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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래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
레나 엘러만 지음, 마라이케 암메르스켄 그림,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3년 9월
평점 :
작은 고래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레나 엘러만
(행복을 들려주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은 어디일까요?”
작은 고래는 날마다 큰 고래와 바다로 나가 빨강, 하양 줄무늬가 그려진 등대 앞에서 헤엄치며 놀았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풍경이었죠. 그래도……어딘가에는 태어나 한 번도 본 적 없는 멋진 곳이 있지 않을까요?(작은 고래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
등대 앞에서 날마다 큰 고래와 헤엄치며 놀던 작은 고래는 궁금증이 많았답니다. 큰 고래는 멀리까지 가 보았을테니,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을 알지 않을까요? 작은 고래가 호기심에 가득차서 큰 고래에게 물어봅니다.
“어디가 제일 멋진 곳이에요? 멀리까지 가 봤으니 잘 알지요?”(작은 고래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
그러나 큰 고래는 대답 대신, 고래의 위대한 비밀이라며 함께 찾으러 가보자고 합니다. 그렇게해서 큰 고래와 작은 고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미로처럼 얽힌 많은 섬을 지나, 마침내 멋진 섬에 도착해 감탄하며 큰 고래에게 여기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이냐고 물어보지만, 큰 고래는 비밀의 섬이라는 대답과 함께 다른 곳으로 가 보자고 합니다.
둘은 미로처럼 얽힌 섬들 사이를 헤엄쳐 다시 넓은 바다로 나왔습니다. 수평선에는 먹구름 떼가 층층 쌓였고, 우르릉 소리도 들려 작은 고래는 조금 망설여졌지만, 큰 고래의 격려로 해를 등지고 계속 헤엄쳐 갔습니다.
먹구름 산 가까이에 이르자, 하늘에서 번개가 마구치고 억수같이 비가 쏟아져 작은 고래는 당장 물 속으로 들어가고 싶던 차에 알록달록 예쁜 무지개를 보게 되었습니다. 작은 고래는 여기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큰 고래는 또 다른 걸 보여 주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은 어디일까요?
이번엔 큰 고래가 말한 곳에 도착해 숨을 크게 들이쉬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작은 고래는 바다 밑바닥에 해적선 한 척이, 당장이라도 돛을 올리고 바다로 나갈 것처럼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것을 보고 그만 홀딱 반해 버렸습니다. 이 곳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일까요?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큰 고래는 모험의 배라는 대답만 하고, 또 다른 곳을 보여 주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이 어디이길래, 큰 고래는 또 다른 곳으로 가보자고 할까요? 작은 고래는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큰 고래와 작은 고래는 또 다른 곳을 찾아 갑니다. 가오리를 따라 수천 가지 색깔의 산호초를 만나서 이 곳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큰 고래는 아직 결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작은 고래는 이젠 배도 고프고 너무 피곤합니다. 과연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이 있기나 한 걸까요? 큰 고래는 소중하다고 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작은 고래에게 살짝 귀띰해 줍니다.
작은 고래는 과연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을 찾았을까요?
어린이 여러분들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나요?
또 누구와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가요?
큰 고래, 작은 고래와 함께, 아름다운 바닷속을 여행하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 보세요. 레너 엘러만의 가슴 따뜻한 글이, 마라이케 암메르스켄의 정겨운 그림과 만나 더욱 빛나는 ‘위대한 고래의 비밀’을 발견하는 기쁨이 함께 할 거예요.
소중하다고 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정말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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