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의 가정식 - 나를 건강히 지키는 집밥 생활 이야기
신미경 지음 / 뜻밖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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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또한 밥먹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남이 해주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할 뿐, 내 건강을 생각한 음식을 내 손으로 직접 차려 먹는 것은 귀찮은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손으로 차려먹는 건강한 한끼가 얼마나 소중한 것 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나처럼 대충먹고 살던 저자는 건강을 계기로 확 변했다. 건강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게 음식이라는 것을 알 게 된 후로는 귀찮음을 극복하고 혼밥이지만 스스로 요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결과 건강은 물론이고, 스스로의 만족 또한 얻었다고 이야기 한다.


내 몸이 원하는 영양소를 고려한 식단을 꾸리고, 장을 보고, 남은 식재료를 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요리를 해나간다. 단순히 나 혼자 먹기 위해 하는 요리이지만 나를 최고로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소박하지만 정성이 들어가고,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는 저자의 요리와 글을 읽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그 음식들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니 귀찮게만 느껴졌던 요리가 나를 위하는 최고의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저자처럼 나 또한 차분하고 여유롭게 살아가고 싶다. 그것이 바로 나를 위해 요리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엄마라서, 주부라서 의무라고만 생각했던 요리가 좀 더 즐겁게 다가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좀 더 영양가 있고, 건강한 요리를 즐겁게 차려 낼 수 있는 엄마이자 아내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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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분 생활자 - 혼자서 잘 먹고 잘 사는 중입니다
김혜지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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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분 생활자리니.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많이 생겨나니, 이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많이 나온다. 이 책 또한 혼자 사는 1인 가구를 겨냥한 것 처럼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혼자 살면서 겪은 여러 이야기를 기록했다고 한다. 저자도 처음에는 자신만만하게 화려한 독립라이프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녹록치가 않았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지옥고'에서 산다고 이야기 한다. 반지하,옥탑방,고시원의 조합이라는데 나는 처음 들었다. 하지만 이 말이 20대의 주거현실을 보여주는 단어라는 것에 격하게 동의한다. 비싼 서울 집값에 부모의 도움 없이는 집다운 집에서 살기란 어렵다. 옆집의 소리가 들리고, 혼자 사는 여자라서 겪는 문제점까지 나는 절대 혼자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내가 혼자 살 수 없는 것은 외롭기 때문이다. 혼자 먹는 밥, 혼자 만의 공간에서 자는 잠 등 무엇을 해도 그 집에서는 혼자라 재미가 날 수가 없을 것 같다. 처음에는 가족들을 떠나 나 혼자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겠지만 그 기쁨은 아주 잠시라는 것을 혼자 살지 않아도 알 것 같다.


그럼에도 자신만의 공간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아무리 가족이라 할지라도 서로의 공간은 지켜줘야 한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부모로부터 독립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 독립을 해보지 못해서 늘 궁금했는데 독립의 꽃길만 생각했던 나에게 진짜 독립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알 수 있었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편하게 지내왔는지도 알 게 되었다.


나보다 어린 저자이지만 나보다 더 강인하고, 더 어른답게 느껴진다. 그녀의 독립된 공간이 어느 누구에게도 침범받지 않고 유지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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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와 수프로 외로움을 없애드립니다 - 나쁜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53가지 방법
오모리 아츠시 지음, 오성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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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와 수프로 외로움을 없애준다니 제목부터가 몽글몽글 따뜻한 느낌이다. 돌고래가 주는 기분 좋은 매끈한 이미지는 물론이고,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몽글몽글 수프까지.. 상상만 해도 외로움과 우울증이 싹 가시는 것 같다.


이렇듯 외로움은 단순하게 없앨 수 있다. 꼭 거창한 무언가를 하지 않고서도 말이다. 그러므로 불안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찾아오는 외롭군을 해결하기 위한 간단하지만 효과가 좋은 53가지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 살펴보고, 기억하자. 불필요한 과거나 미래에 살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고,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야 할일이나 행동등을  하나하나를 의식적으로 성취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외 에도 책 속에는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은 소개한다.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나를 가꾸는 단순한 행동들도 긍정적인 기운을 회복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일들을 하고, 긍정적인 자기 암시는 단순한 말 한마디로 부정에서 긍정으로 기운을 반전시키기도 한다.


책에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때마다 '행복해'라고 말해보라고 추천하는데, 이 방법은 어디에서도 본적 없어서 참신하다고 느껴졌다. 사실 당연한 일이라 행복하다고 생각할 필요 조차 없다고 느꼈는데 이 조차도 행복이라니^^;;

사실 어쩌면 진짜 행복은 별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 깨지지 않는 평범한 하루야 말로 진짜 행복한 하루가 아닐까?


그러니 멀리 떠나가 있는 내 마음을 지금 현재, 여기로 붙들자. 이 곳에서 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자. 그러면 외로움도 불안함도 내 마음을 힘들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귀찮은 일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면 그것은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움이 될 수 도 있다. 이렇게 마음먹기에 따라 내 행복의 크기는 커지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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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사랑을 배운다
그림에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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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 부모인 나도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배웠다. 하지만 이 배움은 결코 쉽지가 않다. 그래서 포기해 버리고 싶기도 하다가도 아이의 애교나 말한마디에 금새 기운을 차리기도 한다. 역시 이게 부모인 것 같다. 사실 부모가 되기 전에는 부모님의 마음조차 알지 못했다. 아니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울수록 나의 마음 씀씀이는 물론 부모님의 마음까지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도 배우는 중이고, 실패도 하고, 나도 모르게 배운 것 과는 다른 마음을 불쑥 내뱉기도 한다.


이렇듯 아이에게 좋은 완벽한 부모가 되기를 꿈꾸지만 생각보다 그 길은 험난하다. 아니 과연 좋은 부모는 무엇이며? 완벽함의 조건이 무엇인지도 모호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 그저 아이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느껴졌다. 늘 힘든 육아의 순간이지만 매 순간이 고통 속은 아니었다. 그것을 깨달은 저자는 힘든 시간 속에 숨어 있는 즐거운 찰나의 순간을 기록했으며, 육아로 힘들어 하는 아내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언제나 아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아내를 눈여겨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고생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여자는 행복하다. 아이에게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늘 남편은 뒷전이었는데, 남편이 먼저 나의 고생을 알아주는 작은 한마디만으로도 여자는 힘을 얻을 것이다. 서로 누가 더 힘든지 아직 싸우고 있는 우리 부부는 한참 갈길이 먼 것 같다. 각자가 맡은 역활이 처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서로의 기운을 복돋아 주며, 함께 그 길을 걸어 갈 수 있는 든든한 가족이 되었으면 한다. 그 속에서 우리 아이가 행복하기를.. 소소하지만 행복한 그림과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하루를
되돌아 보고, 좀 더 나은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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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
루루(LuLu)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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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대단한 무언가를 이루고 큰 성공을 해야하만 잘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큰 성공과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성과를 원하며,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그 시간속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채 방황하고 있다. 나조차도 지금 나만 뒤쳐져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뭔가 가벼워졌다고 할까? 제목부터가 '잘하는 거 없어도 잘 살고 있습니다'라고 대부분의 평범한 삶을 살아 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이 책의 저자는 무척이나 젊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단단한 사람이라는게 그녀의 책을 읽는 동안 느껴졌다. 그녀의 젊음과 그 용기를 책을 통해 보는 동안 내가 놓쳐버린 꿈들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기도 했다. 꿈들은 잡아채야 겠다고 결심하기도 전에 스쳐 지나버린다고 한다. 그렇게 나는 수 없는 꿈들을 놓쳐버렸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이 불안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것, 원하는 것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잘 알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며, 하루하루를 충분히 행복하게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 상대를 이기기 위한 불필요한 경쟁도 금물이다. 차라리 어제의 나를 뛰어넘을 수 있는 내가 되는 것이 더 행복해지기 위한 지름길이다. 뿐만 아니라 생각한 것을 바로 옮기는 실행력. 그리고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능력까지^^ 한가지 상황과 감정에 고여있지 않고, 늘 생동감있게 움직이며 자신의 삶을 돌보며, 그리고 기록하는 일을 즐기며 하고 있는 것을 보니 부럽기도 했다.


좋아하는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했기에 그 결과물인 그녀의 글과 그림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새로운 일에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야 말로 현실에 안주하며 불안하다는 것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배웠다. 앞으로는 내 삶을 긍정하고, 조금 더 용기를 내는 것에서 부터 나의 행복을 찾아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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