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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라서 좋아 -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 행복한 이유
호시바 유미코 지음, 구사마 나오미 그림, 이현욱 옮김 / FIKA(피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한손에 딱 들어오는 앙증맞은 사이즈의 책이다. 책 표지 또한 따뜻한 색감에 남녀가 따뜻한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어 표지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몽실몽실 좋아지게 만든다. <둘이라서 좋아>라는 제목처럼 책에는 두 사람이 등장한다.
그런 이유로 혼자해야 하는 일도 있지만 둘이서 하면 더 즐거운 일도 세상에는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알려준다. 세상은 혼자서만 살아갈 수가 없기에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며, 상대와 함께하는 기쁨을 느낄 수도 있어야 인생의 재미를 알수있듯이 말이다.
그리고 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짝이 맞춰지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기 마련이다. 함께하며, 웃고, 울고, 서로의 기분을 나누고, 같이 호흡을 나누고, 땀을 흘리고, 시간과 추억을 공유하는 것은 무척이나 값진 일이다. 서로에 대해 묻고, 대답하며, 서로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만큼 행복한 시간은 없다. 그래서 둘이라서 좋고, 행복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노력없이 늘 행복할 수 없고, 행복한 시간만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싸우기도 하고,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다 보면, 둘이서 보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러니 둘이 함께 일때를 즐기며, 누리자.
이 책을 읽으며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왜 나는 더 힘들고 외로울까? 하는 고민에 빠졌었는데 책을 읽고 보니 해답을 얻은 것 같다. 그리고 위로가 되는 것 같다. 하나와 하나가 결합해 새로운 한 가족이 되었고, 우리에게는 이쁜 아이까지 생겼다. 서로가 처음 마주한 시간이기에 힘든 시간이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소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둘이라서, 아니 우리가 함께라서 행복하다는 사실을, 그토록 원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