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랄라 씨, 엉뚱한 네가 좋아 - 맞선 둘이 하나인 맞얽힘으로 바라본 인생
이은미 지음, 박예지 그림 / 움직이는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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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랄라씨, 엉뚱한 네가 좋아 / 이은미

(맞선 둘이 하나인 맞얽힘으로 바라본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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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한두 번 저자의 글을 읽고 참 맛깔나게 잘 쓴다고 생각 하던 차에, 친구로부터 책 출판 기념회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주 가깝게 지내지는 않았지만, 나와도 독서 동아리에서 잠시 스친 인연이 있어 무척 반가웠다.

 

책을 좋아하던 소녀가 어려움 속에서도 늘 책과 함께하며, 책을 매개로 마을에서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 활동가로 성장해 간 소소한 일들이, 랄라의 톡톡 튀는 엉뚱함과 더불어 유쾌하게 펼쳐진다. 그 발람함 속에서는 우리네 지난한 아픈 세월들조차도 그리움으로 물들이게 된다.

 

 

포장마차에서도 얘기했듯이 둘째 오빠는 대학교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공부할 시간에 늘 노가다판에서 노동했다. 교재를 펴고 컴퓨터 이론을 배우는 대신 삶의 무거운 벽돌과 모래를 짊어지고 현장에 서 있었다.(유쾌한 랄라씨, 엉뚱한 네가 좋아-65)

 

 

 

복권

여보, 영어 회화 공부를 할까요?”

왜 갑자기요?”

복권 당첨되면 세계 여행 할 거니까요.”

그냥 복권을 사지 맙시다.”

, 그게 좋겠네요. 굿 나잇!

 

난 깔끔하게 영어 회화를 접었다.(유쾌한 랄라씨, 엉뚱한 네가 좋아-76)

 

 

솔직하고 담백하며 좌충우돌하는 랄라의 이야기 속에는 유쾌함만 있는 게 아니다. 유쾌 발랄이, 어느 새 철학으로 이어지는데 큰 묘미가 있다. 게다가 특이한 것은 이 책유쾌한 랄라씨, 엉뚱한 네가 좋아는 결코 혼자만의 책이 아니다. SNS에 게재했을 때 공감해 준 이들의 글까지 함께여서 더욱 소중하다. 거기에 21년 전부터 랄라가 재미난 책을 읽어 주고, 마법 같던 이야기들을 들려줘 친구가 되었다는 청년의 삽화가 한층 더 책을 빛나게 한다.

 

 

 

어린 시절 귀하기만 하던 책에 목을 메인 소녀는 랄라만이 아니며, 그들의 고단함을 함께 겪으며, 또한 가족을 잃고 애통해하던 소녀 또한 어찌 저자만이겠는가? 개인적으로는 각 장의 끝부분에 있는 간이역부분이 가장 좋았다.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나에게, 큰 감동과 웃음을 함께 선사해 주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유난히 춥게 느껴지는 이 겨울, 우리네 이웃의 소소한 삶과 함께하며, ‘맞선 둘이 하나 될 수 있는' 참 인생 공부에 풍덩 빠져보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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