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안아준다는 것 - 말 못 하고 혼자 감당해야 할 때 힘이 되는 그림책 심리상담
김영아 지음, 달콩(서은숙) 그림 / 마음책방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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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안아준다는 것 / 김영아

(말 못하고 혼자 감당해야 할 때 힘이 되는 그림책 심리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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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과 초록빛으로 이루어진 예쁜 책이 카드와 함께, 스트레스에 지친 몸으로 퇴근한 나를 기다리고 있다가 얼마나 힘들었니?” 하며, 살포시 나를 안아 주었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인식 차이에서 많은 문제가 생긴다. 주는 사람이 세상을 다 주었다고 말해도 받은 사람이 안 받았다고 느끼면 안 받은 거고, 상대는 별로 준 게 없다고 생각해도 받은 사람이 큰 것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큰 것을 받은 것이다.(-사랑을 주었다는데 왜 난 받은 게 없지-40)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하기 시작하면 냉정하게 돌아서는 사람의 심리 유형은,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유기 불안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자기감정을 보호하기 위한 심리적 방어 작용으로 가까워지기 전에 냉정하게 돌아서는 그녀에게는 방긋 아기씨를 권했다고 한다.

 

무려 3년 넘게 게임 속에서 살던 어느 더운 여름날 밤!

목이 너무 말라 잠시 맥주를 사러 나왔던 그는 자신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세 사람을 마주 대하게 된다.

너무 화가 나 그들을 다시 쳐다보는 순간!

그의 눈에 그들이 닌자로 보였고, 그는 닌자를 제거하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피가 낭자한 상태에서 두 명은 숨졌고 한 명은 부상으로 실려 갔다.(-나만 모르는 내 그림자-168)

 

병적 불안을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하여 불안 때문에 도망쳐 간 컴퓨터 속에서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결국 현실에서 보름달을 가리키는 세 사람에게 분노를 발산시켜 살인자가 되어버린 순박한? 청년에게 저자는 쿵쿵이와 나라는 그림책을 권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원하지 않아도, 알게 모르게 아픔 한두 가지씩은 지니고 살 수 밖에 없다. 저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같은 일이 어떤 이에게는 계절감기처럼 순하게 받아들여지고, 또 어떤 이에게는 살을 도려내는 큰 상처로 남게 되기도 한다.

 

결과만 놓고 보면 위 두 사례 모두 기막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 책마음을 안아준다는 것은 이렇듯 직접 저자가 를 만나기 위해 떠났던 상담 여행의 기록으로, 내담자와 함께 겪은 일들을 잔잔하게 엮어 놓았다.

 

시중에 상담과 관련 된 책은 이미 넘치도록 많다. 그러나 이렇게 누구에게나 쉽게 읽혀지며 공감이 가는 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 어렵지 않은데다가 경험 사례를 그대로 풀어 놓아,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게다가 각자가 앓고 있는 것들에 맞추어 저자가 권하는 책들을 찾아서 읽어가다 보면, 훨씬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 책을 읽는 내내 달콩님의 그림까지 큰 위로를 준다.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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