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1일 1쓰레기 1제로

1일 1쓰레기 1제로ｌ책서평2022년

mibog6422 () l 2022-10-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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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쓰레기 1제로 - 지금 바로 실천하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 캐서린 켈로그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평점 :

1일 1쓰레기 1제로/캐서린 켈로그

(지금 바로 실천하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

앞장서서 남들에게 함께하자고 권하지는 못해도, 누구보다도 환경을 생각하고 하나라도 덜 쓰고, 덜 버리려고 애쓰며 살고 있으니 당연히 플라스틱도 적게 소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그린피스 플콕 조사’에 참여해서, 자신이 하루에 쓰는 플라스틱 양을 조사했는데, 그동안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많은 양을 소비하고 있음을 알았다.

스무 살에 유방암 공포증을 경험한 뒤 자신의 몸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이는 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는 저자는, 거리에 아무렇게나 널린 쓰레기를 보면서 자신에게 좋지 않은 물건은 지구의 건강에도 해를 끼치고 있음을 확실하게 깨달았다고 하며, 2년 동안 버린 쓰레기를 모두 모으는 실험을 해 본 결과, 473mL짜리 작은 유리병에 모두 들어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한다. 또한 저자는 물건을 버리는 것은 제로 웨이스트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하며, 재활용이 중요한 게 아니고, 덜 사고 덜 쓰고 덜 버리고 재사용하기를 권한다.

재활용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 재활용은 일차 방어선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그렇다고 재활용을 하지 말자는 말이 아니다. 현명하게 재활용을 하는 법을 배우되, 재활용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미다.(들어가며_11쪽)

이 책≪1일 1쓰레기 1제로≫는 먼저 제로 웨이스트가 무엇이며, 제로웨이스트ㆍ 자연 친화적인 삶ㆍ 미니멀리즘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려주고, 나 한사람의 실천이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제로웨이스트 워밍업에서는 우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내 쓰레기를 파악하고ㆍ 덜 사고ㆍ 빨대는 사양하고ㆍ 장바구니를 챙기라고 한다. 그리고 가진 물건들을 정리했다면 어떻게 소비할 것인지 고민하고 습관들이기를 권하며, 주방ㆍ 욕실ㆍ 청소할 때ㆍ 쇼핑할 때ㆍ 집 밖에서ㆍ 여행할 때ㆍ 특별한 날 등, 자신의 경험과 함께 DIY 제조법을 소개하며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함께하는 제로 웨이스트에서는 반려동물은 물론이고, 함께하기ㆍ 커뮤니티 활동ㆍ 지역 활동 등 개인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나와 타인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법들도 살그머니 제시해 준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선택을 하자. (빅 피처_35쪽)

마지막으로는 절대 부담을 갖지 말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위해 균형점을 찾아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며 격려하기를 잊지 않는다.

정확한 데이터를 몰라도 이제는 누구나 기후위기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피부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가방에 시장바구니 정도 챙겨 다니는 걸로는, 이 위기를 막을 수 없는 만큼, 한 가지씩이라도 실천하기 위한 지침서인 이 책≪1일 1쓰레기 1제로≫의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를 밑거름 삼아 ,쉬운 것부터 실천해 나가기를 권한다. 한 가정에 꼭 한 권씩은 비치하여 활용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