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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병원 2 ㅣ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 주부(JUBOO) / 2026년 6월
평점 :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런던이의 마법병원 2/김미란
(전 세계를 사로잡은 런던이 시리즈_내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필독서)

무지갯빛 판타지 《런던이의 마법병원》 후속작으로, 내용이 한층 더 흥미진진하고 깊어진 《런던이의 마법병원 2》가 출간되었다. 런던이 시리즈는 사랑하는 딸을 위해, 엄마가 동화를 쓰고 아빠가 삽화를 그려 만든 그림책이라고 하는데,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런던이의 마법병원》에 이어, 《런던이의 마법학교 1》과 《런던이의 마법학교 2》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런던이의 마법병원》에서는 비 오는 날 유치원에 가기 싫은 아이에게, 알록달록 예쁜 무지개 지렁이를 등장시켜 비 오는 날이 오히려 특별한 날이 되게 한다. 주사가 무서워 도망가는 아이, 양치질하기 싫은 아이, 당근이나 브로콜리·버섯 등, 채소가 먹기 싫은 아이에게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주사에 대해 두려움을 줄이고, 양치질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며, 싫어하는 채소와도 친숙하게 만든다.


그럼 이 책 《런던이의 마법병원 2》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앞표지를 보면 뭔가 두려워하는 눈빛의 런던이가 보인다. 표지를 넘기면 비행기에서 창문으로 세상을 내려다보는 그림에 ‘두려움은…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문이야.’라는 구절이 책 내용을 암시한다.


드디어 1장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여행 가방이 세 개 보이고, 장수풍뎅이(양심이)를 보는 런던이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다.
“왜 하필 오늘이야… 오늘은 숲에 보내주려고 했는데…” (런던이의 마법병원 2)
양심이에게 언젠가는 바깥세상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새나 다른 곤충들에게 잡아먹힐 게 염려되어, 차마 꺼내주지 못하고 좀 더 자라기를 기다렸는데 그만 죽어버린 것이다. 엉엉 우는 아이를 엄마가 달래며 가족들은 다 함께 숲속에 가서 양심이와 작별을 고한다. 그렇게 런던이는 이별 연습을 시작한다.
“미안해 하지 마, 런던아. 너 덕분에 난 행복했어. 네 따뜻한 손길도, 함께한 시간도 기억하고 있어.” (런던이의 마법병원 2)
2장에서는 양심이가 모습을 드러내며, 오히려 먼 나라로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런던이를 위로한다. 양심이의 위로에 힘입어, 런던이가 눈을 감고 기도하며 마음의 문을 열자 무지갯빛 병원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낸다.

바람 한 줄기가 다가와 런던이의 머리카락을 스쳤다. 바람은 살아 있는 것처럼 런던이의 귀에 작게 속삭였다. -중략- 문 너머에는 아주 작고 어린 런던이가 서 있었다. 입술을 꼭 깨물고,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런던이의 마법병원 2)
3장에서는 따뜻한 빛이 발끝에서부터 몸을 감싸며, 모든 것이 주황빛으로 빛났다가 사라지고 런던이 앞에 주황빛 문 하나가 열리며 어린 런던이가 엄마 앞에서 울고 있다. 런던에게 이번 양심이와의 이별이 첫 경험이 아니었다. 런던이는 진작부터 조금씩 이별 연습을 하고 있었고 꿋꿋하게 잘 버텼다.


이렇게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며, 그다음 4장에서는 바쁜 아빠에 대한 원망 대신 사랑을 체험하고, 5장에서는 런던이 엄마의 어린 시절과도 만나 해후한다. 그리고 6장에서는 마침내 그리운 친구 북극곰을 만난다.
《런던이의 마법병원》이 비 오는 날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고, 주사를 무서워하며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억지로가 아닌 동화와 함께 자연스레 실천으로 옮길 수 있게 다가가게 하는 마법병원이었다면, 《런던이의 마법병원 2》는 이별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마음치유 마법병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기억이라는 힘을 빌려, 7장에서는 마침내 런던이가 새로운 세상 앞에서 두려움 없이 설 수 있게 된다. 이 땅의 모든 런던이들도 《런던이의 마법병원 2》와 함께하며 두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운이 좋게도 런던이 시리즈와는 인연이 꽤 깊다. 처음 《런던이의 마법병원》을 시작으로, 《런던이의 마법학교 2》와도 인연이 되었다. 자연스레 《런던이의 마법학교 1》이 궁금하여, 《런던이의 마법학교 2》를 기다리는 동안, 미리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었다. 이번에 이 책 《런던이의 마법병원 2》까지 내게로 와 주었으니 ‘런던이 시리즈’는 모두 읽은 셈이다. (앞으로도 시리즈는 계속 나올 것 같다)
내게로 와 준 《런던이의 마법병원》과 《런던이의 마법학교 2》는 런던이처럼 예쁜 조카의 딸에게 선물로 보냈다.
두려움은… 세상으로 가는 문이야./ “걱정하지 마. 그 마음이 닿는다면,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런던이의 마법병원 2)
아직도 한참이나 남은 이 여름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엄마·아빠도 판타지의 세계로 잠시 떠나보기를 권한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분명 커다란 위로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