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으로 돌아온 달콤짭짤 코파츄! 과학지식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방식이 여느 과학동화와는 결이 살짝 다르다. 어떻게 보면 만화책 같기도 한데 곳곳에 과학 지식이 녹아 있고, 마지막에 ’버니의편집 후기‘를 통해 과학 정보도 제공해 준다. 재미있게 동화 한 편 읽었을 뿐인데 저절로 쌓이는 과학지식들!2권에서는 코파츄와 버니가 '자석의 이용'을 통해 미로를 빠져나가고, ‘빛과 렌즈'와 ‘전기의 이용’을 일상생활 속에 녹이기도 한다. 숲의 괴물에 대한 사건은 '그림자와 거울'을 활용하는 등 초등 3학년부터 6학년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물리 지식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미로찾기, 색칠하기 등 아이들의 흥미를 높여 줄 요소가 곳곳에 있다. 무엇보다 에피소드가 끝날 때 마다 버니가 편집한 유튜브 화면이 나오는게 색다른데 동영상 설명과 댓글, ‘다음 동영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느 부분 하나 아이들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 달콤짭잘 코파츄!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책이다. 딱딱한 과학동화가 어려웠다면, 이젠 가볍게 재밌는 달콤짭짤 코파츄를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어느 날 열린 창문을 통해 방에 들어온 모기! 모기가 수호를 물고 스키터 증후군(모기 알레르기)이 있는 수호는 그대로 쓰러진다. 자고 일어나니 알레르기 반응도 없고 괜찮은 줄 알았던 수호는 갑자기 예민해지고 비염으로 잘 못 맡던 냄새도 잘 맡게 변했다. 이게 다 무스키라는 외계 모기 때문이라는데.. 수호와 외계 모기 무스키의 종족을 초월한 따뜻한 우정 이야기!누구나 외계인에 대한 생각은 다 다르다. 눈과 머리가 클 것이다, 형체가 없을 것이다, 오징어 같을 것이다 라든지 지구인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책 ‘무스키’에서는 모기로 나온다. 모기 형태의 외계 생명체 무스키는 흡혈을 통해 DNA를 수집해서 특정 행성에 모은다고 했다. 일종의 시드 볼트(seed vault, 식물의 씨앗을 보관하는 금고)인 셈이다. 다른 행성의 생명체가 지구의 DNA를 수집하러 온다는 설정인데, 모기인 것이 퍽 잘 어울린다. 흡혈을 하며 날아다니기에 DNA 수집에 딱이다. 꽤 흥미로운 설정이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서툰 수호는 무스키와 연결되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차츰 친구에 대해 이해하는 법을 배워간다. 어른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운데 수호는 그 방법을 서서히 배워가는 것이다. 또 책을 통해 알레르기를 가진 아이가 알레르기가 일어날 때 해야하는 대처도 배울 수 있었다. 요즘은 다양한 알레르기가 많아서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약을 바르거나 먹고, 심하면 병원으로 가야한다는걸 배웠다. 그저 외계 생명체가 모기라는 설정이 신기했는데 그보다 더 깊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마음에 따뜻해지는 외계 생명체 무스키와의 우정 이야기를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
엄마 짧은 이야기가 한가득히 있어! 읽는데 너무 재밌더라?아이가 먼저 읽고 내게 이야기 해 준 한줄 서평이다. 아이의 눈에 너무 재밌다고 느껴지는 동시집이니 얼마나 재밌으려나 기대감에 읽기 시작했다. 아홉살 마음사전 작가님 답게 아이들의 마음을 구석구석 들여다 보는 것 처럼 쓰여진 동시들이라 귀엽고 사랑스럽다.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가득 담은 이 동시집은 읽는 내내 소리가 상상되며 재미있었다. 반복되는듯 비슷하지만 또 다른 우리 글의 표현은 알면 알 수록 신기할 정도로 다양하다. 고래가 고래고래 라는 식으로 말장난 하는 것도 재밌고, 꽁꽁, 구불구불, 달그락달그락 다양한 소리들도 신이 난다. 여기에 귀엽고 재미있는 서현작가님의 그림들도 빼 놓을 수 없는 재미! 그림의 짝을 찾아보거나 사다리타기, 유쾌한 그림들이 시선을 가져간다. 아이가 먼저 마음에 들어한 동시집! 함께 소리내어 읽으며 즐겁게 즐기기를!
달을 취재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달은 그저 떠 있는 걸까 달이 왜 떠 있을까? 여러 질문들에 유쾌하게 답을 주는 인터뷰 형식의 동화책이라 색달랐다. 다 읽고 나면 달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은데 과학동화 느낌은 아닌 신기한 책! 달은 지구의 하나뿐인 위성이고, 지구의 바다를 끌어당기기도 하고 달빛을 비춰서 밤길을 알려주기도 한다. 사람들의 소원도 들어주는 따뜻한 우리의 친구 달. 달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내가 요즘 하늘을 덜 봤던가 하고 문득 올려다본 하늘의 달은 반달이 너무 선명하고 예뻤다. 달에 대한 지식도 쌓고 달에 대한 생각도 많아지는 흔치 않은 책이라 그런지 여운이 꽤 오래갔다. 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읽어볼 이야기이다.
코로나로 밖에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고 모두가 창밖만 하염없이 보던 시절이 지나고 이제 다시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집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자 아이는 드디어 신발을 신고 밖으로, 세상으로 나아간다. 오랫만에 만난 땅, 바람, 풍경, 새, 숲 등 모든 것들이 낯설고 새롭고 반갑다. 꽃도 나비도 동물 친구들도 만나고 즐겁게 한바탕 돌아다니다보면 어느 새 잠이 쏟아진다. 집에만 있다가 다시 밖으로 다닐 수 있게 된 기쁨을 한껏 따뜻하게 표현한 책이다. 글이 없는 그림으로만 된 책이라 내가 해석한 것과 다르게 다른 사람이 해석할 수 있고, 아이가 보는 시각도 다르기에 더욱 좋은 책. 연말연시에 따뜻한 곳에서 아이와 이 책 한권 읽으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