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동생을 빌어 슬며시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며칠 전 작년에 기간제로 일했던 곳에서 함께 했던 동료와 통화를 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월급을 받을 수 있다면 어디든 채용만 해 주면 가야겠지만, 작년에 불편했던 부분이 있어서 올해는 좀 망설여진다고 했더니, 코로나로 인해 하던 사업이 중단되면서 많이 답답했다는 것을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을공동체 사업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우선이라서 마을활동가들이 밑 작업을 해 주지 않으면 사업을 할 수가 없는데, 기초 작업을 잘해주어서 일이 성사되었던 것을 이야기하며, 올해는 코로나에 대한 대비도 작년과는 좀 다를 거라며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쨌든 먹고 살긴 해야 하는데, 사실상 코로나로 인해 개인사업자인 남편의 수입이 반 토막이 난 현실을 생각하면 고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 나에게 이 책≪솔직하고 발칙하게≫가 통쾌함을 주며 커다란 용기를 준다.
“치사하고 더럽고 먹고살기 고달픈 삶의 현장에서 부디 당신이 오늘 하루를 버티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 “ 는 작가의 소망대로,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었던 모든 분들에게 통쾌함을 바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