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포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우열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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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침니스의 비밀에 이어서 또 다시 첩보물. 이번에는 중국, 미국, 프랑스, 영국 4개국이 얽힌 전세계적 범죄 조직과 푸아로가 한판승을 벌인다.....만 무리수인 설정들이 너무 많다.

 일단 작품 내내 빅포가 관여한 사건들이 계속 나오는데 작중 최악의 범죄단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스케일이 너무 작고 그마저도 푸아로에게 죄다 간파당한다...

<스포주의>

 여기에 빅포의 함정에 빠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푸아로의 함정이었다는 식의 내용(또 속냐 헤이스팅스...)이나, 불필요한 장치로 보이는 푸아로의 (가짜) 사망, (마찬가지로 가짜) 형제의 등장, 빅포의 본부에서 탈출하기 위해 로사코프 부인을 설득할 때 뜬금없이 나오는 로사코프 부인의 아이 등 뭔가 차려진 건 많은데 정작 먹을 것은 없는 밥상 보는 기분...?

 정작 이름만으로도 공포를 자아내는 1인자는 한번도 작품에 등장하지 않고는 정말 우연히 제 동료들과 때맞춰 죽고, 빅포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은퇴를 선언하며 만족스러워 하는 푸아로를 보니 이게 결말이라고??? 싶은 황당함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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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탐정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나중길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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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이던 토미와 터펜스가 부부가 된지도 6년. 삶이 지루하다며 하소연을 하는 터펜스와 그런 아내를 타박하는 토미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진다. 스파이를 잡기 위해 두 사람은 탐정과 비서로 위장하여 가짜 탐정사무소를 운영하기 시작하는데...

 토미와 터펜스 시리즈는 두 사람의 관계(연인->부부)때문인지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특히 부부탐정은 첩보물의 탈을 쓴 단편선 느낌인데 살인 같은 강력범죄가 아닌 소소한 사건들도 많아서 부담없이 읽기 좋다.

 거기에 매 사건마다 토미외 터펜스가 셜록 홈즈, 브라운 신부, 구석의 노인, 손다이크, 에르퀼 푸아로(!) 등 각종 탐정 캐릭터들을 모방하는데, 그들이 잡아낸 탐정들의 특징을 보는 것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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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관의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지현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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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플 양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 세인트 미드 메리는 '블루 트레인의 수수께끼'에서 나왔지만 마플 양과 다른 인물들(멜쳇, 슬랙, 헤이독, 레이먼드 웨스트 등)는 이번 작에 처음 등장한다.

 코지 미스터리의 전형과 같은 작품. 평화로운 전원 마을에서 잔잔하게 흘러가는 일상을 보다 보면 여기가 살인사건이 일어난 마을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살인사건과 무관하게 일상은 지속되어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들 너무 금방 일상을 되찾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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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 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서남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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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 총경이 등장하는 두 번째 작품. 전작 '침니스의 비밀' 이후로 4년이 지났고, 이번에도 침니스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전작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준 번들과 철이 좀 든 거 같은 빌 에버슬레이, 세상만사 귀찮은 케이터햄 경, 세상 근엄하고 보수적이지만 어딘가 허술한 조지 로맥스 경도 다시 등장한다.

 친구 사이이던 두 청년이 사망하고, 이 둘 모두 세븐 다이얼스에 대한 언급을 남겼다는 사실을 번들이 발견한다. 이에 번들과 빌을 비롯한 지미, 로레인 등 4명의 청년들이 세븐 다이얼스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네 명의 청년들은 좌충우돌하며 1920년대 청춘 시트콤을 몸소 보여준다🤣

 하지만 결말에 다다르면 그간 쌓아올린 스토리가 한순간에 뒤집어지면서 묵직한 한 방이 날아온다. 모든 진상을 알고 다시 그간의 사건을 짚어보면 각 인물들의 행동이 새롭게 보인다. 이게 이 소설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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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태퍼드 미스터리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양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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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자연적인 현상에, 뭔가 수상해 보이는 등장인물들이 긴장감 있게 사건을 끌고 나가지만 정작 밝혀진 범죄동기는 허탈할 정도로 평범하고, 범인 자체도 마지막에 등장한 증거에 의해 단번에 밝혀진다. 내가 그간 읽은 건 뭔가 싶은 허무함이 느껴지는 작품.


 극을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에밀리는 초기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전형과 같지만, 어장관리의 귀재로서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그 보수적인 크리스티가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어?! 싶을 정도.

 셜록 홈즈에서도 몇 번 나오는 설정이 여기서도 활용되기 때문에 특정 인물이 지닌 비밀을 알기란 어렵지 않지만 그래도 에밀리의 활약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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