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흐른다
송미경 지음, 장선환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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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제목, 흐르는 듯한 그림에 매료되어 읽기 시작한 ‘나는 흐른다‘는 100세 그림책답게 어른에게도 많은 여운을 주는 그림책이었다.

한 번 읽고 나서 바로 연달아 두 번 더 읽고도 여운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학교 가는 길에 바라보았던 강가에 남겨 두는 나. 나는 그렇게 강물에 뛰어든다. 다른 일들을 하면서도 혼자 남아 강물을 헤엄치는 내가 계속 떠오른다. 다음날 다시 강물로 뛰어드는 나. 그리고 나와 내가 즐겁게 헤엄을 친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밝은 미소의 나.

나를 바라보는 나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정말 강물에 몸을 던지고 함께 수영하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머리 속의 나라도 마음껏 수영하기를 바랐던 것일까.

물결치듯이 그려진 그림이 나를 더 강물로 깊이깊이 데려가는 것만 같다.

나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있는 책이었다.
다시 또 읽어보며 곱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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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속 탐험 쉽고 재밌는 초등 영재 플랩북 33
에밀리 본 지음, 로드리고 코르데이루 그림, 신인수 옮김, 로저 트렌드 감수, 제니 오플리 / 어스본코리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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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개의 플립을 열어보며 지구 구석구석에 대해 알아보는 재미있는 플립북!

요리조리 시리즈에 이은 초등 영재 플립북은 요리조리책보다 큰 크기에 다양하고 깊은 주제로 초등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준다.

깊은 지구 속, 움직이는 지구, 땅 속 광물, 동굴, 지구의 과거, 지하수, 중심 핵, 지구의 깊이와 옛 지구에 살던 사람들 등 다양한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광물을 채취하거나 땅 속의 광물, 지구의 과거에 뭍힌 물질들에 대한 것 등 지구에 관한 다양한 지식이 들어있다.

아이가 하나하나 열어보며 궁금증이 해결되니 무척 재밌어했다. 특히 지구 속에 대한 질문이 많던 시기라 딱 알맞게 도착한 새 책이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줘서 너무 반가웠다.

초 3, 4학년 과학 교과 지식이 담긴 책으로, 초등 중학년에도 유용하게 볼 수 있다. 이 한 권으로 지구과학을 더 가까이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어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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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여우 꼬리 4 - 붉은 여우의 속삭임 위풍당당 여우 꼬리 4
손원평 지음, 만물상 그림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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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일깨우는 가장 좋은 책이 바로 위풍당당 여우꼬리가 아닐까?

구미호 단미에게 매 권마다 새로운 꼬리가 등장하며 새로운 성격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에 매우 혼란스럽고 내 자신이 싫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은 그것도 내 자신임을 알게되는 이야기들이라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나도 질투를 처음 느꼈을 때 얼마나 당황했던가.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된다니! 쿨하게 넘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나는 마음이 더 좁은 것 같고 여유도 없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던 것 같다. 그러다 서서히 마음을 들여다보며 적당한 질투의 힘으로 나를 사랑하며 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다. 질투라는 것는 양면이 있는데 그 두가지 면을 어찌나 적절히 잘 표현했는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감정을 다루기 서툰 아이들에게 위풍당당 여우꼬리는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책을 읽으면 내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 같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이야기가 술술 읽힐 것이다.

줄글을 보면 지레 겁 먹고 보지 않았던 아이가 스스로 줄글을 읽었다는 것만 봐도 이야기의 흡입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우리아이가 처음으로 스스로 거부감 없이 줄글을 읽은 첫 책이 되었다.
고마워 위풍당당 여우꼬리!

앞으로 또 어떤 감정들이 어떤 이야기들로 펼쳐질 지 너무 기대된다.

온가족이 푹 빠진, 어른이 읽기에도 아이가 읽기에도 너무 좋은 책이라 꼭 추천하고 싶다. 역시 믿고 읽는 아몬드 신원평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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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호퍼 - 프로그래밍의 기틀을 마련한 컴퓨터 과학자 새싹 인물전 68
박주혜 지음, 이해정 그림 / 비룡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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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의 역사, 코딩의 기틀을 마련한 위인전이라니! 그레이스 호퍼 덕분에 현재의 컴퓨터가 나온 것이고 프로그래밍 언어도 개발한 분이라니 무척 흥미로웠다.

7살에는 시간이 한번도 틀리지 않는 시계에 흥미를 느끼고 온 집안의 시계를 모두 분해하여 시계 안쪽이 모두 똑같이 생긴 것을 알아낸다. 이 광경을 본 엄마는 아주 멋진 발견이라며 그레이스를 칭찬한다. 다소 엉뚱한 행동을 해도 화내지 않고 응원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그레이스 호퍼가 태어난 1906년만 해도 여자가 공부를 하고 군대에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는데 본인의 열정과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하였다.

그러다 전쟁이 터지고 해군으로 어렵게 군대에 들어간 그레이스는 대학교에서 마크원으로 계산을 하는 업무를 받았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군에서 컴퓨터를 연구하는 일을 계속 하던 그레이스는 어느 날 작동하지 않는 컴퓨터 속에 들어간 나방을 꺼내며 ‘실제로 버그’를 발견했다고 적었고 오늘 날 컴퓨터의 오류는 버그라 부르게 되었다. 그 뒤로도 코볼도 만들고 그레이스 호퍼 덕분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그녀가 없었다면 오늘 날 수 없이 많은 IT직종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녀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준을 만들어 코딩시대를 열었기에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많은 반대와 역경 속에서도 한가지 목표를 세우고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성실하게 잘 한 그레이스 호퍼는 오늘 날 멋진 위인이 되었다.

읽는 내내 그레이스 호퍼의 마음가짐과 용기에 감탄했고, 내용이 술술 읽혀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비룡소에서 인물시리즈가 있는 지 몰랐는데 새싹인물전의 인물책을 꾸준히 읽어보며 위인들에 대한 시선을 새롭게 가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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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찾아라!
현대환 지음, 보람 그림 / 키즈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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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을 모아 만든 지호의 로봇을 아빠가 분리수거하며 버렸다고 한다. 말도 안하고 버린 아빠가 미운 지호가 엉엉 우는데 매일 싸우는 누나 지민이랑 동생 도현이가 찾는걸 도와준다고 나선다. 세남매는 그렇게 쓰레기통에서 로봇 팔인 수수깡을 찾고 이건 분리수거가 안되서 일반쓰레기구나 알게된다. 그리곤 나머지를 찾으러 밤이 되어 깜깜한 분리수거장으로 향한다.

아빠가 분리수거한 로봇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분리수거의 개념을 배울 수 있다. 아이는 부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이건 어느 종류로 분류한 것인지 찾으며 무척 기뻐했고, 마지막에 못찾은 얼굴을 만들어주는 엄마를 보며 너무 멋지다고 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지호에 완벽히 몰입하여 푹 빠져서 읽던 아이 ㅎㅎ 사실 아이가 정말 많은 것들을 만들고 두기에 우리집도 재활용품을 바로 버리지 못하고 대부분 깨끗히 씻어서 보관하고 있다. 지호처럼 우리 아이도 재활용품으로 자주 만들기를 하곤 한다.

또 아이가 크면서부터 분리수거를 함께하고 있다. 이 재질은 이곳에 버리는구나 스스로 알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가 더 잘 알 수 있게 되어 무척 뿌듯했다.

재밌는 이야기로 배우는 재활용 이야기, 정말 유익하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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