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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 -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숙면여행
브레이너 제이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브레이너 제이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숙면 여행)

*어젯 밤 안녕히 주무셨나요? 혹시, 아직도 억지로 잠을 줄여가며 일하고 계신가요?
우리의 삶 속에 균형을 깨뜨리거나 부자연스럽게 만드는 거대한 저항력이 생겼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마치 수백 개의 톱니바퀴에 이물질이 끼거나 그것들만 반대로 돌아가려 하는 장면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전체적인 톱니바퀴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전혀 작동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8)
지난 주에 유난히 잠을 설쳤습니다. 어차피 잠을 안 잔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닌데도, 생각이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도무지 거기에서 헤어나질 못하겠습니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한때는 조금이라도 덜 자는 게 이익이라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국내 수면 전문가 1호인 이 책의 저자 ‘브레이너 제이’는 수면은 본래 자연스러운 것인데, 언제부턴가 이토록 자연스러운 본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모여 일 년이 되겠지요? 잠을 잘 자야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아마도 없을 겁니다. 그만큼 잠은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니까요.
이 책은 1.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밤/ 2. 스트레스로 인해 잠 못 드는 밤/ 3. 마음 속 감정들로 잠 못 드는 밤/ 4. 불규칙한 생활습관 때문에 잠 못 드는 밤/ 5. 침실 환경 때문에 잠 못 드는 밤까지…. 잠을 못 자는 유형별로 구분해서 총 5 파트로 구성해 두었습니다. 그때그때 다르기는 하지만, 저는 주로 스트레스나 생각이 많아 잠을 못 자는 날이 많은 편이어서, 우선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밤”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인간의 뇌는 잠들기 전에 더 열심히 일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낮 동안 들어온 수많은 정보들이 머릿속을 떠다니다 한밤중 휴식을 취할 무렵부터 비로소 처리되기 시작한다고 하며, 끝없는 생각으로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한 수면코칭을, 또다시 종류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설명해 줍니다. 그러고나서 각 장의 끝에 “#브레이너 제이의 일상 속 숙면 가이드”를 알기 쉽게 따로 정리해서 실어 두었습니다.
숙면을 하기 위한 길잡이가 필요한데, 책을 읽느라 오히려 잠을 설친다면 안 되겠지요? 그러니 저도 굳이 다 읽기를 권장하진 않겠습니다. 머리맡에 두고, 그때그때 상황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 자신과 연관된 부분을 따라가서 숙면에 도움을 받으면 될 것입니다.
부록으로 “숙면여행의 과학적 원리”와 “함께보면 좋은 콘텐츠”도 실려 있었습니다. 큐알코드를 활용하니 바로 유튜브로 연결되어서 좋았어요. 그또한 모두 찾아볼 필요없이, 자신에 맞는 콘텐츠만 활용하면 되니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적당할 것 같아요.
편리한 게 너무 많아진 세상인데, 현대인들은 왜 예전보다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건 아마도 서로를 비교하고 자꾸만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욕심을 내려놓고 편안히 잠들 수 있길 바랄게요. 그 여정에 이 책≪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를 살짝 권해드립니다.
매일 밤 이어지는 숙면여행 여정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숙면을 누리고자 한다면 마음 속, 또 삶 속에서 짊어진 무겁고 불편한 짐들을 내려놓아야만 가능합니다. 여행 시 꼭 필요하지 않은 짐들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생각이란 짐, 감정이란 짐, 과거의 상처나 미래의 계획이란 짐, 또는 사회적 책임과 부담의 짐,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같은 여러 강박과 기준의 짐 등 이 짐들은 당신의 의식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편안한 휴식으로 들어가는데 걸림돌이 됩니다. 어쩌면 삶에 필수품처럼 느껴지는 짐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잠에 드는 이 순간만큼은 어떠한 예외도 없습니다. 하루 중 당신의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니 말이죠.(289)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