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구름동동 그림책 30
귀도 반 게네흐텐 지음, 유혜자 옮김 / 삐아제어린이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이제 십여일 후면 그동안 시댁과 친정에서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우리 첫째 천사에게 동생이 생긴답니다.

동생이 생긴다는 걸 알고 나서부터 부쩍 착하던 녀석이 투정이 심해지고 질투가 많아지고 참 많이도 힘들게 하더군요. 주위 사람들을 보니 둘째가 생기고 첫째가 많이들 힘들게 해서 고민이 많더라고요. 저역시 둘째 출산을 앞두고 참 걱정이 많았습니다. 행여 동생으로 인해 상처를 받지는 않을런지... 또 질투를 많이 해서 동생을 미워하면 어쩌나 하는... 그러던 차에 참 좋은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역시 책을 좋아하는 녀석이라 책을 통해서 동생을 사랑해 준다고 저에게 약속을 했답니다. 조금이나마 이해하더라고요. 물론 아직 낳아보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워낙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건 다 기억하고 실생활에서 하나둘 써먹는 녀석이라 아마도 잘 하리라 생각됩니다.

 

저처럼 둘째 출산을 두고 고민이신 분들께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동물들의 탄생을 보여줍니다.

그걸 통해서 우선 갓 태어난 아기 동물들은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에게 소중한 동생이 태어 났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지요.

 

저희 딸도 이 책을 보면서 제일 첫장에 있는 엄마의 배부른 모습을 보면서 제 배를 만졌습니다.

엄마랑 같아요...

 

그리곤 여러 동물들의 탄생을 보면서 무척 귀여워 하더라고요.

 

예전에 보던 새끼 강아지 모습도 떠오른 모양입니다.

 

그리고는 조이가 그랬듯 이제 자기도 동생이 태어나면 꼭 동생에게 잘해주리라 약속했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도 읽어주고, 기저귀도 가져다 주고...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형도 빌려준다고요.

 

동생은 경쟁자가 아닌 소중한 동생임을 그리고

또 엄마는 아기가 태어나도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이제 곧 동생을 맞이할 우리 아이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답니다.

 

또한 맨 마지막 장에 있는 자신이 아기 였을 때를 회상하는 페이지가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아이가 태어나던 날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저도 그 때를 회상해 보고, 또 아이도 신기한지 연신 이게 나에요?라고 물었답니다.

자신의 이야기에 창피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모양이에요.

 

또한 육아 일기겸 쓰고 있는 자신의 매일 매일 사진들을 보면서

엄마가 아빠가 얼마나 사랑해 줬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좋은 언니가 되는지 지켜볼 일만 남았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