입사했다고 한다. 

바로 뉴코아백화점의 지점 오픈부터 시작하여 인터넷 쇼핑몰, 초록마을까지.. 알만한 유통업체에서 두루두루 일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친환경 매장이 지금은 흔하지만 그 시절은 아니었다. 그런 곳들을 초기 바닥부터 다져온 이가 저자리니 ㅎㅎ 새삼 놀라웠고,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구매하던 제품들이 그저 세상에 나온게 아닌 숨은 누군가의 노력과 시간들이 만들어온 결과물이라는 걸 깨달았다. 

초록마을을 탄생시킨게 빵 사건으로 부터 였다는 숨은 이야기를 하며, 그 시절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 보람과 재미가 있었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상품 마진과 수익 구조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생각까지 밝히며, 진정으로 이 업계를 사랑하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즐겁고 재미있게 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만족할 만한 제품을 공급한다는 사명감까지 느껴졌다.

책을 읽으며 직업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저자가 몸 담고 있는 유통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며, 수익을 내는지도 알게 되었다. 계속해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신상품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상품을 개발 하는게 MD의 업무이자 숙명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 흐름을 읽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누구보다 빨리 캐치하여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싼가격에 타협하지 않고, 품질을 최우선으로 직접 현장을 누비고 다니며, 음식에 대한 사랑과 호기심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이렇듯 잦은 국내 출장으로 새로운 식재료를 맛보며 다니는 국내 여행 작가만큼이나 활동적인 직업이라는게 느껴졌고, 그동안 몰랐던 식품MD라는 직업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서평] 2022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회차별 기출문제집 심화(1급∙2급∙3급)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회차별 기출문제집 심화 (1급.2급.3급) - 문제풀이는 물론, 성적 분석과 막판 암기까지 한 권으로 끝!ㅣ모바일 기출문제집+성적 분석 서비스+바로 채점 서비스ㅣ전 회차 무료 기출 해설강의 제공
해커스 한국사연구소 지음 / 챔프스터디 / 2022년 6월

 공부에 담 쌓고 지낸지 너무 오래라 무언가 공부에 도전해보고 싶을 때마다 한국사 시험이 떠올랐지만 육아에 바빠 오래도록 마음만 가지고 지냈다. 사실 다시 공부하려고 하니.. 집중이 잘 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지만 말이다.

그래도 학교 다닐 때 국사와 세계사 시간을 좋아해서 한국사라면 흥미를 가지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올해에 꼭 시험에 한번 응시해 보고 싶다.

시험을 준비하려면 먼저 이론 공부부터 해야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배운게 있으니 기출 문제집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면 좋지 않을까 해서 <해커스 한국사 능력 검정시헙 기출 문제집>을 사서 기출 문제 풀이에 도전해봤는데.... 결과는 처참했다....

10년도 더 전에 배운 내용들이 생각나지 않을 뿐더러 ㅠㅠ 시대와 역사적 사건의 순서가 너무 헷갈리는게 많았다.........ㅠㅠ 다시 처음부터 공부하지 않으면 시험에 응시해봤자 일 것 같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었다..ㅋㅋ

 해커스 기출 문제집이 좋은 이유는 기출 문제집 임에도 부록으로 전체 내용의 담긴 핵심 필살기 요약 노트가 있다는 것 이다. 한국사 시험 대비를 위해 고등학교 국사책을 구하거나 이론서를 다시 사야 하나 생각했는데, 필살기 노트를 읽는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구석기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시대 순서로 각종 사건에 대한 기록이 잘 정리되어 있고, 통치, 토지, 세금, 교육 등 각각의 제도를 시대별로 잘 구분해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진짜 잘 정리되어 있다.  

무엇보다 역사적인 유물과 장소 등 각종 이미지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설명 또한 따로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정리되어 있는데, 실제 시험에서 사진이 나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기출문제가 컬러로 책에 수록되어 있고, 문제 풀이 또한 오답노트를 정리한 것 처럼 컬러풀하게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리가 되어 있다. 덕분에 문제 풀이 페이지 부분이 더 두껍다. 정답 키워드와 정답 개념 공략으로 내가 정확하게 알고 푼 것인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고,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도 한번에 확인 할 수 있어서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실제 답안지도 함께 있어서 마무리 단계까지 체크해볼 수 있다. 진짜 이 책 한권으로 한국사 시험 대비를 위한 수험서로 강추할 만 한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서평] 캐리와 슈퍼걸스 스티커 색칠놀이

캐리와 슈퍼걸스 스티커 색칠놀이
매경주니어북스 편집부 지음 / 매경주니어북스 / 2022년 8월

핑크와 공주들의 세상에 눈을 뜬 우리 딸이 시크릿 쥬쥬 다음으로 좋아하는 캐리&슈퍼 걸즈!!!! 6살 언니야가 되더니, 요즘은 이쁜 것들을 너무나 좋아라 한다.

그리고 제법 이쁘게 색칠 할 줄도 알아서 이제는 스티커 놀이보다는 색칠놀이를 훨씬 좋아라 해서 이걸 선택했는데, 색칠도 할 수 있고, 스티커 붙이기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래도 스티커 북에 익숙 하다 보니 스티커가 없으면 또 아쉽긴 하다. ㅎㅎ

각 페이지마다 주인공 캐리와 슈퍼 걸즈 친구들 캐릭터 그림이 있어서 이쁘게 색칠해 볼 수 있다. 드문드문 스티커를 붙이기를 할 수 도 있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활동 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캐리 캐릭터를 몰라도 아주 상세한 캐릭터 소개가 있어서 문제는 없다. 우리딸은 주인공 캐리 보다는 친구 엘리가 더 취향이라고 한다. 핑크를 좋아해서 스텔라를 제일 좋아라 할 줄 알았는데, 여성스러운 소녀미가 가득한 긴머리 엘리가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이렇듯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슈퍼걸즈 멤버들을 멋지게 색칠하고 나면 다른 그림 찾기와 스티커 붙여서 음악 방송 무대와 사진을 이쁘게 꾸며 보기는 미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활동과 6살에게는 아주 시시한 빈칸에 스티커 붙이기 놀이도 있다.

사실 색칠 놀이에 있어서는 조금은 난이도가 있는 색칠놀이라 할 수 있겠다. 내 마음대로 칠했다가는 ㅋㅋ 별로 안이쁘기 때문에 최대한 원본 그림을 참고하여 비슷하게 칠하려는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직은 6살에게 무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옆에서 엄마가 도와주니 곧잘 따라와서 대견하면서 기특하기도 했다. 다만 언제쯤 엄마 없이도 혼자서 잘 할 수 있을지...... 하하

캐리&슈퍼걸스 스티커 색칠놀이를 하면서 딸의 확고한 취향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서평]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

매매의 심리 -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박병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8월

기나긴 하락장에서 손실을 보고 있자니 요즘 마음이 너무 안좋다. 애초부터 시작을 안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마음까지 드는 요즘이다. 생각해보면 투자에 대한 원칙없이 주식을 하고 있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 

책에서는 투자 노하우 보다는 심리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매매 타이밍과 심리에 관한 이야기는 딱 나의 마음을 읽고 있는 듯 했다. 하락하면 무서워서 못사고, 올라가면 더 올라갈 것 같아서 익절하지 못하는..

주식을 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기다릴줄 아는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생각해보면 나에게는 없다. 무엇보다 투자 심리는 그 누구도 제대로 예측할 수 없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 또한 생각보다 쉽지 않은게 문제다.

주식을 함에 있어서는 느긋해야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는 놓치지 않아야 한다. 느긋하게 시장을 관찰하다가 기회를 포착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박의 꿈을 안고 돌진했다가 쪽빡을 찬다..ㅠㅠㅠ

세상의 변화와 시장을 변화를 알아보고자 경제 신문을 읽고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조급한 마음도 앞서고, 나는 늘 성공한 누군가의 뒷모습만 보며 쫓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 수익률 또한 천차만별이고, 원금 보장을 중요시 한다면 주식 투자는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책에서는 성향이 보수적이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한다. 오히려 위험을 역이용하여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난 역시 아직 그릇이 작은가 보다...

또한 분산투자로 위험을 줄일 수는 있지만 수익에 대한 기회비용이 클 수 있다고 한다. 주가 등락에 따라 마음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우리 계좌의 수익과 손실이 난 종목이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익난 종목을 매도하고, 하락하는 주식에 확신없이 물을 탄다. 이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한다.

주식투자에서 욕심과 미련은 수익과 원금의 손실로 이어진다. 반성한다. 지금 내 계좌 상태를 보면 맞는 것 같다.

주가가 상승할 땐 이미 만들어진 수익의 감소에 대한 두려움, 하락할 땐 손실을 확정하지 못하는 회피 심리가 자꾸만 매매를 거꾸로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제는 내 마음이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온한 마음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싶다.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를 완전히 깨우치게 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할지는 아직도 모르겠다..........하하!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서평]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어느 정도 나이가들어야 마음의 여유가 생기나 보다. 

젊을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에 욕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하다보면 여유 따위는 없다. 다가오는 파도는 전부 타기 위해 동분서주 하지만 어느 하나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을 뿐이다. 이 책은 긴 시간을 뒤로하고, 그 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이제는 여유를 찾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가득해서 읽는 내내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학창 시절 집 안에 붙은 압류 딱지로 인해 대학을 갈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부모에게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 외국에서 회사 생활을 하며,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결국에는 회사로부터 독립하였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일하는 여성 특유의 멋짐이 묻어났다.

여성사업가로 홍콩에서 자리잡은 이야기를 편히 읽으며,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너무 편안하게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것이 불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마음 또한 다 한 때 라는 것을 나는 이제 알고 있다.

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갔기에 힘들어 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하면서 여유를 느끼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폄하시키지 않았고, 그로 인해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당당하게 그만둘 수 있었다는 일화까지 멋드러지게 이야기해준다.

늘 사람들이 자신에게 아직까지도 왜 그렇게 열심히 사는 지 묻곤 한다는데, 그녀는 지붕은 해가 맑을 때 수리하는 거라는 말을 가슴 속에 새기고, 자신의 인생을 조금도 허비하지않고, 대비하며 살아가는 중이라고 한다.

이렇든 철두철미한 그녀는 두 아들의 엄마로 강인한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었기에 자신의 아픔을 누구에게 내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아픔과 결핍은 공유해도 되고, 공유할때 더 건강하고 진짜 강인한 사람임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이처럼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을 인생 선배로서 우리들에게 알려준다.

자신의 가장 오래된 습관이자 가장 자랑스러운 습관으로 메모를 꼽았고, 평소에도 일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나도 늘 해야지 하면서 못했던 일중의 하나라서 뜨금한다. 이렇듯 자신의 메모로 인해 히트 상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하니 역시 의미 없는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이처럼 습관은 지금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위한 적금이라고 하니 부지런히 좋은 습관을 저금해 나가야 겠다.

가끔 사는 것이 힘들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하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그런 존재가 책인 것 같다. 책으로 만나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이

지금 나의 큰 행복이자 낙인 것 같다.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라는 책의 제목처럼 하루 하루를 좀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