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6 - 수사자 아산테 창비아동문고 331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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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자마자 심장이 두근거렸다. 7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아산테 아저씨의 이름을 물려받은 와니니무리의 첫번째 사자 아산테. 아산테는 때가 되어 후루와 함께 와니니무리에서 나온다.

오랜시간 와니니무리를 보아온터라 아산테가 혹시나 다른 수사자에게 당하지는 않을지, 사냥을 하다가 다치진 않을지 가슴 졸이며 한장한장 가슴 졸이며 읽었다.

자신도 모르는 힘을 가졌지만 부드러운 아산테와 몸집은 작지만 꾀 많고 똘똘한 후루는 정말 다정한 형제였고, 모든 순간에 함께하며 같이 성장해간다.

우연히 만난 수사자 카카와 바바가 처음엔 잘해줘서 놀랐고, 다음에 만났을 땐 아산테와 후루의 모습에서 나도 함께 결연해졌다.

”지는 것은 부끄럽지 않아, 진짜 부끄러운 것은 도망치는거야“ 라는 대사는 내가 항상 아이에게 하는 이야기라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내가 하면 잘 안 될것 같아서, 질 것 같아서 되려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면 언제나 붙잡고 이야기 하곤 했다. 도망치지 말고, 맞서라고. 해보지도 않고 뒤도는건 비겁한거야. 자신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아무도 안본다고 무단횡단을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면 안되는 이유는 바로 네가 스스로 너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과 함께.

왠지 내가 아이에게 말하는 것들을 보는 것도 같고, 앞으로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아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나도 함께 벅차 올랐다.

아산테는 아산테만의 힘으로 앞으로 무리를 이루고 잘 살아갈거라 믿는다.
와니니무리도 이렇게 또 살아갈 것이다. 벌써부터 7권 내용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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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에게
최현우 지음, 이윤희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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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시인의 작품 답게 그림책을 다 읽고서 마지막장에 시를 한번에 쭈욱 읽어보게 되었다. 시를 읽으며 앞에 보았던 동화책의 그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다시 한 번 동화를 되뇌이게 되었다.

너무 아름다운 내용이라 일부를 여기에 적어본다.

.

가장 쉬운 이름을 골라 주었지
다른 이름을 가졌던 네가
같은 상처를 생각할까 봐

마음에 드니?
내가 너와 살아도 되겠지?

.. (중략)..

늘 궁굼해
너는 나를 뭐라고 부르는지
네가 골라 준 나의 진짜 이름은

코코,
부르면 견딜 수 있는 다정함으로

세상보다 따뜻한 것을
한입 가득 물고서

.

동화를 함께 읽고 그림을 살펴보다가
맨 마지막에 이렇게 쭉 시만 적힌 부분에서 글을 읽어가며 나도 모르게 목이 메여 왔다.

내가 너와 살아도 되겠는지 되묻는 부분에서 요즘 따쉽게 반려동물을 사고 버리는 사람들이 떠올랐다.
너는 나를 뭐라고 부를지 궁금해 하는 부분에서 창비의 다른 동화책인 <팝콘>이 떠올랐다. 주인을 나쵸라고 부르던 팝콘. 이 부분에서 반려동물을 생명체 자체로 존중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견딜 수 있는 다정함이라는건 아마도 반려동물을 키우며 견뎌야하는 불편한 일들에 대한 무게가 아닐 까 생각했다.

함께 읽으면서 아이도 나도 왠지 모르게 몽글몽글하고 따뜻해져서 왠지 모르게 책을 꼬옥 안아주었다. 따뜻한 글에 따뜻한 그림체도 너무 잘 어울려서 푹 빠져들었다. 상황에 따라 시점을 멀리 또는 가까이 표현할 때 마치 동화책이 아닌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도 들었다.

글도 그림도 너무 좋아서 잔상이 남는 좋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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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건축! - 인간의 건축에 영감을 준 동식물 이야기 지식곰곰 13
크리스티안 도리언 지음, 윤예지 그림, 박규리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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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발명!> 시리즈를 잇는 <덕분에 건축!>은 인간의 건축에 영감을 준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국 어린이들이 직접 뽑은 2023 블루피터상 최종 후보작인 <덕분에 건축>은 읽는 내내 동식물의 놀라운 지혜와 기술에 경의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는 벌집을 본뜬 건축물이고,
싱가포르 아트사이언스 박물관은 연꽃의 아름다움을 본 뜬 건물이다.
영국 30 세인트 메리 엑스 건물은 해로동굴해면을 본따 만들어서 건물 전체에 신선한 공기가 잘 통하도록 설계되었다.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은 두리안의 모습을 본따 뜨거운 열기를 막아주고 빛은 건물안으로 들여보내준다.

거북이가 판 굴에는 뱀, 개구리, 쥐 전갈 등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새로운 사실도 배웠다.
진주담치를 통해 방수가 가능한 초강력 접착제도 만들게 되었다.

자연은 지낸 수백만 년 동안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갈고 닦아 온 기술과 발견한 재료로 만들어낸 것들이므로 매우 훌륭한 재료와 구조물을 가지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는 좋은 기술을 많이 배웠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동식물이 오랜시간 배우고 익힌 것들을 우리가쉽게 얻어 쓰는 것 같아서 약간 부끄러우면서도 고마웠다. 인간은 언제나 쉬운 방법을 찾느라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하는데 동식물들은 자연에 이로운 방향으로 오히려 도움을 주면서 발달해왔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니 우리는 지금이라도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재료와 방법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것이다.

아이는 읽는 내내 진짜! 우와! 신기해! 이거 봐봐 어 이거 나 알아 등등 내내 감탄하고 놀라워했다. 책을 통해 배우는 기쁨을 만끽하도록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서 나도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

다 읽고 나니 덕분에 발명도 보고 싶어졌다. 얼른 시리즈를 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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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프레리독, 여름휴가를 떠나다
이나영 지음, 보람 그림, 이서윤 워크북 집필 / 다산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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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방학을 맞이한 프레리독 가족은 특별한 여름 방학을 보내기 위해 바다로 떠난다. 도도, 레레, 시시, 파파, 솔, 라라, 시시, 엄마, 아빠 총 9가족은 바다에서 신나게 논다. 갈매기 이장님이 소개해준 야생 수박밭에서 들은 커다랗고 커다란 수박 이야기는 아이들의 구미를 당긴다. 결국 커다랗고 커다란 수박을 찾아 떠난 도레미파솔라시! 아이들은 엄마아빠와 함께 먹고 싶고, 도도는 완벽한 수박으로 여름방학 숙제인 관찰일기를 쓸 생각에 들뜬다. 그렇게 커다랗고 커다란 수박을 찾고 엄마아빠께 가져가며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

읽는 내내 벌어지는 사건들과 귀여운 프레리독 가족 덕분에 너무 재미 있었다. 아이들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 보였고, 모두 함께 하면서 행복해 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귀여운 보람님의 그림체가 이 동화책의 묘미를 살려주었다. 특히 보람님의 동화책 세계관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더 빠져드는 것 같다.

함께 제공되는 날개책은 <이서윤의 초등생활처방전>의 이서윤 교사가 기획, 집필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책과 연계하여 독후활동 및 방학 생활 정보도 매우 유익했다. 아이는 동화책보다 날개책을 먼저 풀고 싶어 할 정도였다. 함께 하나씩 해 보면서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익하게 체험으로 공부할 수 있어 유익했다. 꼭 여름방학이 아니더라도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것들이라 여러모로 도움이 되니 꼭 함께 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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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 창비아동문고 329
안미란 지음, 유시연 그림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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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도시에 사는 고양이 그냥에게 찾오는 여러 동물들은 각각의 사연이 있다.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아 살던 곳에서 멀어져버린 북극곰, 산에서 나무가 점점 사라져서 살 곳이 없어져서 내려온 곰, 황조롱이 등 다양한 동물이 나온다. 하나같이 살던 곳이 없어져서 어쩔 수 없이 도시로 내려 온 동물들.

보면서 내내 미안하고 안쓰러웠다. 우리는 어쩌다 그들의 삶의 터전을 없애게 되고 만 것일까. 어떻게든 도시에서 적응해서 살아가려는 동물들과 그 동물들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는 인간들. 대비되는 모습에서 참혹하고 슬펐다.

그저 동물의 직업을 상담하는건가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각각의 사연이 있고 그 사연은 하나같이 깊어서 나도 모르게 읽다가 숨을 참게 된다.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도시에 사는 동물들과 갑자기 도시로 내려오는 동물들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그리고 그들이 살던 곳에서 계속 살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정말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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