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단밍밍의 성장일기 중국아동문학 3
황베이쟈 지음, 백승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어릴적엔 단짝 친구 하나만 있어도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매일 웃고 떠들고 신나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거의 매일 몰려 다니며 놀던 단짝친구...

비 오는 날은 우산도 안 쓰고 슬리퍼 하나 신고는 흙탕물이란 흙탕물은 다 첨벙 첨벙 밟고 다니고

가을엔 볕단 위를 뒹굴며 놀곤 했었죠.

 

오징어잡기나 고무줄 놀이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기도 하고...

여자들만의 인형 놀이에 빠져 지낸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학창 시절이 있었기에 그땐 정말 부모님이 바빠도 외롭지 않았고

늘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친구란 매우 소중한 존재죠.

부모님께는 못하는 말도 친구에겐 할 수 있고

친구가 있어 의지도 되고 외롭지도 않고...

 

요즘엔 아이들이 바빠서 친구랑 맘껏 놀 수는 없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단짝 친구는 있겠죠.

 

13살 단밍밍의 성장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단짝 친구와의 감동적인 우정도

또 홀아버지 홀어머니와 사는 두 아이들의 아픈 성장이야기도 담겨 있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저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답니다. ^^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적정레벨은 초등 4~6학년이나 저처럼 어른이 보시기에도 재밌어요. ^^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답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성장일기입니다.

홀부모 밑에서 외롭게 자라는 두 아이의 외로움도 아픔도 담겨 있답니다.

그런 아이들의 외로움과 아픔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누구보다도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음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을 듯합니다.

또한 주변에 부모없이 자란 아이가 있다면 놀리거나 왕따를 주기 보다는

그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가져봅니다.

 

집안 형편으로 친구를 사귀고 자기보다 못사는 아이는 친구조차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소리를 가끔 듣습니다.

그런 마음이 차가운 아이보다는 형편의 높고 낮음으로 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마음이 맞는 그런 친구를 사귀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가슴 따스한 우리 아이들이 되길 바래봅니다.

 

단밍밍과 두샤오야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비관하고 슬퍼하기 보다는

자기 나름대로 그 현실을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는 현명함을 가진 소년들이랍니다..

두샤오야의 명석한 두뇌로 인해서 어떤 어려움도 맞서서 싸워 나가기도 하죠.

요즘 아이들은 모두 부모가 다 해주기 때문에 혼자서는 할줄 아는 것이 없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죽을 때까지 함께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혼자서 살아 가야 할 때를 생각해서 또 하나의 인격체로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에게 스스로 일을 해결하고 현명하고 강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다는 아니지만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생각하고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도 있답니다.

 

단밍밍이 친구 두샤오야를 위해서 자신이 먼저 우스꽝스런 모자를 쓰고 다니는 착한 마음도

두샤오야가 곤란한 일에 처한 친구를 모른척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 주는 행동을 통해서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나몰라라 하지 않고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와 주는

아이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두 소년의 가슴 따스한 우정을 보면서

내 아이에게도 이런 단짝 친구가 생겼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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