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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미니논술 - 저절로 써지는 마법의 초등 글쓰기 ㅣ 마법의 초등 글쓰기 시리즈 2
오현선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3년 8월
평점 :
뚝딱! 미니논술/오현선
(저절로 써지는 마법의 초등 글쓰기)

논술, 그게 뭘까?
‘논리적’이라는 건 뭘까? 논리적이라는 건 너만 이해할 수 있거나, 너만의 사정을 생각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읽어도 끄덕끄덕할 수 있게 이야기 하는 것을 말해. 다른 사람이 너의 말을 듣거나 글을 읽고 끄덕끄덕한다면 그건 ‘설득’ 당한거고. (2쪽)
급변하는 세상속에서도 오로지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말하기와 글쓰기의 중요성이다. 그런데 경제적인 빈부격차만큼 격차가 심한 게 또한 이 두 가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어린 친구들이 성인 못지 않게, 아니 오히려 성인보다 더 자신의 의견을 논리정연하게 이야기하고 글로 쓰는가하면, 고학년이나 성인조차도 한글 맞춤법은커녕,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그것을 글로 옮기는 것은 더욱 어려워하기도 한다.
고백하자면 내가 이 책을 원한 것은, 아이교육 때문이 아니고 아직까지도 평소 논리정연하게 글을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잠시나마 어린이가 되어 제대로 글쓰기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저자는 오랜 세월동안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해 오면서 터득한 방법으로 쉽고, 재미있게 글을 쓸 수 있게 책을 엮어 놓았다. 결국 논술은 ‘자신의 생각을 만들고 생각대로 살아가기 위한 것’이이므로, 나만이 아니라 상대방도 듣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야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선 ‘생각’이라고 한다. 생각을 하고 주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정해보고나서 행동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준비 단계로 『이렇게 써 보자!』, 『잠깐! 이렇게 쓰는 건 좋지 않아』로 기본기를 알려주고, 순서대로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말하기 카드』를 만들어 두었다. (말하기 카드는 8가지 키워드로 되어 있는데, 가위로 오려서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나서 1단계로 ‘순한 맛’에서는 『너의 의견은?/ 그렇게 생각하는 가닭은 뭐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를 예시로 질문에 하나씩 답을 한 것을 연결해 놓았다.

[밥에 콩을 넣어야 한다. VS 밥에 콩을 넣지 말아야 한다.]
☞ 너의 의견은? 밥에 콩을 넣지 말아야 한다.
☞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뭐야? 콩의 종류도 많고 반찬에도 콩이 들어간다.
☞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굳이 밥에까지 콩을 넣어야 할까? 안 넣으면 콩 장사하는 사람이 어려울 순 있다.
☞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콩이 들어가는 반찬을 더 개발하면 된다.
처음엔 연결한 것을 이렇게 각 주제별로 분류해 써 보는 것도 좋겠다. 그런 후에는 반대 의견을 직접 자신이 생각한대로 적어보는 단계로 나가면, 저절로 글을 논리정연하게 쓰는 습관이 생길 것이라 짐작된다.
그런 후에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뭐야?』를 『그렇게 생각한 첫 번째 까닭은 뭐야? 와 그렇게 생각한 두 번째 까닭은 뭐야?』로 세분화 한 것을 그대로 적용해 1단계에서 했던 것처럼, 각 주제별로 분류해 따라 써 보고, 마찬가지로 한 가지가 추가되어 있는 2단계 ‘달콤한 맛’도 그대로 해 본 후에 같은 의견이라도 내용은 다르게 써 봐도 되고, 다른 의견을 분류해서 하나씩 써 보고 전체를 연결하는 작업을 해나가면 논리정연한 글이 탄생한다.
[초등학생은 연필을 사용해야 한다. VS 초등학생은 샤프를 사용해도 한다.]
☞ 너의 의견은? 초등학생은 샤프를 사용해도 된다.
☞ 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까닭은 뭐야? 샤프는 1개만 사고 샤프심만 사면 되기 때문이다.
☞ 그렇게 생각하는 두 번째 까닭은 뭐야? 연필은 잡는 부분이 내려가면 냄새가 난다. 그리고 샤프심은 안 깎아도 된다.
☞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샤프심 찾기 어려울 수 있다.
☞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쿠팡으로 GO!! 한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직접 쓴 것을 예시로 들어두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또한 공감하며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어 좋겠다. ‘쿠팡으로 GO!! 한다.’ 이 부분이 난 너무 재미 있었다.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많이 빌려가는 책을 검색해보면 일단 재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마음에 ‘내 아이가 이런 책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 싶은 책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읽지 않기 때문이다. 재미있게 글쓰기 연습하기에 좋은 책이 나와서 너무 다행스럽다. 일단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도, 나부터 하루에 한 페이지씩 따라쓰기부터 해 볼 작정이다. 그런다음 내 의견도 직법 적어봐야겠다.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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