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찾아라!
현대환 지음, 보람 그림 / 키즈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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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을 모아 만든 지호의 로봇을 아빠가 분리수거하며 버렸다고 한다. 말도 안하고 버린 아빠가 미운 지호가 엉엉 우는데 매일 싸우는 누나 지민이랑 동생 도현이가 찾는걸 도와준다고 나선다. 세남매는 그렇게 쓰레기통에서 로봇 팔인 수수깡을 찾고 이건 분리수거가 안되서 일반쓰레기구나 알게된다. 그리곤 나머지를 찾으러 밤이 되어 깜깜한 분리수거장으로 향한다.

아빠가 분리수거한 로봇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분리수거의 개념을 배울 수 있다. 아이는 부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이건 어느 종류로 분류한 것인지 찾으며 무척 기뻐했고, 마지막에 못찾은 얼굴을 만들어주는 엄마를 보며 너무 멋지다고 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지호에 완벽히 몰입하여 푹 빠져서 읽던 아이 ㅎㅎ 사실 아이가 정말 많은 것들을 만들고 두기에 우리집도 재활용품을 바로 버리지 못하고 대부분 깨끗히 씻어서 보관하고 있다. 지호처럼 우리 아이도 재활용품으로 자주 만들기를 하곤 한다.

또 아이가 크면서부터 분리수거를 함께하고 있다. 이 재질은 이곳에 버리는구나 스스로 알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가 더 잘 알 수 있게 되어 무척 뿌듯했다.

재밌는 이야기로 배우는 재활용 이야기, 정말 유익하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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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이스크림 그림책이 참 좋아 99
서지혜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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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떨어트리면 개미들이 아이스크림 트럭을 가져와 아이스크림을 옮긴다는 설정에서 너무 신선했다. 그리고 나눠먹는 개미들과 매일 다르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다는 이야기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괴수라고 하는 참새들도 피해가고 털복숭이 괴물과 호수도 지나 무사히 개미집에 도착하면 개미들이 신나게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는다. 먹는 표정이 정말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한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아이의 모습 같다. 달콤한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을 떨어트리고 엉엉 우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면 개미들은 신나서 아이스크림이다! 하고 차로 달려간다. 이 상황이 웃음이 난다. 누군가의 슬픔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큰 기쁨이라니! 아이러니하지만 또 이해되기도 하는 상황이 재밌다. 아이가 보고 또 보며 무척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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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고쳐요! 달퐁 병원 달리 창작그림책 6
송은미 지음, 안선선 그림 / 달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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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곤충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달퐁병원에서는 못 고치는 병이 없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환자는 얼마 전 고치기 힘들었던 개미부부의 사건이다. 언제나 열심히 일하는 개미부부와 아들 갬갬이는 일을 하루 쉬고 거미 축구장으로 놀러간다. 거기서 짓궂기로 소문난 아이들이 거미를 발로 밟고 다친 개미부부가 달퐁병원으로 향한다. 가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개미부부와 갬갬이의 이야기.

귀여운 그림체와 달퐁병원 의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부드럽고 편안했다.

아이들이 쉽게 대하는 개미에 대한 이야기라 읽으면서 아이 표정 변화가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미를 쉽게 밟던 아이는 뜨끔했는지 이제는 안그런다고 먼저 설레발을 쳤다. 놀이터의 어떤 친구는 개미 몸을 세등분으로 나누었는데 움직였다며 개미는 잘라도 움직인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작은 생명들에게 함부로 하는 아이들이 꼭 읽고 스스로 깨닫기를 바란다. 작은 생명도 소중하며, 모든 생명에 가벼움은 없다는 사실을!

달퐁병원이 있는 마을의 지도가 첫장에 그려져 있는데 만약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 마을의 다른 곳들에 대해서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 다른 환자도 좋을 것 같고 후속작이 기다려지는 책이었다.

물론 아이도 너무 재밌다고 여러번 읽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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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나요, 달평 씨 그림책이 참 좋아 100
신민재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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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달평씨‘, ‘도망쳐요, 달평씨’에 이어 새롭게 돌아온 달평씨 시리즈!

이번엔 놀이동산이라니 읽기 전부터 무척 기대되었다.

참새 택시를 타고 날아가던 달평씨가 참새에서 떨어져 다치고 만다. 우연히 발견한 윤이는 금이 간 껍데기에 정성껏 반창고를 붙여주었다. 돌봄 교실에 마지막까지 남은 윤이와 혁이. 윤이는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이다. 이때 달평씨가 찾아와 아까 도와줘서 고맙다며 재밌는 곳으로 데려다주겠다고 파란 열매를 준다. 열매를 먹은 윤이의 몸이 쏘옥 작아지고 같이 참새 택시를 타고 달스랜드에 도착한다. 신나게 노는 윤이와 달평씨! 그러다 갑자기 불청객이 찾아오고 위기가 닥친다.

역시 이번 이야기도 너무 재밌어서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역시나 악인은 없고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이야기라 편안하다. 그림을 보기에도 너무 좋은데 일단 이야기가 재밌어서 후룩 읽고 그 다음에는 그림을 또 살펴보며 이야기를 천천히 보았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달평씨와 곤충 친구들, 윤이를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역시 특유의 말투가 흥미롭다. 각 곤충마다 특별한 말투가 있고 그걸 살려서 읽어주면 아이가 무척 재밌어한다.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아이와 곤충 하나씩 번갈아가며 읽으면 또 연극하는 재미도 생긴다. 서로 못보던 그림을 찾는 재미도 꽤 재밌다.

읽는 내내 재밌고, 아이와 즐겁게 노는 책이라 언제나 달평씨 시리즈를 찾게 되는 것 같다.

표지에 보니 이 책이 100번째 그림책인것 같던데 앞으로 200, 300번째 책읽는곰의 그림책도 꾸준히 만나고 싶다. 100번째 책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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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 죄송합니다 큰곰자리 72
제프 로드키 지음, 난(NAN) 그림, 송예슬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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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세상에서 새로 출발해야 했던 우리 모두를 위하여

책의 시작 지점에 있는 글귀이다. 그리고 이 책을 가장 완벽하게 설명하는 글이기도 하다.

방사능으로 더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는 인류는 화성으로 갔지만 그곳 조차도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다 춤 행성에서 인류를 환영한다는 답을 받게 되고 일부 인류가 우주선을 타고 20년 동면하여 춤 행성으로 간다. 그곳은 모기를 닮은 주리, 초록색 크릭, 거대한 마시멜로우 같은 오로로가 살고 있다.

막상 도착하니 춤 행성의 정권이 교체되어 인간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돌아가라고 한다. 이제 인류는 더이상 갈 곳도, 연료도 없어서 어떻게든 춤 행성에서 살아야 한다. 대표 가족이 춤 행성에서 잘 지내면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전제로 엄마, 아빠, 랜, 일라는 춤 행성으로 간다. 인류 과학자들이 주리족의 말만 통역할 수 있는 테블릿을 만들어 가져간다.

감정을 억제하는 정부, 절대 폭도가 없다던 그 곳은 인류를 거부하는 주리들이 떼로 몰려와 독침으로 마구 공격하고 불안과 공포의 냄새를 가득 풍긴다. 주리는 감정을 냄새로 나타난다. 엄마아빠는 첫 출근날 갖은 고초를 겪고 아빠는 독침까지 맞아 드러눕는다. 랜과 일라는 학교에 갔다가 온갖 불안과 공포의 냄새, 적대감만 가득히 받고 온다.

음식도 안맞았는데 다행히 오로로 종적이 먹는 음식은 맞아서 온가족이 잘 먹는다. 물론 충분히 제공되지는 않는다. 그러다 학교에서 만난 오로로족 에즈거와 크릭족 마프가 친구가 된다. 인간보다 7천배는 더 똑똑한 에즈거가 통역기가 달린 테블릿을 고쳐줘서 세 종족과 대화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감정을 심하게 억제하는 현 정부는 인간에 대한 나쁜 뉴스만 선별하여 텔레비전에 방송해 주리족을 선동하고 상황은 점점 안좋아진다. 학교에서 랜이 우연히 넘어지면서 주리들은 도넛 냄새를 풍기며 좋아하고 이것을 계기로 인간이 좋은 종족이라는 것을 알리려 노력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일라의 노래를 들은 주리는 춤까지 추며 무척 행복해 한다. 그래도 여전히 독침을 날리는 주리와 현 정부!

- 미디어를 통제하여 사람들의 생각을 통제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과연 랜과 일라 가족과 인류는 무사히 춤 행성에서 살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어쩌면 우리가 마주하게될 지도 모르는 미래가 불안하고 걱정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에 오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 미국 등으로 이민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차별대우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난민, 관용, 문화 충격, 상대적 유머 같은 까다로운 개념들을 책으로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 난민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모두 동의했다“는 명분 아래 다른 의견은 모두 묵살하는 현 정부. 이건 분명히 납득할 수 없다. 다른 종종족에 비해 주리족이 월등히 많기에 다른 종족의 의견은 묵살되고 만다. 처음부터 춤 행성에 살았던 크릭족의 의견도 당연히 묵살된다.

- 과반수가 과연 무조건 옳은 것일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끈끈한 가족애로 함께 이겨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유머를 통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몸개그코드는 어느 종족이나 통하기 마련이니까.

아동책임에도 상당히 많은 분량인데도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고 재밌어서 푹 빠져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읽는 내내 여러 질문을 던지는데 깊게 생각할 것들이 정말 많다. 책 한권으로 정말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할 것들이 가득하다.

초등 고학년이라면 정말 재밌게 읽을 책,
만약 줄글에 거부감이 큰 어린이나 중학생이라면 이 SF책으로 문학을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어른도 읽어보면 충분히 매력 넘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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