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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 유연하고 충실하게, 이소은이 사는 법
이소은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3월
평점 :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 이소은
(유연하고 충실하게, 이소은이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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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두렵지만, 여전히 설렌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만의 옷을 입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최대의 결과물이 나온다. 가장 나다운 것이 가장 강렬한 힘이다.(지금의 나로 충분하다-23쪽)
처음 책을 접했을 때 든 생각은, 이 정도 이루었으면 누구나 이 책 제목≪지금의 나로 충분하다≫처럼 충분하게 느낄 거라고 생각했다. 다 성취했으니 더 욕심내는 게 이상하지 않나? 하는 …….
좋은 부모 만나서, 운까지 따라주어 가수에 변호사까지……. 순탄하게 모든 것을 이루었으리라고 생각했던 게 완전히 나의 오해였다. 저자는 어릴 때는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무언가를 완성했다는 것만으로도 갈등 없이 마음이 편안할 수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맞이한 세상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아티스트와는 너무도 다른 변호사의 세계에서 치열하게 일하다가 어느 날 회의(懷疑)를 느끼게 되었을 때도, 선배의 조언대로 그 바쁜 일상에 더 보태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프로보노 케이스를 경험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간다.
그렇게 일주일에 100시간 가까운 시간을 쉼 없이 달리며, 하나하나 소중한 경험들을 축적한다. 게다가 로펌을 벗어나 국제기구에 도전하여, 그 곳에서 기꺼이 새롭게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사내정치로 인해 힘겨워하는 이들을 위해, 실력을 쌓고, 자신에 대한 신뢰를 키우고, 숱한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자신의 사내정치의 전략이자 답이었다며, 팀의 사기를 북돋워주고 좋은 동료가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남의 공을 인정해 주는 거라고 살며시 일러 준다.
이렇듯 저자는, 삶에 너무도 충실한 어머니를 보며 최선의 삶을 살아 온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기록하여 자신과 독자들에게 조언과 응원을 보낸다. 그러면서 무조건 열심히 살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되, 나를 위한 삶을 살며 육체는 물론이고 자신의 정신까지 위로하라고 신신당부한다.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이 힘들어 잠시 주춤하며 갈등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를 읽으며, 누구에게나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되 아프지 않게 나아가며 자신을 찾았으면 좋겠다. 때로는 타인의 삶을 바라보되 나를 돌보며 충실하게 살기를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저자 이소은이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를 추천해 본다.
오늘도 엄마는 삶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소박하면서 강렬한 목표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생각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지금의 나로 충분하다-39쪽)
유엔 협약에 명시된 ‘난민’으로 간주되려면 아주 정확하게 난민의 정의에 부합해야 한다. 우리 클라이언트에게 해당되는 조항은 ‘사회적 그룹 혹은 정치적 견해에 따른 박해에 대한 충분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것’이었고, 그 이유로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함을 증명해야 했다.(지금의 나로 충분하다-52쪽)
프로보노 케이스는 커리어에 대한 고민과 바로 눈앞에 닥친 자잘한 일상의 갈등에 집중되어 있던 나의 좁은 시각을 넓혀주었다. 그리고 내가 법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던 처음의 마음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지금의 나로 충분하다-56쪽)
‘내 곡이 괜찮을까? 듣는 사람들이 비웃으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은 전혀 하지 않았다. 내가 녹음한 데모 테이프가 얼마나 어설픈지, 수작업으로 그린 악보가 심사 기준에 맞는지에 대한 걱정도 없었다. 결과가 좋지 않을까 봐 두려운 마음역시 없었다. 온전히 내 힘으로 곡을 완성해 써냈다는 사실이 기쁠 뿐이었다.(지금의 나로 충분하다-67~68쪽)
≪연금술사≫의 저자 파울로 코엘료는 이런 말을 했다. “남에게 ‘yes'를 할 때, 자신에게 'no'를 하고 있는지 주의하라.”(지금의 나로 충분하다-113쪽)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