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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 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ㅣ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서남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틀 총경이 등장하는 두 번째 작품. 전작 '침니스의 비밀' 이후로 4년이 지났고, 이번에도 침니스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전작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준 번들과 철이 좀 든 거 같은 빌 에버슬레이, 세상만사 귀찮은 케이터햄 경, 세상 근엄하고 보수적이지만 어딘가 허술한 조지 로맥스 경도 다시 등장한다.
친구 사이이던 두 청년이 사망하고, 이 둘 모두 세븐 다이얼스에 대한 언급을 남겼다는 사실을 번들이 발견한다. 이에 번들과 빌을 비롯한 지미, 로레인 등 4명의 청년들이 세븐 다이얼스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네 명의 청년들은 좌충우돌하며 1920년대 청춘 시트콤을 몸소 보여준다🤣
하지만 결말에 다다르면 그간 쌓아올린 스토리가 한순간에 뒤집어지면서 묵직한 한 방이 날아온다. 모든 진상을 알고 다시 그간의 사건을 짚어보면 각 인물들의 행동이 새롭게 보인다. 이게 이 소설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